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MP “中 J-20 스텔스 전투기 대한해협 통과…韓·日에 보고 안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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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5년 7월 30일 11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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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전배치된 중국 인민해방군 5세대 스텔스 전투기 J-20. 방위사업청전략포럼 캡처
실전배치된 중국 인민해방군 5세대 스텔스 전투기 J-20. 방위사업청전략포럼 캡처
중국이 세계에서 세번째로 개발해 배치한 5세대 스텔스 전투기 ‘J-20’이 대한해협 동수로(일본명 쓰시마 해협)를 통과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우리 군과 일본 자위대는 이를 파악하지 못했을 가능성이 있다는 의혹도 제기됐다.

■ 중국 관영 방송 “中 전투기 바시·대한해협 초계임무”

29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지난 27일 중국 공군 전투기가 대한해협 동수로를 통과했다는 내용을 관영 중국중앙TV(CCTV)가 방영했다고 전했다.

SCMP에 따르면, 당시 방송은 중국 인민해방군 공군의 정예 부대인 제1항공여단이 바시 해협(대만·필리핀 간 공해)과 쓰시마 해협(대한해협 동수로) 상공에서 임무를 수행하며 대만 전역을 순찰(초계·CAP)했다고 보도했다.

■ 中 제1항공여단’은 스텔스 전투기 배치 부대

CCTV에서 전투기 기종과 비행 시점을 직접 언급한 것은 아니다. 하지만 임무 수행 부대가 ‘제1항공여단’이라는 점에서 SCMP는 전투기 기종을 스텔스 전투기 J-20이라고 짚었다. 제1항공여단은 중국이 가장 먼저 J-20 전투기를 배치한 부대다.

SCMP는 대한해협 동수로가 한국과 일본의 방공식별구역(ADIZ) 내에 있고 미군의 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THAAD·사드)를 포함해 미국·한국·일본 레이더 시스템 감시망이 밀집됐지만 J-20의 대한 해협 동수로 통과는 한국과 일본 모두에 보고된 바 없다고 주장했다.

실전배치된 중국 인민해방군 5세대 스텔스 전투기 J-20. 방위사업청전략포럼 캡처
실전배치된 중국 인민해방군 5세대 스텔스 전투기 J-20. 방위사업청전략포럼 캡처

■ 한·미·일 레이더 J-20 탐지 못했을 가능성

ADIZ 내에서 적성국 항공기가 탐지될 경우 ADIZ 소속 국가의 전투기가 긴급 출격해 이에 대응하는게 일반적이다. 하지만 대한해협 동수로의 방공을 담당하고 있는 우리 공군과 일본의 항공자위대가 대응을 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매체는 J-20이 탐지되지 않아 보고된 바 없다고 주장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해당 보도가 사실일 경우 한·미·일 레이더 체계가 중국 인민해방군의 스텔스기를 탐지하지 못했다는 뜻으로 이어질 수 있다.

합동참모본부 관계자는 동아닷컴과의 통화에서 “우리군이 확인해줄 사안은 없다”고 전했다.

#공군#대한해협 동수로#쓰시마 해협#일본#항공자위대#J-20#스텔스#ADI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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