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승주 전쟁기념사업회장(왼쪽)과 바락 샤인 주한이스라엘대사관 공관차석(오른쪽)이 환담을 나누는 모습이다.
바락 샤인(Barak Shine) 주한이스라엘대사관 공관차석(부대사)이 22일 오후 서울 용산구 전쟁기념관을 찾았다. 샤인 부대사의 이번 방문은 한미안보연구회가 주최한 특별세미나 참석을 위한 일정 중 이뤄졌다.
■ “6·25 참전 유대계 용사, 아직 잘 알려지지 않아”
샤인 부대사는 “전쟁기념관을 방문하게 되어 매우 뜻깊다”며 “유대계 참전용사들이 6·25전쟁에 참전했다는 사실이 아직 대중에게 널리 알려져 있지 않다”고 말했다.
이어 “이스라엘은 전쟁의 참혹함을 미래 세대에 전하는 데 큰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전쟁기념관과 협력해 이러한 역사적 메시지를 확산시킬 수 있는 방안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 전쟁기념사업회 “세계사적 비극, 평화의 메시지로 전할 것”
이에 백승주 전쟁기념사업회장은 “전쟁의 비극적 교훈을 평화의 가치로 승화시키는 일은 사업회의 핵심 사명 중 하나”라고 강조했다.
또한 “세계사적 비극과 6·25전쟁 참전의 의미를 조명하는 전시나 프로그램이 사업회의 취지에 부합한다면 충분히 검토해 볼 수 있다”고 덧붙였다.
■ 유대인 참전사 조명한 세미나도 열려
이날 샤인 부대사는 전쟁기념관 1층 이병형홀에서 열린 ‘6·25전쟁 비국가 및 유대인 참전연구’ 특별세미나에도 참석했다.
세미나는 한미안보연구회(회장 김병관)가 주관했으며, 김 회장과 허남선 부회장을 비롯해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유대인들의 6·25전쟁 참전 역사와 최근 국제 안보 정세에 대한 심도 있는 대화가 이뤄졌다.
최현정 기자 phoeb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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