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스크바발 직항기 32년만에 평양 도착…러 장관 일행 탑승

  • 동아일보
  • 입력 2025년 7월 29일 09시 3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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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지난 28일 평양-모스크바 직항로 운영을 재개하는 축하의식이 진행됐다고 29일 보도했다. 뉴스1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지난 28일 평양-모스크바 직항로 운영을 재개하는 축하의식이 진행됐다고 29일 보도했다. 뉴스1
러시아 모스크바와 북한 평양을 연결하는 직항 여객기가 평양에 첫 착륙했다.

러시아 타스통신 등에 따르면 러시아 민간 항공사 노드윈드항공이 운영하는 보잉 777-200ER 기종 여객기는 28일 오전 9시 30분 평양에 도착했다. 이 항공기는 전날 오후 7시 30분 모스크바 셰레메티예보 국제공항(SVO)에서 출발해 약 8시간 가량 비행했다.

항공편에는 알렉산드르 코즐로프 러시아 천연자원부 장관을 위원장으로 하는 북러 정부 간 무역경제 및 과학기술협조위원회 러시아 대표단이 탑승했다고 타스통신은 밝혔다. 대표단이 항공기에서 내리자 북한 측은 꽃다발을 선물하며 도착을 환영했다.

평양발 모스크바행 귀국 항공편은 29일로 예정돼 있다.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지난 28일 알렉산드르 코즐로프 러시아 천연자원부 장관을 위원장으로 하는 북러 정부 간 무역경제 및 과학기술협조위원회 러시아 대표단이 모스크바-평양 직항 노선으로 평양국제비행장에 도착했다고 29일 보도했다. 뉴스1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지난 28일 알렉산드르 코즐로프 러시아 천연자원부 장관을 위원장으로 하는 북러 정부 간 무역경제 및 과학기술협조위원회 러시아 대표단이 모스크바-평양 직항 노선으로 평양국제비행장에 도착했다고 29일 보도했다. 뉴스1


러시아와 북한의 수도를 잇는 직항 항공편이 재개된 것은 약 32년 만이다. 앞서 러시아 연방항공청은 이달 초 노드윈드의 모스크바~평양 정기 항공편 운항 신청을 허가했다. 노드윈드는 안정적 수요 창출을 위해 당분간 월 1회 해당 항공편을 운항할 것으로 전해졌다.

러시아와 북한은 2022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정치·군사적 밀착을 강화하며 인적·물적 교류도 활발하게 진행하고 있다.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5년간 중단한 모스크바-평양 직통열차 운행도 지난달 17일부터 재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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