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당대표 출마를 선언한 주진우 의원이 29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2030 청년크루 간담회를 하고 있다. 2025.7.29/뉴스1
국민의힘 당대표 출마 선언을 한 주진우 의원은 30일 “민주당 일극 체제는 무슨 일을 할지 모른다”며 당내 분열을 일으키면 안 된다고 강조했다.
주진우 의원은 이날 오전 페이스북에 “국민의힘 의석수는 107석에 불과하다. 생각이 다르다고 상대방을 내쫓으면 역설적으로 남는 쪽이 망한다. 순망치한”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개헌저지선을 내주는 순간, 여야 합의가 아닌 여당 일방의 독재 체제 개헌이 이뤄질 것이다. 솔로몬의 선택”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당을 쪼개고 남은 사람들로 가도 된다고 말하는 김·장·안·조가 진짜 친엄마인가. 나처럼 당의 분열을 막고, 상대를 포용하자고 하는 사람이 친엄마인가”라며 “아이를 반으로 가르지 말라고 한 사람이 진짜 친엄마”라고 했다.
주 의원은 “최동석 인사혁신처장의 발언이다. 2025년 5월 18일 유튜브 채널에 나와 ‘독일 메르켈 총리가 16년을 했다. 그런데 (이 대통령 임기) 5년은 너무 짧다’, ‘10년, 20년을 해도 될 사람, 헌법을 고쳐서라도 임기를 길게 했으면 좋겠다’라고 했다”며 “헌법을 개정해 이재명 대통령의 임기를 늘리자는 ‘섬뜩한 독재 찬양’이다. 그냥 넘길 얘기가 아니다”라고 했다.
이어 “공무원 인사를 총괄하는 인사혁신처장의 주장이다. 민주당 일극 체제는 무슨 일을 할지 모른다”며 “대한민국 헌법은 독재 장기 집권을 막기 위해 부칙을 통해 현직 대통령의 임기 연장을 막아뒀지만, 중임이니 연임이니 하며 헌법을 마음대로 해석하려 시도할 것이 뻔하다”고 했다.
그는 “그런 일 하려고 민주당이 헌법재판소부터 장악하는 것을 다 보지 않았는가”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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