(서울=뉴스1) 이진숙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후보자가 1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교육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 출석하고 있다. 2025.7.16/뉴스1
전국 교수 단체 및 학술 단체 14곳 연합체 ‘범학계 국민 검증단(검증단)’이 16일 이진숙 교육부 장관 후보자의 논문 표절 논란과 관련해 “여권의 이중적인 태도에 매우 분노하고 있다”고 밝혔다. 검증단은 과거 김건희 여사 논문 검증을 주도해 그의 석사 학위 박탈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고 평가받고 있다.
검증단은 이 후보자에 대한 국회 인사청문회가 진행된 이날 “더불어민주당이 김건희 씨의 논문 검증과 명백한 표절 발표에 박수쳤던 것과 달리, 이번에는 더 심각한 연구 부정 행위에 대해 눈감거나 검증단을 공격하고 있다”며 “파렴치한 처사에 다름없다고 생각한다”고 비판했다.
검증단은 또 “김건희 씨와 달리, 이 후보자는 교수이자 총장을 역임한 인물로서 논문 표절에 대한 책임이 같을 수 없다는 점이 자명하다”며 “학생의 학위 논문을 활용해 출처를 밝히지 않고서 자신을 학회지 논문의 제1저자로 올린 행위는 교육자로서 용납될 수 없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이재명 정부가 최소한의 상식마저 무시하는 우를 범하지 않기를 강력히 촉구하며, 이것이 국민 주권 정부가 취해야 할 올바른 태도임을 다시 한 번 강조한다”고 밝혔다.
앞서 검증단은 14일 이 후보자가 발표한 논문 중 150편을 검증해 16편이 4~56%의 표절률을 보였다고 밝혔다. 통상 남의 논문을 베낀 것으로 의심되는 20% 이상의 표절률을 보인 논문도 상당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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