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세 넘으면 나가라는 최동석, 69세 본인은 괜찮나”[정치를 부탁해]

  • 동아일보
  • 입력 2025년 7월 30일 17시 0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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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 정치 라이브 <정치를 부탁해>
- 일시: 월·수요일 오전 10~11시
- 토크: 김종혁 전 국민의힘 최고위원, 김성완 시사평론가
- 진행·연출: 조동주·심성주
- 동아일보 유튜브 : www.youtube.com/@donga-ilbo
김종혁 전 국민의힘 최고위원, 김성완 시사평론가는 최근 논란 끝에 사과한 최동석 인사혁신처장에 대해 비판했다.

김 전 최고위원은 30일 동아일보 유튜브 ‘정치를 부탁해’에 출연해 “최동석 인사혁신처장은 본인이 말한 대로 누구든지 비판할 수 있다. 그런데 이분의 비판은 비판이 아니라 비난”이라며 “그 수많은 사람들에게 그렇게 무차별하게 총질을 하면서 또 이재명 대통령에 대해서는 정말 도 넘을 정도의 극존칭을 하지 않나. 민족의 지도자라는 둥 헌법을 바꿔서 대통령 임기를 더 늘려야 된다는 둥 이게 도대체가 너무 앞뒤가 안 맞는다”고 지적했다.

그는 “만약 주변 친구가 술자리에서 모든 사람을 비방하거나, 특정 인물만 극도로 신격화한다면 ‘저 사람은 정상 아니다’고 생각할 것이다. 최 처장은 두 개를 다 갖춘 사람이다. 그런 인물이 인사혁신처장 같은 막중한 자리에 있는 것은 상식적으로 납득이 안 된다. 그런데 최 처장에 대해서는 왜 잡고 있는 건가? 대한민국에 인사 혁신할 사람이 이분밖에 없나? 70세 넘으면 나가야 한다고 주장했던 분이 정작 본인은 69세다. 이게 너무 이상하지 않느냐”고 꼬집었다.

함께 출연한 김성완 시사평론가는 최 처장의 사과에 대해 “좀 아쉽고, 너무 늦었다는 생각이 제일 먼저 들었다. 사과할 생각이었다면 조금 더 빨리했으면 좋았을 텐데, 사퇴 여론이 커지는 걸 보고 타이밍을 조율한 것 아니냐는 생각도 든다. 여권 지지자들이 바라볼 때도 매우 불편한 논쟁인 것만은 틀림이 없다”면서 “공무원들을 상대해야 하는 인사혁신처장이 막말 논란에 휘말리면 공직사회에서의 리더십 확보가 어려울 수 있다. ‘영(令)이 서겠느냐’는 비판도 나올 법하다”고 했다.

최근 진행 중인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에 대해 김 평론가는 “좀 더 박빙이면 좋을 뻔했는데. 중간에 비 피해나 이런 것들이 많아서 중간에 치렀어야 할 지역 경선을 건너뛰어 버렸다. 그게 흥행에 별로 좋은 영향을 못 미친 것 같아 좀 아쉽다”고 말했다.

반면 김 전 최고위원은 “지금 제가 궁금한 건 민주당은 국민의힘 없었으면 선거 어떻게 치르려고 그랬나? 지금 우리가 산적한 과제가 얼마나 많은가? 이거를 우리가 어떻게 해결해 나가야겠다는 미래에 대한 비전은 하나도 얘기를 안 하고 그냥 증오 바이러스만 계속 유포시키는 거 아닌가. 이게 무슨 집권당 당 대표 후보들이 할 얘기인가”라고 비판했다.

최근 전한길 전 한국사 강사의 국민의힘 입당 문제가 논란이 되고 있는 것에 대해 김 평론가는 “전한길 씨가 움직이면 움직일수록 전당대회 판이 엉망진창이 될 거다. 심지어는 자기가 면접을 보겠다고 얘기하지 않나. 전당대회 흥행은커녕 오히려 당을 망가뜨리는 거 아닌가. 이 상태로 전당대회가 끝난다고 하더라도 당내 문제가 어느 한쪽으로 당 대표한테 권위가 서지도 않을뿐더러 혼란이 수습될 수 있을까? 저는 안 될 것 같아 좀 걱정된다”고 말했다.

김 전 최고위원도 “전한길 씨 문제는 사실 우리 당이 직면하고 있는 가장 큰 고민거리 중에 하나다. 제 입장에서는 참담하다는 느낌이 든다. 전한길 씨가 입당한 지 이제 두 달밖에 안 됐는데 본인이 당 주인이라지 않나. 굉장히 좀 씁쓸하다. 당원들도 고개를 절레절레 흔드는 사람들이 점점 늘어가고 있다. 저는 이분들이 당을 망치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우려를 표했다.

국민의힘 전당대회 결과에 대해 김 평론가는 “거의 답이 나와 있는 거나 다름없는 것 같다. 김문수 후보가 조금 더 강하지 않나. 바로 직전 대선 후보였는데 당연하다. 김문수 후보가 나름 뭐 유리한 위치에 있는 건 분명한데. 그렇다고 해서 당에 지금 당원들을 동원할 수 있는 국회의원들이 다 김문수 후보한테 가 있느냐 그건 아니다. 그러니까 김문수 후보가 당 대표, 당 얼굴로 나섰을 때 국민의힘이 무슨 희망이 있겠나?”라고 지적했다.

김 전 최고위원은 “양 그룹이 모두가 느슨하기 때문에 그냥 갈 것 같다. 한동훈 전 대표도 어떤 특정인이라기보다는 그룹으로서 우리는 개혁 쇄신을 해야 된다는 그런 메시지를 낼 것이다. 우리 당원들이 더 ‘윤 어게인’ 쪽으로 갈지, 아니면 이러다 우리 진짜 죽는다는 쪽으로 그런 자각이 생겨나게 될지, 저는 후자이기를 바라는데 아직까지는 그런 움직임이 뚜렷이 보이지는 않아서 그게 굉장히 걱정된다”고 말했다.


7월 30일 〈여의도를 부탁해〉 전문


▷ 조동주: 네 우리 정치 좀 잘 부탁드립니다. 여의도를 부탁해입니다. 오늘 여의도를 부탁해에서는 김종혁 전 국민의힘 최고위원, 안녕하세요.

▶ 김종혁: 안녕하세요.

▷ 조동주: 김성완 시사평론가, 안녕하세요.

▶ 김성완: 네 안녕하세요.

▷ 조동주: 두 분 모시고 얘기 나눠 보겠습니다. 오늘 하루가 멀다 하고 막말 논란이 불거지고 있는 최동석 인사혁신처장 얘기부터 해보죠. 최동석 인사혁신처장. 어제 오후 자기의 과거 발언에 대해서 사과문을 냈습니다. A4 용지로 넉넉하게 한 장 정도 분량인데. 요약하면 그동안 고위 공직자들이 매섭게 비판해 온 시민의 한 사람으로서 자신의 비판으로 상처 입은 분들께 죄송하다. 뭐 이런 내용이에요. 자기가 은퇴한 경영학자고 인사 조직론 전공자고, 고위 공직자의 문제점을 비판해 왔다. 더 나은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해 비판했다 이런 내용이에요. 그런데 긴 입장문인데 결국 짧게 요약하면 자진 사퇴는 없다 뭐 이런 내용입니다. 이게 뭐 그동안 논란 여권 내에서도 굉장히 논란이 됐던 사안인데 어떻게 김성완 평론가는 이게 소명이 되는 사과였다고 보십니까?

▶ 김성완: 좀 아쉽죠. 아쉽기도 하고요. 좀 너무 늦었다 이 생각이 제일 먼저 들었어요. 그러니까 사과할 것 같았으면 좀 빨리 사과하면 좋겠는데 그렇지 않았는데 이게 일종의 사퇴 여론이 더 커질 것 같아서 좀 타이밍을 늦췄나 뭐 이런 생각도 좀 들기는 합니다. 어찌 됐든 뭐 이거는 여권 지지자들이 바라볼 때도 매우 불편한 논쟁인 것만은 틀림이 없고요. 아무래도 인사혁신처장인데 공무원들을 상대로 해야 되는 사람인데 막말을 했다고 하는 게 일종의 주홍 글씨처럼 남게 되면 공무원들이 말 따르겠냐. 영이 서겠냐 이런 비판은 충분히 있을 수 있을 것 같은데요. 다만 어제 이제 입장을 밝힌 거 보면서 제가 하나 희망을 발견했다고 해야 될까요? 그건 뭐냐 하면 앞으로 제가 잘못하는 것이 있다면 여러분의 비판을 겸허한 마음으로 받아들이겠습니다. 이 부분이었어요. 제가 비판한 것처럼 저도 똑같이 비판해 주세요. 뭐 이런 얘기거든요. 근데 뭐 과거의 발언이 제가 볼 때 많이 거칠기도 하고요. 좀 도가 지나친 부분도 있었던 것 같아요. 근데 하나에 앞서 제가 말씀드렸던 것처럼 저도 그냥 같이 비판받겠습니다. 이건 얼마든지 수용하겠습니다라고 얘기했던 태도에서 느끼는 건 뭐냐 하면 여권에서 나름대로의 어떤 방어 논리로 얘기한다면 이건 상대 상대방 진영을 향해서만 이렇게 비난하거나 폄훼하거나 모욕하거나 그런 건 아니었다. 다 난사한, 우리도 다 맞지 않았냐. 그러니까 이 사람은 뭐 특정 누구를 위해서 했다기보다는 자기 비판도 철저히 하는 사람 아니냐. 뭐 이런 거 하나하고 인사 조직 전문가라고 하는 걸 부인하기는 좀 어렵지 않겠느냐. 이 부분이 그나마 좀 위안될 만한 일인 것 같아요.


▷ 조동주: 네. 이 발언이 어제 국무회의에서 이재명 대통령이 주재한 국무회의에서 요새 유명해져서 대단히 죄송하다 이 워딩을 한 이후에 한 4시간 만에 나왔어요. 근데 이제 그 국무회의가 뭐 아시다시피 생중계로 중계된 내용이었는데. 그 자리에는 이제 뭐 이 최동석 처장이 그동안 비판해 온 강훈식 비서실장, 윤호중 정성호 장관 이런 분들이 다 동석해 있는 상황이었단 말이에요. 아무래도 이제 이런 상황에서 뭐 이제 아 요새 유명해져서 대단히 죄송하다. 사실 좀 듣기에 따라서는 좀 약간 비아냥거리는 것 같기도 하고 뭔가 가볍게, 무겁게 느껴지지 않는 것 같기도 하고 어떻게 보셨습니까?

▶ 김종혁: 그러니까 최동석 인사혁신처장은요. 본인이 말한 대로 누구든지 비판할 수 있어요. 공직에 있는 사람들은 비판의 대상이 되고, 비판과 맞비판을 통해서 사회가 민주사회가 되는 거니까 그런데 이분의 비판은 비판이 아니라 비난이에요. 그냥 그 사람들에 대해서 예를 들면 나이에 대해서 70살 넘은 사람은 뭘 하면 안 돼 그다음에 뭐 한 사람은 XX야. 그건 욕설이잖아요. 그리고 그 수많은 사람들에게 그렇게 무차별하게 총질을 하면서 또 이재명 대통령에 대해서는 정말 도에 넘을 정도의 극존칭을 하시잖아요. 민족의 지도자라는둥 헌법을 바꿔서 대통령 임기를 더 늘려야 된다는둥 이게 도대체가 너무 앞뒤가 안 맞는 거예요. 그러니까 이런 식의, 만약에 우리 주변에 있는 어떤 사람이 어떤 고위직에 있는 사람이 아니더라도 일반 친구라고 하더라도. 같이 술 마시면서 주변에 있는 모든 사람에 대해서 그렇게 비방을 일삼으면 저 사람은 좀 멀리 해야겠다. 이런 생각이 듭니다. 그리고 또 어떤 사람에 대해서 극도로 막 이렇게 신격화하면 저 사람은 좀 정상이 아니네. 이런 생각할 거 아닙니까? 두 개를 다 갖춘 사람이에요. 그런데 그런 분이 이렇게 어마어마한 인사혁신처, 혁신 비서관의 자리에 앉는 처장이죠. 그러니까 그 자리에 앉는다는 게 그게 상식적으로 말이 되나요? 강선우 씨 같은 분은 대통령에 대해서 그렇게 충성심을 보였던 거 아닙니까? 그런데 그분도 2000년 그 청문회가 시작된 이래로 처음으로 현직 국회의원으로서 낙마를 했어요. 그렇죠 그런 부담까지 받아들이면서 국민들 여론에 따르겠다라는 제스처를 보인 거 아닙니까? 그런데 이 분에 대해서는 왜 잡고 있는 거죠? 그게 진짜 이해가 안 돼. 아니 이분 잡고 있으면 지지도가 올라갑니까? 아 대한민국에 인사 혁신할 사람이 이분밖에 없어요? 이분이 70세 되면 나가야 된다고 그렇게 얘기하면서 자기 69세예요. 그러니까 그게 아주 너무 이상해요.

▶ 김성완: 저도 지금 나이 이렇게 계산해 보고 있었는데요. 진짜 69세라는. 그나마 70세 넘어가지고 넘은 사람이 다른 사람을 그렇게 비난할 수 있느냐 이런 비판에서는 조금 벗어나지 않았을까 좀 다행이라고 생각했는데. 근데 어제 국무회의 때 하는 발언 보면서 조금 더 나갔으면 진짜 잘릴 뻔했다.

▷ 조동주: 그렇죠 저도 좀 아슬아슬하더라고요. 보니까.

▶ 김성완: 왜냐면 대통령 앞에서 약간 그 뭐랄까 자신감이 넘치는 모습이기는 하지만 유명해져서 대단히 죄송하다 이런 표현을 쓰는 거는 좀 맞지 않죠. 그 부분에 대해서 아마 더 아마 대통령이 격노했을 가능성도 있거든요.

▶ 김종혁: 저건 약간 유머로 한 것 같은데 유머로 받아들이기에는 그걸 듣는 사람들이 너무 불쾌해요.

▶ 김성완: 저도 그건 인정하는데요. 근데 여기서 또 발견할 수 있는 거는 굉장히 직설적인 사람이구나 사실 대통령 앞에 가가지고 안 쫄았다는 얘기가 되는 거잖아요. 거꾸로 얘기하면은 그러니까 굉장히 직설적으로 얘기하는 스타일이구나 그래서 거침이 없다. 그러다 보니까 다른 사람에 대해서도 거침없이 막 얘기하는 게 첫 번째 좀 문제였던 것 같고요. 또 하나는 더 공직에 갈 생각이 없었구나 왜냐하면 기업에서 한은에서도 20년 있었고 유학까지 갔다 와서 일반 기업에 가가지고도 또 인사 조직 관리하는 자리에 또 있기도 했었고요. 할 만큼 다 했거든요. 그러니까 내가 그냥 뭐 내 스타일에 견디지 못해서 막 얘기는 하면서 유튜브 가서도 말하고 그렇게 했는데 내가 다시 인사혁신처장을 할 거라는 생각이나 기대는 별로 안 했던 것 같아요. 그게 이제 족쇄로 지금 작용하고 있는 거 아닌가 .

▶ 김종혁: 그냥 그렇게 사시지 뭐 하려고 그걸 받아들여서 여러 사람 힘들게 하는지 모르겠는데. 어저께 한 말씀도요. 되게 현학적이다라는 느낌을 받았어요.

▶ 김성완: 맞습니다. 맞아요.

▶ 김종혁: 그 발언 자체가 뭐라고 그러냐 하면. 무엇을 해야 하냐 하면 인간의 존엄성은 건드릴 수 없다는 이 철학적 배경 없이는 이 규정만 갖고는 이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할 수 없다. 무슨 말인지 모르겠어요. 이 철학적 배경으로 이 문제를 이런 식으로 얘기를 하고 그다음에 대통령이 이제 좀 황당하잖아요. 그러니까 아 질문만 요지만 빨리 말, 알겠는데 요지만 얘기하시죠 그랬더니 그다음에 정신과 육체를 건드릴 수 없다고 하는 교육이 필요하다. 이게 무슨 말이에요? 정신과 육체를 건드릴 수 없다고 하는 교육이 뭐죠?

▶ 김성완: 이 독일에서 공부해서 그래요. 네 독일에서 석 박사 해 가지고 그런 거예요.

▷ 조동주: 근데 이때 당시 상황이 이제 저도 국무회의를 봤는데 중대죄에 대해서 장관들이 의견을 내고 사실 예정됐던 시간보다 훨씬 길어져서 회의가 진행됐단 말이죠.

▶ 김종혁: 3시간이나 했죠.

▷ 조동주: 이제 원래 다음으로 넘어가야 되는 상황인데 이분이 마지막에 갑자기 발언을 요청하더니. 말씀하신 대로 이런 뭔가 현학적이고 당위적인 얘기를 쭉 하는 거예요. 그러니까 이제 시간이 너무 끌린다고 생각해서 대통령이 끊은 것 같은데. 이제 이분한테 개인적으로는 대통령이 좋은 인상을 받았을 것 같지는 않거든요. 그 대화 장면에서는요?

▶ 김종혁: 거기다 뭐라고 그랬냐면 서열화하고 계급화하고 차별하고 경쟁시키는 사회 속에서 규정만으로는 해결할 수 없다. 뭐 이런 얘기잖아요. 그러니까 서열화 계급화 차별화 경쟁을 철폐해야 된다. 이런 주장인 것 같아요. 현실적으로 가능한 얘기가 아니잖아요. 경쟁은 어떻게 보면 그 본질적인, 인간의 본질적인 거고 차별이라는데 본인이 그렇게 차별적 발언을 했으면서 무슨 차별을 철폐하라고 그러는지. 그래서 참 이상하다. 앞뒤가 안 맞는 얘기를 계속하고 계시다 그런 느낌을 받았어요.

▶ 김성완: 원래 국무회의 하면 튀고 싶잖아요. 지금 차관급이잖아요. 그렇죠. 근데 장관이 있는 자리에서. 차관이 보통 이런 경우에는 발언권이 없죠. 사실은. 근데 뭔가를 얘기해야 되겠다고 하는 생각을 잔뜩 하고 간 것 같아요. 제가 볼 때는. 그리고 또 어제 국무회의가 저도 뭐 생방송을 좀 봤지만 완전히 각본이 하나도 없는 국무회의였잖아요. 그 자리에 저요 이렇게 해가지고 손 들고 지금 얘기한 거란 말이에요. 근데 잘못했죠. 내가 볼 때는 말이 좀 그렇죠.

▶ 김종혁: 이거 굉장히 죄송한 얘기지만, 우리가 흔히 이렇게 튀시는 분들에 대해서 얘기하는 게 있잖아요. 혹시 관종 아니야. 뭐 어디든지 자꾸만 얘기를 해서, 막 어그로라고 그러나요. 관심을 끌고 심지어는 이제 국무회의 가서까지도 본인이 보통 사람 같으면 아 저 때문에 굉장히 너무 죄송합니다. 그래서 아무 말도 안 할 텐데 유명해져서 죄송합니다.

▶ 김성완: 좀 눈치가 없거나 기가 세거나. 거꾸로 생각하면은 이재명 대통령 입장에서 보면 지난번에 이제 장관 2명도 지금 낙마를 한 거잖아요. 근데 인사혁신처장이 생각지도 않게 지금 논란이 되고 있는 거예요. 근데 또 교체하면 사실 또 생채기가 훨씬 커지는 측면이 있을 거예요. 여론 부담도 있는 거고요. 더군다나 일반적으로 보면 어떻게 보면 대통령 참모란 말이에요. 장관하고는 좀 다른 위치예요. 인사혁신처장은. 언제든 사실은 경질할 수 있는 자리거든요. 또 인사청문회를 거칠 필요도 없는 자리거든요. 그러니까 이재명 대통령 입장에서는 어제 그 경고 메시지를 보낸 거예요. 요점만 말하세요. 이 얘기는 뭘 이렇게 말도 막 서두도 결론이 없이 뭘 이렇게 엉뚱한 얘기하냐 이런 얘기거든요. 그러니까 앞으로 이런 거 경고 또 받으면 제가 볼 때는 잘린다. 그러니까 대통령이 신임을 하고 지금 이 자리에서 정말 성과를 낼 수 있도록 해라. 당신이 인사 조직 전문가는 맞지 않냐. 그리고 뭐 사람이라는 게 허물이 전혀 없는 사람 또 없을 수 있잖아요. 워낙 기질이 그런 사람이라는 건 또 뭐 인정할 수밖에 없는 거고요. 그렇다면 거기에서 정말 대통령한테 마음에 들 만한 인사 혁신 방안들을 좀 내놓을 필요가 있다. 좀 회초리를 좀 맞더라도 좀 그런 부분에 대해서 정말 머리 싸매고 공무원 사회 어떻게 혁신할 건지 이런 거 고민했으면 좋겠다. 이런 거 말씀드리고 싶고요. 또 하나는 그러면 이재명 대통령이 이 사람을 정말 아껴서 진짜 인사혁신처장에 임명했느냐 근데 별로 인연이 없어요. 제가 좀 찾아보니까. 개인적 인연은 별로 없죠. 예 개인적 인연이 잘 안 보여요. 이 얘기는 누가 추천했다는 얘기가 되는 거거든요. 근데 누가 추천했는지는 모르겠지만 앞으로 그 사람은 추천하기 어렵겠다. 근데 보통 정치를 하면 잘 아시다시피 굉장히 많은 사람들하고 함께 하는 게 정치잖아요. 또 빚을 그 사람한테 졌을 수도 있거든요. 그런데 그 사람이 아 이 사람 정말 쓸 만하다, 또 기질은 이렇더라도 한번 해 보면 일을 한번 맡겨봐도 괜찮다 이런 추천을 받았을 때 막 매정하게 딱 끊기 어렵잖아요. 그럼 대통령이 그걸 받아서 임명을 했다고 하면. 그럼 앞으로 그 사람은 이번 일을 한 번 겪었기 때문에 또 추천하기는 좀 쉽지 않겠다. 이런 생각은 드는데 대통령이 앞으로 이런 사람들 추천받을 때 지난번에 교육부 장관 후보자도 마찬가지였지만 좀 스크린을 좀 많이 해야 되겠다 그런 생각은 들어요.

▷ 조동주: 사실 저도 이제 인사 검증 업무를 직접 청와대에서 했던 사람들한테 얘기를 들어보면 사실 이런 류의 발언들 이런 거를 모르고 올릴 수는 없다.

▶ 김종혁: 아예 없죠.

▷ 조동주: 그리고 사실 이거는 다 올라가는데 만약에 인사권자가 보고 대부분 자기가 경험한 케이스는 알고도 그냥 간다는 거예요. 이제 이런 케이스가 거의 많다는 거예요. 그래서 이 최동석 발언 같은 경우도 사실 거의 다 알았고, 그런데 이제 발언으로 보면 이제 이재명 대통령에 대한 극찬을 하잖아요. 그러니까 이제 이런 면을 봤을 때 뭐 뭐 이런 정도는 넘어갈 수 있지 않을까 하고 인사를 강행한 게 아닌가 이런 시각이 대부분인데 이게 검증의 문제라고 보세요. 어떻게 보세요?

▶ 김종혁: 아니 그러니까 그 두 가지가 있겠죠. 하나는 하나는 엄청난 칭송이잖아요. 그런데 이게 너무나 마음에 들으니까. 나머지 나머지 부분에 이제 비판들 자기 진영에 대해서 막 총질한 거는 그냥 상대적으로 별게 아닌 것처럼 보이는 거예요. 그런 게 제일 컸지 않았나 싶고. 그렇다면 이 사람을 추천한 사람은 이재명 대통령이 굉장히 신뢰하는 사적으로 신뢰하는 이른바 성남 라인이라든가 이런 분들이 아닌가. 야 우리 우리 보스를 이렇게까지 이렇게까지 칭찬하고 추앙하는 사람이니까. 야 이 사람 밀어주자라고 이분들의 충성심의 발로에 의해서 이분을 추천하는 것 아닌가 싶어요. 그렇지 않으면 이렇게까지 시끄러워졌는데 왜 계속 감싸고 돌지 그거는 아까 김 평론가 얘기하셨지만 그분에 대해서 그러니까 추천한 사람에 대한 체면. 야 내가 만약에 이 사람을 날리면 이 추천한 사람에 대해서도 내가 너를 신뢰하지 않아라는 사인을 주는 건데 그렇게 하기는 싫어. 왜 나는 얘는 신뢰하니까. 이런 게 있지 않나 싶은데. 약간 우려되는 거는요. 앞으로 이제 인사가 있잖아요. 계속 그럴 거 아니에요. 이거 최동석 인사지 이렇게 모든 인사에 대해서, 그거 봐 그 사람 쓰면 안 된다. 그 사람 써서 인사 이렇게 된 거야. 그리고 뭐 뭐라 그럴까 하여튼 계속 그 꼬투리를 잡힐 것 같아요. 그런데 왜 이거를 계속하지? 제가 이해가 잘 안 돼요.

▷ 조동주: 근데 이게 사실 이 문제가 제일 뭐 다른 거 비판한 건 뭐 그럴 수 있어. 근데 이제 친문 세력에 대해서 맹목적인 비난을 하잖아요. 그래서 저도 이제 이 기사를 썼는데 뭐 문재인 대통령은 뭐 완전히 멍청한 인간이다 이런 식의 원색적인 비난을 한단 말이에요. 무능하다 뭐 친문 세력을 겨냥해서도 막 입에 담기 힘든 말들을 많이 하는데 제가 만나본 이제 여권 여당 내의 친문들은 정말 부글부글 끓고 있어요. 그래서 그런데 이제 공개적으로 또 이렇게 사퇴를 촉구하기도 어렵고 그래가지고 대통령이 비공식적으로는 대통령이 사과해야 되는 거 아니냐 이런 얘기도 해요. 그래서 이제 사실 이재명 대통령한테는 그게 가장 큰 부담일 거예요. 지지층에 대해서 분열을 불러올 수 있다. 근데 이제 이거를 계속 간다면 그게 계속 유지가 그런 분열의 씨앗이 유지가 될 텐데 어떻게 보십니까?

▶ 김성완: 일단 좀 성과가 나올 때까지 조금만 기다려 주시면 안 되겠습니까? 아니 근데 매우 불편할 거예요. 친문 쪽이라고 얘기할 만한 의원들이나 정치인들의 입장에서는 어떻게 저렇게까지 얘기하냐, 이런 생각을 할 수도 있을 것 같은데요. 이재명 대통령에 대한 칭송이라는 것 때문에 더더욱 아마 그런 부분이 불편하게 느껴졌을 수도 있을 거예요. 아까 우리가 얘기했던 것처럼 막 난사하는 스타일이잖아요. 근데 그냥 난사를 하면 되는데. 어느 쪽은 난사 안 하고 어느 쪽으로 했다 그러면 또 더 기분 나쁘잖아요. 근데 그런 면에서는 여권 내부에서도 불편한 얘기가 전 충분히 나올 수 있다고 생각해요. 근데 조금만 참아주시면 안 되겠냐 이런 말씀을 제가 드린 거는.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번에도 참모 임명할 때도 마찬가지. 국민통합 비서관도 마찬가지였지만 그냥 믿는 사람이 추천해 줬다고 무조건 쓰는 건 아닌 것 같아요. 나름 판단은 있어요. 왜냐하면 국민통합비서관의 자리는 그거는 보수 쪽 인사가 맡아야 될 자리야. 전 그거 보고 좀 놀랐어요. 국민통합비서관이라고 하면 보통 이제 이전 정부 때는 그러잖아요. 우리와 가까운 시민사회까지 관리하는 누구 그렇죠 이렇게 되는 거란 말이에요. 근데 이재명 대통령은 아니 이거는 통합이라는 관점에서 바라보면 우리가 모르는 보수의 누구 보수 쪽에 있는 사람들하고 소통하는 그런 자리야라고 인식한다는 거예요. 저 그거 보면서 좀 놀랐거든요. 근데 그러다가 사람 잘못 선택해 가지고 좀 문제가 되긴 했지만 그건 인정해 줘야 할 필요가 있다고 보는 거예요. 그러니까 지금 이번 건 같은 경우에도 비록 이런 부분에 있어서 당연히 비판받고 할 소지가 저는 굉장히 많다고 보거든요. 여러 가지 대통령한테 부담스러운 측면은 있지만, 이런 사람을 왜 임명하려고 할까. 인사 조직 전문가라고 하는데 한번 자기 능력을 보여봐라. 그리고 또 사실 공무원 사회가 뭐 하루아침에 능력 보이겠다고 짠하고 확 바뀌어지는 건 아니란 말이에요. 근데 공무원 사회 분위기는 어느 정도 바꿔줄 수 있다고 보거든요. 그런 면에 있어서 단기간이지만 뭔가 이전하고는 좀 다른 모습을 보여준다고 하면, 대통령이 인정해 줄 것이고. 아니면 이재명 대통령 좀 제가 볼 때 냉정하거든요. 그러니까 바로 자를 거라고 봐요. 그러니까 그때까지 조금 기다려 주면 안 되시겠습니까? 이렇게 제가 말씀드리고 싶은데요.

▶ 김종혁: 친문계 같은 경우는요. 이게 윤건영 의원이 좀 발을 한 발 뺐잖아요. 그러면서 뭐라고 그랬냐 하면 말씀, 인사처장 이분이 최동석 인사처장이 말을 함부로 한 데 대해서 특히 이제 문재인 대통령 관련에 대해서 말씀 많이 과하지만 강준욱과 결이 다르다 이렇게 얘기를 하면서 약간 발을 뺐어요. 그런데 이거는 진짜 뺀 게 아니고 우리가 이렇게까지 체면을 살려줄 테니 알아서 결정하세요. 그런 메시지라고 저는 봐요. 친문계 내부에서는 그래 우리가 그 공격하는 데 가담하지 않을게. 새로 대통령에 대해서 친문 친명 간의 갈등이 이렇게 불거지는 거 우리도 원치 않는다는 것들을 그렇게 보여줄게. 그 대신에 알아서 해 주세요. 이런 메시지인 것 같아요. 그런데 만약에 이렇게까지 친문계가 뒤로 빠졌는데 이걸 그냥 밀어붙여 그러면 이거는 마음의 상처가 되는 거예요. 그리고 그쪽에서는 이거 뭐지 우리가 이렇게까지 양보를 했는데 이런 식으로 우리의 체면을 안 살려준다 이 말이지. 라고 생각하면서 그 뭐랄까 그 좋은 감정이 생길 수가 없어요. 그래서 저는 뭐 글쎄요, 뭐 저는 뭐 경쟁당이니까 뭐 사실 뭐 민주당 내에서 싸움이 벌어지든 말든 그게 아니 제가 무슨 뭐 그걸 걱정해 줄 이유는 하나도 없습니다. 솔직히 그렇지만 그냥 관찰해 보기에는, 아 저기서 지금 균열이 가기 시작하는데 저거를 메꾸지 않고 그냥 가려고 그러네. 그러면 안으로 멍들 텐데 이런 생각은 들어요.

▶ 김성완: 이제 정치라는 게 안에서도 내부적인 경쟁이 굉장히 치열하잖아요. 그리고 내부에서도 권력이 계속 바뀌어 가는 과정들이 있을 거고요. 그러니까 이미 문재인 정부 때 있었던 인사들은 굉장히 소외감을 많이 느끼고 있을 거예요. 그런 면에서 그 상처에다가 소금 뿌린 격이다 뭐 이렇게 인식할 수는 있다고 보는데요. 김경수 전 지사는 큰 거 받았잖아요. 지방시대위원장 자리 받았거든요. 그건 장관들을 다 밑에다 둘 수 있는 위치란 말이에요. 그럼 이재명 대통령이 차기 정치할 수 있도록 바닥을 깔아준 거나 마찬가지란 말이에요. 근데 그런 것들을 하는데 이번 건 가지고 그냥 발끈해 가지고. 잘라버려야 돼요. 이렇게 말하기는 어려울 거예요. 그러니까 이재명 대통령 입장에서 볼 때는 지금 이제 이재명 정부 인사를 보면서도 많이 이제 얘기가 나오지만 차기에 지방선거에 나갈 수 있는 그런 발판을 만들어 주는 인사들도 꽤 보인단 말이에요. 그리고 김경수 지사 같은 경우에는 차기 대권까지 갈 수 있는 발판들을 하나 더 놔준 거란 말이에요. 그런 면에서도 야박하지는 않다. 그렇잖아요. 그러니까 야박하다고 하는 얘기들이 나올 단계는 아직까지는 좀 아닌 것 같아요.

▷ 조동주: 네 일단 뭐 결론은 이제 앞으로 성과를 내지 못하면 자리가 위태로울 수 있다 뭐 이제 뭐 이런 취지인 것 같아요. 그리고 이제 뭐 이제 다음 주제를 바꿔가지고 이제 전당대회로 넘어가 보죠. 지금 민주당 국민의힘 다 이제 전당대회를 8월에 치르는데요. 이제 민주당 전당대회 먼저 볼게요. 민주당 전당대회 이제 8월 2일 얼마 안 남았고 오늘부터 투표도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이제 정청래 박찬대 이렇게 두 후보가 출마를 했는데 이제 이게 아무래도 당원들을 상대로 하는 선거다 보니까 선명성 경쟁이 굉장히 뜨거워요. 그래서 이제 박찬대 의원 같은 경우는 국민의힘 윤석열 대통령 관저에 갔던 45명의 국민의힘 의원들을 모두 제명하겠다 뭐 이런 주장까지 하고요. 권영세 이양수 권성동 후보 교체 때 관여했던 분들이죠. 이분에 대해서는 고발하겠다 뭐 이런 것까지 메시지 수위가 매일매일 높아집니다. 지금 구도상으로는 정청래 후보가 좀 앞서 앞서는 가운데 이제 박찬대 후보가 이런 선명성 메시지를 내면서 따라가려고 하는 이런 상황인데 좀 구도를 어떻게 보십니까?

▶ 김성완: 그러니까 조금 저는 아쉬워요. 네 좀 더 박빙이면 좋을 뻔했는데. 근데 지금 이제 박빙으로 갈지 모르는데 중간에 이제 비 피해나 이런 것들이 많아서 사실 중간에 치렀어야 될 지역 경선을 건너뛰어버렸잖아요. 그게 좀 흥행에 별로 좋은 영향을 못 미친 것 같아요. 그래서 좀 아쉬워요. 그리고 충청하고 영남에서 두 후보가 거의 막상막하로 나오거나 조금 뒤지거나 이런 현상이 나왔으면은 좀 더 흥행에 성공했을 텐데 지금 한쪽으로 확 이렇게 기울어지는 결과가 나왔잖아요. 그러고 나니까 전대의 흥행성이 확 좀 떨어져서 그런 면이 좀 아쉽고요. 그리고 방금 전에 말씀하셨던 것처럼 제명 이런 얘기들은 어, 일종의 정치적인 그 액션이라고 생각해요. 왜냐하면 일단 내란 수사를 하고 있는 상황이잖아요. 거기에 국민의힘 의원들이 표결에 불참한 거라든가 이런 부분들에 대해서 누구 하나가 윤석열 대통령이 전화를 받고. 그리고 난 다음에 의원들이 표결에 참석하지 못하도록 하는 뭐 나름대로의 어떤 전략적 방안이나 이런 걸 가지고 움직였다고 하면. 그러면 저는 저런 얘기가 충분히 성립될 수 있거든요. 근데 지금 여권 입장에서는 의심은 충분히 하고 있어요. 정치적으로 당 대표가 될 사람이 그런 정도 얘기는 당원들한테 하는 거죠. 그러니까 그런 차원의 문제라고 보고요. 그게 뭐 정당 해산 문제랑도 연결이 되는데, 그것도 그러니까 당장 정당 해산을 한다고 그래서 해산이 되는 것도 아니고. 정당 해산이라는 건 헌재에 가가지고 판단하더라도 해산할만한 사유가 확인이 돼야 되잖아요. 그러니까 그게 확인이 안 된 상태에서는 지금 당장 할 수 있는 것도 아니니까요. 의원직 제명도 역시 마찬가지라고 생각해요. 다만 이제 제가 전체적인 틀에서는 흥행에 조금 좀 실패했다 그렇게 생각한다고 말씀드렸는데. 한편으로는 조금 아쉬운 거는 너무 이렇게 논쟁의 이슈를 단순화시키는 작업들을 했던 것 같아요. 그게 좀 아쉬워요. 무슨 이게 일종의 같은 색깔이나 같은 지향점을 가진 사람들이 다수로 모여 있는 집단에서 뭔가 얘기를 하면 한쪽의 결론이 나오기가 굉장히 쉽거든요. 그건 어떤 집단의 속성이기도 해요. 그건 국민의 힘도 마찬가지고 어느 집단에서도 비슷하거든요. 그러니까 민주당에서는 지난번 내란 사태까지 겪었기 때문에, 당원들이 굉장히 공분에 있는 상황이기도 하고. 또 그래서 개혁이라는 것도 이전에 문재인 정부 때 개혁 실패를 반면교사 삼아서. 한 집권 6개월 내에 신속하게 해야 된다고 하는 여론도 굉장히 강한 거예요. 그런데 그러니까 좀 더 강성 강한 발언들이 좀 더 소구력을 가지는 것은 틀림이 없어요. 그렇다 하더라도 지금 여당의 당 대표를 뽑는 거잖아요. 근데 논쟁의 이슈가 너무 한쪽에 몇 가지 이슈로 그냥 딱 고착화된다는 거예요. 여당의 당대표로서 어떻게 야당을 상대할 것인지 또 지금 국민들의 민생 문제나 국가적 어려움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어떻게 할 것인지. 이런 논쟁도 같이 좀 했었으면 훨씬 논쟁 자체가 풍부하다고 국민들의 관심도 조금 더 더 끌 수 있지 않을까 맞습니다. 그런 면에서는 전당대회에 대해서 아쉽다는 생각을 갖고 있습니다.

▷ 조동주: 집권 여당 전당대회다 보니까 말씀하신 대로 정책 뭐 이런 것들도 나와 줘야 되는데 계속 이제 국민의힘만 공격하는 이제 이런 걸로 가다 보니까. 그런데 이제 그 두 분 둘 다, 어쨌든 처음에는 박찬대 후보 같은 경우는 통합 협치 이런 걸 얘기했다가 이제 밀리니까 확 감성으로 돌아선 느낌인데. 그런데 이제 뭐 지금 구도로 가면 정청래가 되든 박찬대가 되든 어쨌든 강성 친명 대표로 가는 거 아닙니까? 그리고 국민의힘을 내란당으로 규정하고 이제 뭐 제명하겠다 이런 식의 목소리를 내는 사람이 되는 건데. 이런 상황에서 야당과의 협치 이게 뭐 사실 두 후보의 지금 상태로만 보면 그런 생각이 별로 없어 보이는데, 구도를 어떻게 보십니까?

▶ 김종혁: 아니 그러니까 지금 제가 궁금한 건 민주당은 국민의힘 없었으면 선거 어떻게 치르려고 그랬어요? 처음에는 검찰 두드리다가, 그것도 시큰둥해지니까 그다음에는 이제 민주당에 대해서. 남의 지금 자기 당 선거하면서 남의 당 얘기만 계속하고 있잖아요. 45명에 대해서 제명 처리를 할 거야. 그러니까 3명 결의안을 낼 거야. 쌍권과 이양수. 고발할 거야. 이분들 고발을 할 거야. 그다음에 당을 해산시킬 거야. 뭐 이런 얘기를 하면서 지금 아까 그 김 평론가가 제대로 얘기하셨는데 아니 지금 우리가 산적한 과제가 얼마나 많아요? 지금 북핵 문제도 있죠. 중국과의 문제도 있죠. 미국과의 문제도 있죠. 민생 문제 있죠. 양극화 문제, 저출생 문제 어마어마한 과제들이 있어요. 거기서 대통령 되시고 그렇게 의석이 많은데 이거를 우리가 어떻게 해결해 나가야 되겠습니다 라는 그런 미래에 대한 비전은 하나도 얘기를 안 해. 그리고 그냥 증오 바이러스만 계속 유포시키는 거 아니에요. 검찰 작살내야 돼 그다음에 국민의힘 죽여야 돼 이런 얘기만 하고 계세요. 아니 이게 무슨 집권당 당 대표 후보들이 할 얘기입니까? 거기다가 박찬대 후보 같은 경우는 처음에는 좀 협치 뭐 이렇게 하다가 궁지에 몰리니까. 그 남의 만들어 놓은 판에 그 프레임에 같이 끼어들어서 더 자극적인 얘기가 막 시작했어요. 그래서 누가 더 증오 바이러스, 누가 더 강한 바이러스를 유포시키느냐. 그거를 근거로 해서 경쟁하고 있어요. 이게 제대로 된 집권당 경쟁 맞습니까? 저는 참 걱정이 돼요. 그게 이재명 대통령 정부에 도움이 됩니까? 안 될 것 같아요. 그리고 그런 식으로 하면 국민들이 보다가 쟤들 뭐지? 이런 생각 안 하겠어요. 지금이야 비상계엄 때문에 저희 당이 잘못한 걸로 인해서 지금 이렇게 아무 말도 못하고 있지만. 그렇다고 그래서 국민들이 그걸 지켜보면서 모르는 건 아니거든요. ‘야 쟤들 상당히 문제가 있어. 그런데 이걸 비판하는 쟤들도 가만히 보니까 이게 심각하네’ 이렇게 되는 거 아니겠습니까? 그래서 좀 집권당의 어떤 경선이 이런 식으로 가면 안 된다 라는 말씀. 미래와 희망 국민들에게 꿈 이런 것들을 줄 수 있는 그런 얘기 한마디라도 좀 해보세요. 그렇게 얘기하고 싶어요.

▶ 김성완: 근데 수용합니다. 말씀하시는 거 지적 받아들여야 된다고 생각하는데요. 근데 거꾸로 이제 그런 생각을 하는데. 보통 이제 선거 때 되면 정책 선거해야 됩니다. 그렇게 얘기하고 언론에서 왜 정책 얘기 안 합니까? 이렇게 하는데 안 보는데 어떻게 정책 얘기만 합니까 또 그렇게 얘기하잖아요. 후보들한테 물어보면 후보들이 그럴 거예요. 네거티브만 한다고 얼마나 비난 받습니까? 아니 근데 네거티브 안 하면 표 얻을 방법이 없는데 어떡합니까? 이렇게 얘기를 한단 말이에요. 지역 개발 공약도 그래서 나오는 거거든요. 그러니까 얘기를 안 한다기보다는 지금 선거 막판이 돼 가지고 이런 부분들을 강조하지 않으면 안 되는 상황이 됐기 때문에 거기에 대해서 소거하려고 하는 것이다. 일종의 공약 사항이다. 일부 부분은. 그렇게 이해하면 어떨까 싶고요. 근데 저는 그런 믿음은 좀 있어요. 민주당이 권리당원 250만이라고 얘기하잖아요. 1년 이전에 당원 가입하고 당비 6개월 납부한 거거든요. 국민의힘은 이 책임당원 기준이 훨씬 느슨하잖아요.

▶ 김종혁: 한 달 이죠.

▶ 김성완: 민주당은 6개월을 납부해야 돼요. 그런데도 110만이에요. 당원이 전체 일반 당원까지 합하면 거의 500만원이라는 얘기까지 하거든요. 그러니까 당원 규모가 굉장히 커졌어요. 그러니까 예전에 우리가 얘기하는 것처럼 대한민국에 500만이 만약에 저런 식의 생각만 다 갖고 있다 그러면. 대한민국이 어디로 가겠습니까? 그러니까 지금 마지막에 표를 구하기 위해서 저런 것들을 좀 더 얘기하고 있는 것이다 이렇게 이해하시면 어떨까 싶고요. 나중에 가 가지고 당 대표 되고 나면 그러면 또 국민의힘하고 어떻게 대화할지 이런 것들을 고민하고 또 얘기할 겁니다.


▷ 조동주: 자 이제 그럼 공수를 한번 바꿔 가지고 국민의힘 전당대회 얘기를 한번 해볼게요.

▶ 김성완: 저 기다렸어요. 이 얘기!

▷ 조동주: 여기도 만만치 않죠. 사실. 오늘 이제 뭐 후보 등록하는 것 같아요. 그래서 총 7명이 이제 나와서 갈 것 같은데. 벌써부터 이제 뭐 서로를 향해서 사퇴하라 하면서 막 비난을 쏟아내고 있습니다. 이제 뭐 김문수 정말 대세론이냐 아니면 뭐 이제 어떻게 바뀔지 모르냐 찬탄 대 반탄 이런 구도들이 정말 뜨거운데 이게 뭐 서로 이렇게 유력 강력한 1극 주자가 없는 상황에서 7명이 이렇게 치고받고 싸우는 상황. 이제 이런 것들에 대해서 전체적으로 어떻게 보십니까?

▶ 김성완: 먼저 말씀하셔야 되는게 아닐까요? 제가 먼저 할까요? 이거 선공이어야 되는데. 근데 어떻게 전한길 씨 어떻게 안 되겠습니까? 제가 한번 물어보고 싶네요. 이 전한길 씨가 움직이면 움직일수록 전당대회 판이 엉망진창이 될 거거든요. 심지어는 자기가 면접 보겠다고 얘기하잖아요. ‘절윤할 거냐 말 거냐 너 내 입장문 내 어떻게 할 거야’ 이렇게 물어보는데 당 대표 후보 2명이라는 사람이 김문수, 장동혁 두 후보는 ‘나 입장 낼 거야’ 그리고 출연 요청하면 ‘내가 그 유튜브 방송에 나가 가지고 얘기할 거거든’ 이렇게 얘기를 하는 판국이에요. 이거 어떻게 국민들한테 공감을 살 수 있겠어요? 그 전당대회 흥행은커녕 이거는 오히려 당을 망가뜨리는 거 아닌가. 이 상태로 전당대회가 끝난다 하더라도 이게 당내 문제가 어느 한쪽으로 당 대표한테 권위가 서지도 않을뿐더러 혼란이 수습될 수 있을까? 저는 안 될 것 같아요. 좀 걱정됩니다.

▶ 김종혁: 전한길 씨 문제는 사실 우리 당이 직면하고 있는 가장 큰 고민거리 중에 하나죠. 그러니까 한쪽에서는 서울시당의, 송언석 원내대표가 서울시당에 넘겨서 윤리위에서 이거 검토해라 그래서 뭐 윤리관을 서로 임명 새로 임명을 해서, 그 사람이 무슨 얘기했는지 알아보겠다 이렇게 얘기하고 있는데 .다른 쪽에서는 이분이 극우 유튜버들 우리가 제가 보기에 제 기준으로는 극우 유튜버들인데. 그분들을 함께 다 패널로 불러다가 쉽게 얘기하면 면접 비슷하게 보겠다라는 거 아니에요. 여기 면접관들 쫙 앉아 있고 그분들의 면면을 보면, 우와, 입이 쫙 벌어질 분들이 이 전한길씨를 위주로 해서 쫙 앉아 있는 거고. 거기에 이제 한 명씩 와서 면접을 보겠다는 거잖아요. 그런데 사실은 저는 제 입장에서는 참담하다는 느낌이 들거든요. 전한길 씨가 입당한 지 이제 두 달밖에 안 됐는데 본인이 당 주인이라잖아요. 내가 국민의힘 주인이야. 저도 뭐 페북에 하나 썼지만 주인이 면접 보자고 하니까 와서 다 머리 조아리고 면접 보는 거냐. 그러면 그 사람들은 도대체 무슨 질문을 할 것이며 거기에 대해서 이 후보들은 뭐라고 답변을 할지. 국민과 당원들이 지켜보고 있으니까 잘하세요. 라고 얘기는 했습니다만 굉장히 좀 씁쓸하죠. 이게 당이 어떻게 이렇게까지 가지? 왜냐하면 전한길 씨는 부정선거 주장하는 사람이잖아요. 부정 선거인데 앞뒤가 안 맞는 얘기를 해요. 왜냐하면 이번 선거는 윤석열 대통령까지 불러다가 영화, 자기들이 만든 영화 보면서 이거 부정 선거니까 이번 선거 할 필요도 없어 그렇게 얘기했잖아요 대선. 그리고 그다음에는 나가서 김문수 찍어줘. 이렇게 얘기를 하고 있으니까 앞뒤가 안 맞는 말이에요. 부정선거면 선거를 보이콧 해야 되죠. 아예 그런데 그건 아니고 또 나가서 그 김문수 찍어줘 이렇게 얘기한 거 보면 이 사람들은 자기들이 한 말 자체를 믿지 않으면서, 다른 사람들에게 믿으라고 하는 것 같은 그런 느낌이 있고. 그다음에 이분은 계엄령이 무지몽매한 우리 국민들을 계몽하기 위한 계몽령이라고 그랬잖아요. 이거를 도대체 국민들이 받아들일 수 있을까요? 국민들이 윤석열 대통령이 구속됐을 때 구속하는 게 마땅하다 라는 것이 압도적인 지지 아니었습니까? 이분들 주장은 지금 이제 친윤들이나 이분들 주장은 한때 40 몇 %가 탄핵을 반대했다. 그때는요 극우들이 길거리에 쏟아져 나와서 무슨 뭐 이 선거가 부정선거였고. 그다음에 대통령이 부정선거에 대한 증거를 헌법재판소에서 공개할 것이고. 이런 기대감 때문에. 이거 뭔가 좀 잘못된 거 아니야 라는 그런 사람들이 그렇게 의구심을 가질 때예요. 그런데 그 시간이 다 지났고 아무런 증거도 제시하지 못했고 다 거짓말이었다는 것이 지금 판명되고 있잖아요. 그런데 과거에 1월달 2월달에 ‘야 너무 대통령을 2명씩이나 탄핵시키는 건 심한데’라는 그때의 감정에 기초해서 나왔던 여론조사 하나를 가지고. 그것도 굉장히 어떻게 보면 국민의힘이 유리한 그런 기관에서 한 것들을 가지고서, 그거를 근거로 해서 지금 이 사람들이 뭐가 잘못됐어. 라고 얘기하고 있는 거예요. 그래서 저는 말도 안 되는 일이라고 생각을 하고. 이렇게 되면 국민들로부터 점점 더 외면을 당할 것이다. 우리 당원들도 고개를 절레절레 흔드는 사람들이 점점 늘어가고 있거든요. 저는 그냥 당을 망치고 있다 이분들이 그렇게 생각을 해요.

▷ 조동주: 근데 이게 제일 중요한 게 지금 사실 7명의 구도를 보면 김문수 장동혁 이분들은 이제 뭐 반탄파인 것 같고 안철수 조경태 이분들은 이제 찬탄파로 볼 수 있고. 주진우 이분은 요즘에 한때는 친한이었는데 요즘은 세모로 봐야 된다 뭐 이런 얘기들 있고 양향자 장성민 이런 분들이 있는데 이게 어쨌든 합종연횡이 이루어지지 않겠습니까. 뭐 이제 컷오프 4명이 정리가 되고 하면 이제 4명이 만약에 어디 누가 들어갈지 모르겠지만 그렇게 되면 또 찬탄대 반탄 이런 구도로 또 합종연횡이 있을텐데. 지금 뭐 이제 당에서 제가 얘기하기로는 아무래도 김문수 1강 체제에 나머지 중구도 아니냐 이런 식으로 보는 시각들도 있는 것 같아요. 그런데 이제 뭐 말씀하신 대로 이런 당의 이런 강성 당원들한테 소구하는 이제 전략들이 전한길 씨가 이제 사실 그런 거를 위해서 당권 주자들이 거기로 가는 걸 텐데. 이게 이런 구도가 뭐 합종연횡이 이루어진다면 어떤 식으로 이어질 거라고 보십니까?

▶ 김성완: 글쎄요. 저는 이제 그거는 이미 거의 답이 나와 있는 거나 다름없는 것 같아요. 김문수 후보가 조금 더 강하지 않느냐. 뭐 당연하죠 바로 직전 대선 후보였는데. 찍어도 김문수 후보를 찍었을 테니까요. 그러니까 김문수 후보가 나름 뭐 유리한 위치에 있는 건 분명한데. 그렇다고 해서 당에 지금 당원들을 동원할 수 있는 국회의원들이 다 김문수 후보한테 가 있느냐 그건 아니란 말이에요. 그러니까 김문수 후보가 당 대표, 당 얼굴로 나섰을 때 국민의힘이 무슨 희망이 있겠어요? 그러니까 지방선거 치르면 뭐 되겠습니까? 부울경 지역에서도 제가 볼 때 못 이길 거예요. 민주당. 그럼 국회의원이라고 모르겠습니까? 그런 상황들을 그러니까 김문수 후보 얼굴로는 좀 부담스러울 거예요. 장동혁 의원이 계속 얘기가 나오잖아요. 그런 것처럼 전체적인 어떤 당 주류는 김문수 장동혁으로 이렇게 갈라질 가능성이 굉장히 높다 이렇게 보이고요. 그리고 또 당내에서 그런 사람들만 다 있는 것도 아니잖아요. 이른바 친한계 의원이라고 하는 의원들도 있는 거고요. 그리고 이제 뭐 조경태 의원이 어느 정도 그 표를 흡수할 수 있을지는 모르겠는데 아마 저는 친한계로 분류하거나 합리적 보수라고 보수의 목소리를 내는 그런 쪽에 계시는 분들은 표가 조금 갈릴 가능성도 있어 보여요. 왜냐하면 조경태 의원한테 다 밀어주기에는 좀 부담스럽잖아요. 네 그러니까 안철수 후보가 그런 면에서는 안철수 의원이 주목을 받았는데, 지난번에 기자회견 한 방으로 저는 너무 좋은 기회를 다 날려버렸다고 생각을 해서…. 오히려 전 친윤 쪽에서도 안철수를 밀어야 되겠다고 하는 분위기가 있었을 거라고 보거든요. 다 부담스러웠잖아요. 사실은. 근데 안철수 의원이 그걸 스스로 걷어차 버렸어요. 굉장히 아쉬운 부분이라고 보이는데요. 그러니까 안철수 의원한테 그 표가 다 몰릴 것 같아 보이지도 않거든요. 그러니까 오히려 더 당의 비주류라고 하는 표가 어느 한쪽으로 쏠리지 못하는 현상이 나타날 수도 있겠다. 그리고 애초부터 지금 당의 구도상으로 볼 때는 친윤 쪽에, 절윤은 안 되는 뭐 반탄파 쪽이 더 강한 목소리가 될 수밖에 없는 구도에서 시작한 거기 때문에. 이번 전당대회 투표 결과는 뭐 충분히 예상 가능하지 않을까. 앞서 제가 말씀드렸던 2명 중에 1명이 되지 않을까 싶은데요. 저는 국민의힘이, 예전에 민주당이, 국민의힘은 정권을 잃어본 적이 별로 없는 당이에요. 이렇게 말씀드리면 좀 이상하다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있을 것 같은데. 국민의힘은 대한민국에서 계속 정권을 갖고 왔던 당이에요. 민주당한테 정권 뺏긴 거 몇 번 안 돼요. 근데 민주당은 정권을 늘 뺏겼어요. 사실은 그랬다가 DJ 이후부터 정권을 잡았단 말이에요. 잡았다가도 또 노무현 대통령까지 간 다음에 10년, 9년의 기간이 또 있었어요. 그런데 국민의힘은 뺏겨도 그렇게 길게 잘 안 뺏겨요. 민주당은 뺏겼을 때 당이 엉망진창이었어요. 그렇게 하면서 당원을 그렇게 늘리는 과정들이 있었단 말이에요. 그리고 호남이라고 하는 지역 색에서 지금 수도권 정당으로 거듭나는 과정들이 있었다는 거예요. 국민의힘한테 야박한 소리로 들릴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복수의 새로운 기치도 만들고, 숨고르기도 하고 내부의 대선주자를 놓고 막 싸우고 그러면서 그 팬덤도 만들어지는 과정들을 통해서 정치 수업한 대선 후보가 나오는 과정. 거기에 새로운 당원들이 막 수혈이 되고, 수도권에 있는 보수층들이 막 당으로 몰려오기도 하고 이런 과정들을 좀 길게 가져갔으면 좋겠다. 일종의 금단 증상 때문에 빨리 권력 안 잡으면 안 돼 라는 생각 때문에 갑자기 어디서 자꾸 외부 영입하지 말고. 밑에서부터 좀 다져가는 시간들을 좀 가졌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요. 근데 그걸 못 견디는 것 같아 제가 볼 때는.

▷ 조동주: 음 그렇죠. 아무래도 근데 이제 가장 뭐 이제 사람들이 관심을 갖는 게 한동훈 대표 전 대표가 불출마를 선언했잖아요. 그럼 이제 한동훈 대표가 그럼 누군가를 밀어주기로 한 거 아니냐. 그래서 한동훈의 표는 마음은 어디로 가 있냐. 이 7명 중에 누구냐 어디로 가는 거냐. 그런데 언뜻 봤을 때 아 확실히 이 사람이다 싶은 사람이 또 확실해 보이지도 않는다는 시각도 있고.

▶ 김종혁: 아니 그러니까 지금 이 느슨하게 두 개의 그룹이 형성돼 있잖아요. 이쪽에 이제 김문수, 장동혁 그다음에 이쪽에는 조경태, 안철수 이렇게 2개의 그룹으로 있는데 이 연대가 되게 느슨해요. 예를 들면 이쪽에 이른바 찬탄파 반탄파죠. 반탄파 그러니까 윤 어게인을 외쳐야 되는 분들이 김문수와 장동혁이 그러면 서로 굉장히 우호적인 관계냐. 안 그렇거든요. 여기도 지금 싸워요. 굉장히 심한 거고 그러면 이쪽에서는 그러면 조경태와 안철수는 찰떡궁합으로 붙어 있느냐. 안 그렇거든요. 그 각자가 본인이 해야 된다고 주장하고 계세요. 그래서 양 그룹이 모두가 느슨하기 때문에 그냥 갈 것 같아요. 이게 그냥 갈 것 같고 한동훈 대표도 어떤 특정인이라기보다는 그룹으로서 우리는 개혁 쇄신을 해야 됩니다 라는 그런 메시지를 내겠죠. 계속 내왔잖아요. 이게 극우화하면 안 됩니다 라는 메시지를 내지만. 사실 말씀하신 대로 지금 현재 우리 당의 구도가 굉장히 좀 극우화하는 부분에 아직까지도 그 부분이 빠지지 않은 게 사실이거든요. 국민들로서는 좀 답답할 거예요. 왜냐하면 양당의 전당대회 8월 2일날 민주당 전당대회가 있고 20일 뒤에는 8월 22일 날 국민의힘이 있는데 민주당은 국민의힘 공격하는 것만으로 그 정당성을 찾으려고 하고. 국민의 힘은 아직도 윤이냐 윤 어게인을 하자 아니다. 거기서 벗어나자 옛날 얘기만 하고 있는 거예요. 그러니까 어느 당도 지금 미래를 얘기하고 있지 못해요. 이게 현실이기 때문에 국민들로서는 굉장히 답답하실 거라고 생각하는데 저희도 이게 지금 저희 당에서 한동훈 전 대표가 누구를 이렇게 지목해서 지지하느냐는 사실은 그게 중요한 건 아니에요. 이 큰 틀에서 우리 당이 어떻게 바뀌어 나갈 것이냐 이게 더 중요하거든요. 경주마가 1번, 2번, 1번, 2번 이런 게 중요한 게 아닌데 지금으로서는 모르겠어요. 이번 경선을 거치면서 우리 당원들이 더 윤 어게인 쪽으로 갈지 아니면 이러면 우리 진짜 죽는다라는 쪽으로 그런 자각이 생겨나게 될지. 저는 후자이기를 바라는데 아직까지는 뭐 그런 움직임이 뚜렷이 보이지는 않아서 그게 굉장히 걱정되고 그렇습니다.

▶ 김성완: 또 우리 어린 왕자에 길들이고 길들여진다 이런 말이 나오잖아요. 지금 국민의힘은 지금 당원하고 국회의원들 관계가 그런 것 같아요. 그러니까 지난 탄핵 국면에서도 국민의힘 의원들이 그렇게 행동하면 안 된다는 목소리가 굉장히 많았잖아요. 한동훈 전 대표도 그렇게 얘기를 했었고요. 그런데 오히려 극우를 키우는 방향으로 갔단 말이에요. 국민의힘 당원들도 거기 길들여진 거예요. 익숙해진 거예요. 또 역으로 보면 지금 아까 그 얘기 나왔던 것처럼 극구 쪽에 있는 인사들이 국민의힘 의원들을 길들이려고 지금 하고 있단 말이에요. 이게 그런 관계가 돼버렸어요. 그러니까 그거를 어떻게 하면 변화시킬 것이냐 이걸 저는 진짜 고민해 심각하게 고민해야 된다. 국민의 입장에서.

▶ 김종혁: 이유 중에 하나가 사실은 이게 영남당이기 때문에. 영남에 있는 분들은 그 공천만 받으면 당선되잖아요. 그러니까 민주당은 아까 말씀하셨지만 여러 차례의 수혈을 통해서. 아니 대통령 DJ 이후에 당선된 3명의 대통령이 모두가 영남 출신이에요. 그 노무현 대통령 그랬죠? 문재인 대통령 그랬죠? 그다음에 지금 이재명 대통령도 부산 출신 아니면 TK 아닙니까? 지금 경북 출신 아닙니까? 그러니까 이렇게 나름대로는 물갈이를 하면서 반대쪽을 끌어와서 그리고 수도권 정당이 된 거잖아요. 그런데 저희는 뭐 계속 영남당으로 머물러 있으니까 서로 에스컬레이트가 되는 것 같아요. 그러니까 국회의원들은 또 이렇게 우리 지역에 있는 분들한테 이런 식의 ‘우리는 강성 보수야’ 막 이런 것들을 퍼뜨리고. 그다음에 거기 있는 분들도 ‘맞아 우리가 그래야지 너도 그렇게 해야 돼’ 하면서 상호 상호적인 어떤 그런 계속 비셔스 서클이라고 그러나요? 이렇게 좀 악순환. 하는 그런 과정이 있어서 그러다 보니까 수도권에 있는 사람들이나 당협위원장들은 완전히 입장이 많이 다르거든요. 이거 우리 큰일 나는데 라고 생각하는데 그게 주류가 되다 보니까 그런 분들이 주류가 돼서 당론도 한 20명이 그냥 와 그렇게 갑시다 해서 와글와글 해서 만들어 버리면. 나머지 80명은 거기 그냥 따라가고 안 따라가는 ‘너 당론인데 왜 안 가’ 이렇게 비판하고 있는 거거든요. 그러니까 이게 이런 식의 비민주적인 의사결정 구조나. 그리고 어떤 특정 지역에 의존하고 있는 그런 의원들의 구성 형태가 달라지지 않으면. 사실 저희는 굉장히 힘들어요.

▶ 김성완: 제가 보수 쪽 분들하고 얘기를 하면 요즘에도 그런 얘기를 몇 번 들었는데요. 이재명 대통령 진짜 대단하다. 왜냐하면 지난번 총선 때도 공천 학살을 했니 어쩌니 막 그런 얘기를…. 저는 뭐 한 반은 동의가 되고 반은 동의가 안 되는 얘기인데요. 그렇게 했는데 당이 확실하게 서잖아요. 이재명 대통령 와 대단하다 어떻게 그렇게 했냐.

▶ 김종혁: 근데 지금 저 얘기가 우리 당에게 굉장히 독이 되고 있는 거예요. 왜 독이 되냐 하면요. 우리 당원들이 뭐라고 그러는지 아세요? ‘봐봐. 야 민주당은 그렇게 공천 학살을 해도 아무 말도 안 하잖아. 그런데 우리는 왜 자꾸. 대통령이 비상계엄 하면 한 거지 말이야 그걸 가지고서 공격을 해’ 우리 극우당원들이 그렇게 얘기를 해요.

▶ 김성완: 그거 잘못 오해하시는 거에요.

▶ 김종혁: 아니 저는요. 민주당에서 공천 학살한 게 그게 잘한 겁니까? 아니 멀쩡한 사람들 다 죽이고 자기한테 충성하는 사람들만 다 갖다 놨는데. 그걸 잘했다고 얘기하는 건 저는 절대 받아들일 수 없고 그거는 민주당의 굉장히 비민주적인 행태였어요. 그런데 그게 먹혔어. 그리고 먹힌 것은 거기서 공천 잘해서 한 게 아니거든요. 그때 지지도 왕창 떨어졌었어요. 그래서 우리가 그때 한 20%까지 앞섰었어요. 서울에서. 그런데 대통령이 계속 뻘짓을 하는 바람에 우리가 망가졌고 민주당이 이긴 거예요. 그런데 그 결과만 보고서 이것은 공천을 그렇게 일방적으로 했기 때문에 승리한 게 아니라. 윤석열 대통령이 엉뚱한 짓을 하셔 갖고 본인들이 승리한 건데 ‘봐봐 우리는 공천을 그렇게 했어도 우리는 이겼어’라고 얘기를 하고 국민의힘에서는 ‘봐봐 걔네들 그렇게 하는데 우리는 왜 자꾸 대통령 중심으로 뭉치지 않아’ 이거는 말이 안 되는 얘기예요. 둘 다 잘못된 거거든요. 비상계엄은 말도 안 되게 잘못한 거고 거기도 그런 식의 학살 공천을 하는 건 잘못된 거예요.

▶ 김성완: 아니 그러니까. 그걸 가지고 얘기를 하시니까 얘기를 드리고 싶은데 그 멍청한 윤석열 대통령이 만들어 놓은 판인 거예요. 사실 그거는. 그러니까 이재명 대통령이 당시 이제 당 대표로서 한 공천은요. 당원들이 어떤 감정을 갖고 있고 어떤 에너지를 지금 갖고 있는지를 파악한 거예요. 그러니까 공천 학살이라고 하는 거 저는 반은 동의 못한다고 말씀드렸던 게 뭐냐 하면요. 절차와 방식들을 지키는 거예요. 당원들이 선택하게 두는 거예요. 근데 그 당원들이 예를 들면 경쟁하는 후보들이 그쪽에 예를 이재명 대통령이 체포영장 발부됐을 때 체포 동의안에 찬성표 던지는 의원이라든가 그런 사람들 지역구에 내가 경쟁하고 하러 가겠다 왜냐하면 거기 가면 이길 수 있는 판이거든요. 민주당 당원들이 거기에 분개하니까. 그럼 그 사람이 가요 가 가지고 그런 부분들을 강조하는 거예요. 그럼 방식에 있어서 당원들이 동의하는 거예요. 거기에. 그래서 사실은 그런 사람들이 떨어진 거예요. 공천에서. 그러니까 그거를 읽을 줄 알아야 되는 거예요. 막무가내로 윤석열 그 멍청하다고 하니 윤석열 대통령처럼 막 꽂아버리고 안 되면 그냥 가가지고 누구 하라고 그랬는데 막 말을 안 듣네 이거 안 한단 말이에요.

▶ 김종혁: 강북에 갑자기 박 누구였지 갑자기 그.

▷ 조동주: 박용진 전 의원?

▶ 김종혁: 박용진 의원이 그 능력이 없어서 떨어졌습니까? 박용진 의원은 제가 보기에는 민주당 우리 패널로도 많이 해봤고 그분이 바른 소리 많이 하시는 분이에요. 그렇게 별로 한쪽으로 치우치지도 않고 그런데 그 부분 날리기 위해서 무슨 짓을 했는지 우리 다 봤잖아요. 그런데 그걸 놔두고서 그게 무슨 뭐 ‘당원들의 뜻에 의해서 공천을 한 거다’ 이 말도 안 되는 소리입니다. 그거는 자기 이른바 개딸이라는 분들이 동원돼서 수박 깨기 막 펼치고. 그 사무실에 가서 왜 이 사무실에는 이재명 후보 대표 사진 안 붙어 있냐고 그러면서 공격을 하고. 이게 민주적인 행태입니까? 이거는 정당 민주주의 파괴하는 행태예요. 그런데 그런 것들을 통해서 자기 친위 부대를 결속을 해놨는데. 그것이 옳다고 우리 당에서도 그런 주장을 하는 거예요. 지금. 우리당 당원들도. 대통령을 무조건 싸고 돌아야지 민주당 봐, 이재명 싸고 돌아서 정권 잡았잖아라고 얘기하는데. 비교가 안 되는 얘기를 지금 하고 있는 거고. 제가 보기에는 그것이 정당 민주주의에 대한 상당한 후퇴다라고 생각을 합니다.

▶ 김성완: 그 얘기 또 하면 또 얘기 길어지니까. 박용진 의원도 당원 관리 잘했어야 된다. 그 말만 제가 말씀드릴게요.

▷ 조동주: 알겠습니다. 이렇게 하다 보니까 벌써 이제 시간이 11시가 넘었네요. 오늘 이렇게 두 분께서 정말 뜨거운 토론을 보여주셨는데요. 이제 국민의 힘과 이제 민주당과 국민의 힘도 이제 8월에 새 대표를 출범하면서 이제 새로운 체제로 이제 정치를 하게 될 텐데 그 과정에 대해서도 저희가 낱낱이 잘 전해드리도록 듣도록 하겠습니다. 오늘 얘기는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두 분 말씀 감사합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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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 내용은 대화의 주요 내용 일부를 발췌 정리한 것으로 실제 라이브와는 차이가 있습니다. 전체 내용은 유튜브 동아일보 채널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영상 다시보기
https://youtu.be/JX00xscAKzc
https://youtu.be/stgp3e9Ai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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