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 내외가 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로텐더홀에서 취임 선서를 마치고 나와 잔디광장에 모인 시민들을 향해 하트를 만들어 보이고 있다. 2025.06.04. 뉴시스
대통령실이 광복절인 다음 달 15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에서 이재명 대통령의 ‘국민 임명식’을 연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지난달 4일 국회에서 약식 취임식을 연 뒤 업무를 시작했는데 공식 취임식을 개최한다는 것이다.
대통령실은 문재인 전 대통령을 포함한 전 대통령들은 초청 대상이지만 구속 수감 중인 윤석열 전 대통령과 특검 수사가 진행 중인 부인 김건희 여사는 초청 대상에서 제외됐다고 밝혔다.
우상호 대통령정무수석비서관은 28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브리핑에서 8월 15일 저녁 8시 광화문광장에서 광복절 80주년 행사와 함께 ‘나의 대통령으로 임명한다’라는 제목의 국민 임명식을 연다고 밝혔다.
우 수석은 “이 대통령은 6월 4일 별도 취임식 없이 취임 선서만 하고 추후 국민 임명식을 국민과 함께 치른다고 약속했다”며 “국민이면 누구든지 광화문광장에서 참여할 수 있는 열린 행사”라고 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4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새 정부 첫 인사 발표를 하기 위해 연단에 오르고 있다. 2025.06.04. 뉴시스대통령실은 크게 8개 그룹으로 나눠 특별 초청 대상을 정했다. 우 수석은 “1945년 광복 이후 80년간 역사를 지키고 발전시킨 주역들”이라며 “애국지사와 독립유공자 국가유공자와 국민 참정권 적극 행사해 헌정질서 수호하고 국민 주권을 실현한 분들”이라고 했다. ‘국민’도 초청 대상으로 분류해 총 1만여 명을 초청할 계획이다.
우 수석은 ‘해외 정상이나 정상급 인사도 초청하나’라는 기자들의 질문에 “정식 취임식은 아니어서 해외 정상급 인물들이나 고위급 관계자는 초청하지 않았다”고 했다. ‘문재인 전 대통령도 초청됐나’라는 물음엔 “전직 대통령들은 다 초대 대상”이라면서도 “다만 윤 전 대통령 내외분은 현재 구속 중이거나 수사 중이라 초대 대상에서 제외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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