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영준 헌법재판관 후보자 “소수자·약자 인권 보호…평등 원칙 실현”

  • 동아일보
  • 입력 2025년 7월 18일 11시 2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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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영준 헌법재판관 후보자가 1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 출석해 의원 질의에 답하고 있다. 2025.7.18/뉴스1
오영준 헌법재판관 후보자가 1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 출석해 의원 질의에 답하고 있다. 2025.7.18/뉴스1
오영준(56·사법연수원 23기) 헌법재판소 재판관 후보자는 18일 헌법재판관으로 임명되면 소수자와 약자의 인권으로 보호하고 실질적인 평등의 원칙을 실현하는 데 힘을 쏟겠다고 했다.

오 후보자는 이날 오전 국회 인사청문회에 출석해 “헌재 재판관으로 일할 기회가 주어지면 헌법 규범과 가치에 따라 우리 사회 갈등을 통합·조정하고 사회가 나아갈 방향을 제시해 국민 기본권을 보장하고 헌법을 수호하는 데 헌신할 것”이라고 했다.

오 후보자는 이어 “균형 있는 자세로 사건 당사자들과 사회의 다양한 목소리를 경청하고자 노력했다”며 “사건을 입체적으로 파악하며 보다 합리적이고 정의로운 결론이 무엇인지 거듭 고심했다”고 했다.

오 재판관은 “재판 근본은 성의에 있다는 다산 정약용 선생의 가르침이 가슴 깊이 새겨야 할 법관의 기본자세라고 생각하고 실천하고자 노력했다”고 했다.

이어 “동시대를 살아가는 국민 정의 관념과 동떨어진 독단적인 판단을 하거나, 소수 약자가 처한 현실에 눈을 감은 채 형식 논리만을 적용해 판결하지 않도록 스스로를 경계하며 재판했다”고 했다.

오 후보자는 대법원 재판연구관, 대법관을 법리적으로 보좌하는 선임재판연구관을 지냈다. 또 대법원 판결 법리를 최종 검토하는 수석재판연구원까지 지낸 정통 법관으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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