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동영 “한미 연합훈련 조정, 대통령께 건의…중요하게 다뤄질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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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5년 7월 28일 16시 4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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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실무조정회의에서 논의”…한미 소통 여부는 미확인

자료사진. (해군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2025.5.11/뉴스1
자료사진. (해군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2025.5.11/뉴스1
정동영 통일부 장관이 28일 한미 연합훈련을 ‘조정’하는 문제를 이재명 대통령에게 건의할 의사가 있다고 밝혔다. 정 장관은 “(연합훈련은) 정부 의지에 따라 조정은 가능하다”라고 언급했다.

정 장관은 이날 오후 현충원 참배 이후 정부서울청사에서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한미 연합훈련의 유예 가능성에 대한 질의에 “대통령에 건의할 생각이 있다”며 “내일(29일) 실무조정회의가 열리는데, 이 문제가 중요하게 다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정 장관은 ‘유예’가 아닌 ‘조정’이라고 언급하며, “조정에는 여러 의미가 있다. 구제적인 내용은 논의를 통해 결정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연합훈련을 ‘연기’하기 보다는 훈련의 수위를 조정하는 방식으로 논의를 진행할 것임을 시사했다.

앞서 정 장관은 지난 11일 국회에 제출한 인사청문회 서면질의답변서에서 지난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을 계기로 한미 연합훈련을 유예한 것이 “남북관계와 북미관계 진전 여건을 조성한 사례”라고 평가한 바 있다.

정 장관의 발언은 이날 김여정 북한 노동당 부부장이 담화를 통해 “우리는 서울에서 어떤 정책이 수립되고 어떤 제안이 나오든 흥미가 없으며 한국과 마주 앉을 일도, 논의할 문제도 없다는 공식 입장을 다시금 명백히 밝힌다”라는 이재명 정부에 대한 첫 입장을 밝힌 뒤 나온 것이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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