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외국인노동자 가혹행위에 “철저히 엄단…노동부와 적극 대응”

  • 뉴시스(신문)
  • 입력 2025년 7월 24일 11시 1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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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노동자, 지게차 화물에 묶여 대롱대롱…운전자 한국인
李 “영상 보고 눈을 의심…이주 노동자들 기본 인권 지켜져야”

이재명 대통령이 23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임명장 및 위촉장 수여식에서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에게 임명장을 수여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 2025.07.23. [서울=뉴시스]
이재명 대통령이 23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임명장 및 위촉장 수여식에서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에게 임명장을 수여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 2025.07.23. [서울=뉴시스]
이재명 대통령은 24일 한 외국인 노동자가 공사 현장에서 가혹행위를 당하는 장면이 담긴 영상을 공유하며 “철저히 엄단하겠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에 ‘외국인 노동자 가혹행위 논란’이라는 제목의 오마이TV 유튜브 채널 영상을 공유하며 이같이 적었다.

이날 오전 게재된 영상 속에는 공사 현장에서 안전모를 쓴 한 노동자가 지게차 화물에 묶인 채 몸이 들려 강제로 이동당하는 모습이 담겼다. 오마이TV는 자막을 통해 “취재 결과 지게차 운전자는 한국인, 영상 속 다른 노동자들은 모두 이주노동자로 확인(됐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이 대통령은 “영상을 보고 눈을 의심했다”며 “세계적 문화강국이자 민주주의 모범국가에서 벌어진 일이라고는 도저히 믿을 수 없다”고 했다.

이어 “과거 대한민국 노동자들도 일자리를 찾아 해외 각지에서 고초를 겪었고, 그 수고 덕에 지금의 대한민국이 존재한다”며 “생업을 위해 이역만리 길을 떠난 대한민국 국민이 귀하듯, 이주노동자들의 기본적 인권도 지켜져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신분이 불안정하다는 점을 악용한 인권침해와 노동착취가 벌어지지 않도록 고용노동부 등 관계 부처에서 적극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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