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청래 “주가 올리는 데 제일 중요한 건 평화적 남북관계”

  • 동아일보
  • 입력 2025년 7월 30일 19시 21분


코멘트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인 정청래 국회의원이 30일 오후 인천 계양구 계양산전통시장에서 구매한 빵을 먹고 있다. 2025.07.30 뉴시스
더불어민주당 대표 선거에 출마한 정청래 후보가 코스피 5,000을 위한 과제로 ‘평화적인 남북 관계’를 꼽으며 “군사적 긴장을 없애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정 후보는 8·2 전당대회가 사흘 앞으로 다가온 30일 오후 인천 계양산전통시장을 찾아 상인들의 민원 등을 들은 뒤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이재명 정부가 주력을 쏟는 코스피 5,000 달성에 대한 당 대표의 계획’을 묻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정 후보는 “(지난해) 계엄 선포 이후 1주일 만에 (한국증시) 시가총액이 144조 원 날아 갔고, 이재명 정부 들어 445조 원 늘어났다”며 “전쟁이 일어날 것 같고 정국이 불안하면 돈이 (증시에서) 빠져 나가는 것”이라고 운을 뗐다. 이어 “우리가 허리띠를 졸라매며 돈을 벌고 주식이 10포인트 오르고 20포인트 올라가는 것도 중요한데, 실제 큰 덩어리로는 국가의 신뢰, 안정이 주식 시장 발전과 경제 발전에 가장 큰 부분이고 가장 큰 경험”이라며 “그래서 사실 남북 관계가 한국 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거의 절대적”이라고 강조했다.

정 후보는 이명박 정부 시기 연평도 포격과 박근혜 정부 당시 목함지뢰 사건 당시 증시가 큰 폭으로 출렁였던 점을 예시로 들었다. 이어 “우리(경제)는 대외 의존성이 80%로 전세계에서 가장 높은 수준”이라며 “그래서 제일 중요한 게 남북 관계이고, 군사적 긴장을 없애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날 정 후보는 이 대통령의 국회의원 시절 지역구에 위치한 계양산전통시장 내 점포를 돌며 상인들과 인사를 나누고 어려움과 민원 등을 청취했다. 이재명 정부가 경제 활성화를 위해 지급한 민생회복 소비쿠폰이 잘 사용되고 있는지 등을 묻기도 했다. 상인들의 건의 사항이 있을 때는 파란색 수첩을 안주머니에서 꺼내 받아적었다. 수첩에는 앞선 일정 동안 적은 메모가 빼곡했다. 시장 안에서 닭집을 운영하는 차영례 씨는 “얼굴이 구릿빛으로 그을렸던데 수해 복구를 열심히 하신 것 같아 진정성이 느껴졌다”며 “오늘 복날인데 손님이 많지 않다고 하니 (정 후보가)가게에서 유튜브 영상을 찍어주며 홍보를 해주기도 해 고마웠다”고 했다.

#정청래#코스피 5000#남북 관계#군사적 긴장#한국증시#경제 발전
© dongA.com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