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조국혁신당 대표(왼쪽)가 2일 정치혁신 4법과 관련 서울 여의도 국회의장실을 찾아 우원식 의장과 대화하고 있다. 2024.8.2/뉴스1
우원식 국회의장이 서울 남부교도소에서 조국혁신당 조국 전 대표를 접견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27일 정치권에 따르면 우 의장은 지난 9일 서울 남부교도소에서 조 전 대표를 접견했다. 과거 특별 면회라고 불리던 ‘장소변경접견’ 방식으로 30분 이내라는 시간제한 없이 비교적 자유로운 형식으로 진행된 것으로 전해졌다.
조 전 대표는 과거 우 의장의 후원회장을 맡았던 이력이 있고, 2014년 당 혁신위원을 우 의장과 함께 한 전력도 있다.
우 의장 측은 “과거 정치적 인연 때문에 방문한 것이지 특별 사면을 염두한 것은 절대 아니다”며 “더운 여름날 교도소에서 수고하는 조 전 대표를 인간적인 마음으로 방문한 것 뿐”이라고 선을 그었다.
다만 이재명 정부의 첫 ‘광복절 특별 사면’이 임박한 상황에서 국가 의전서열 2위인 국회의장이 직접 접견에 나선 것은 이례적이라는 해석도 나온다.
송치훈 기자 sch5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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