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서해지역에서 열린 유도탄 요격 실사격 훈련에서 작전요원들이 천궁-Ⅱ 지대공유도탄의 발사를 준비하기 위해 출동하고 있다. (합동참모본부 제공) 2024.11.6/뉴스1
방위사업청이 ‘천궁-II’의 성능을 개량한 후 운용 부대에 인도(초도 배치)했다고 28일 밝혔다.
‘천궁-II’는 중거리 지대공 미사일인 ‘천궁’을 성능 개량해 대탄도탄 하층 방어 능력을 확보한 중거리·중고도 지대공 요격 체계로, 국내 자체 기술로 개발돼 ‘한국형 패트리엇’이라고도 불린다.
고성능 레이더와 향상된 요격 미사일로 적의 탄도미사일을 정밀 요격할 수 있는 능력을 갖췄으며, 북한의 탄도미사일 위협에 대응하는 한국형 미사일방어체계(KAMD)의 핵심 전력이다.
천궁-II는 2012년부터 국방과학연구소 주관으로 개발, 2018년 양산에 들어가 2024년 전력화를 완료했다. 이번에 성능 개량을 거친 천궁-II는 통제소와 다기능레이더의 기능 개선에 집중, 저고도 탐지 능력과 동시 교전 능력 부문에서 높은 성과를 보인 것으로 확인됐다. 천궁-II 개량 모델은 2027년까지 전력화를 마무리할 예정이다.
이번 개선 사업엔 6450억원이 투입됐는데, 기존에 운용 중이던 ‘천궁’ 무기체계를 개선함으로써 신규 무기체계 도입 대비 비용을 크게 절감했다는 게 방사청의 설명이다.
정규헌 방사청 미래전력사업본부장은 “국내 독자 기술로 개발된 천궁-II의 추가 전력화가 본격화되면 우리 군의 항공기와 탄도미사일 대응 능력이 한층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전력 운용 최적화와 향후 수출 확대를 위해 관심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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