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조 친명’ 김영진 “국힘, 자정 능력 사라져…극우 세력 ‘역류’해 오염됐다”[황형준의 법정모독]

  • 동아일보
  • 입력 2025년 7월 22일 20시 1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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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조 친명’으로 불리는 김영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이재명 정부의 장관 후보자 임명과 관련해 “인사권자가 최종적으로 판단할 사안”이라며 “존중해야 한다”는 의견을 내놨다.

김 의원은 22일 동아일보 유튜브 법정모독에 출연해 “인사권자(대통령)가 여러 이야기를 들은 것 아니냐. 찬반의 이야기, 인사청문회에서 여야 의원들의 의견, 당사자인 장관 후보자의 답변. 종합적으로 판단을 내렸을 것”이라며 “인사권자가 최종적으로 판단할 사안이라 그건 존중해야 된다고 보고 있다”고 말했다.


‘계엄 옹호’ 논란으로 이날 자진사퇴한 강준욱 국민통합비서관에 대해서는 “상식적인 결정”이라고 평가했다. 김 의원은 “비상 계엄에 대한 국민적 심판, 탄핵, 그에 따른 보궐 선거로 선거를 치렀던 상황인데, 상황의 본질 자체를 다르게 해석했다. 국민통합비서관으로 대통령을 보좌하기에는 부족함이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대통령실이) 인사 검증에 어려움이 있더라도, 그래도 객관적인 사실에 대해서는 행정관, 비서관, 수석, 비서실장 등 보고 체계를 통해서 검증해주고 상호 확인하는 과정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최근 조국혁신당과 민주당 일각에서 나오는 조국 전 대표 사면 요구에 대해서는 “양형에 있어서 좀 과했다고 본다”며 “범한 죄의 정도를 충분히, 정경심 교수와 조국 대표가 살지 않았나”라고 말했다.


친윤 핵심으로 꼽히는 한국사 강사 전한길 씨 입당 논란 등으로 내홍이 계속되고 있는 국민의힘에 대해서는 “예전에 보면 보수 정당에서는 극단적인 사람들이 정치의 현장에서 사라지면서 자정 작용이 일어나고 새로운 인물들이 뜨는 과정이었다”며 “이번에는 나왔던 사람들이 다시 모이고 있다. 바닷물이 역류하고 있다. 물이 오염돼 버린 것”이라고 진단했다.

김 의원 인터뷰는 동아일보 유튜브 〈법정모독〉에서 확인할 수 있다.

유튜브: https://youtu.be/56Esg1J7EDc
네이버TV: https://tv.naver.com/v/80825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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