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美소고기 먹느니 청산가리 먹겠다던 ‘개념 연예인’ 어디 갔나”

  • 동아일보
  • 입력 2025년 8월 1일 16시 3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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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1대 대통령후보자 국민의힘 3차 경선 진출자를 발표하는 29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홍준표 후보가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2025.04.29. 뉴시스
제21대 대통령후보자 국민의힘 3차 경선 진출자를 발표하는 29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홍준표 후보가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2025.04.29. 뉴시스
홍준표 전 대구시장이 대미 관세 협상과 농수산물 개방과 관련해 “미국산 소고기 먹느니 청산가리를 먹겠다던 개념 연예인은 어디갔나?”고 했다.

홍 전 시장은 한미 자유무역협정(FTA)과 이번 관세 협상을 비교하며 “고작 15% 관세 협정을 체결했다고 선방했다는 정권이 정상적인 정권인가”라고 비판했다.

1일 홍 전 시장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쓴 글에서 “관세 제로 한미 FTA로 수백조 벌어준 그 비준은 극렬 좌파를 앞세워 광우병 괴담으로 나라를 혼란에 빠트리고 국회에서 최루탄까지 터트리며 반대했다“며 ”그 당사자가 정권을 잡고 고작 15% 관세 협정을 체결했다고 선방했다는 정권이 정상적인 정권인가”라고 비판했다.

이어 “망각하는 국민에게는 미래가 없다”고 했다.

홍 전 시장이 언급한 ‘청산가리 연예인’은 배우 김규리 씨로 추정된다.

김 씨는 2008년 이명박 정부에서 일명 ‘광우병 파동’이 일었을 때 “광우병이 득실거리는 소를 뼈째로 수입하다니 차라리 청산가리를 입안에 털어 넣는 편이 오히려 낫겠다”며 비판한 바 있다.

홍 전 시장은 전날에도 페이스북에서 “내가 여당 대표 시절인 2011년 10월 한미 FTA 추진할 때는 광우병 괴담을 만들어 온 국민을 선동해 반대하면서 나를 매국노라고 했다”며 “관세 제로 정책인 한미 FTA는 반대했으면서 지금 관세 15% 협상은 자화자찬 한다”고 더불어민주당을 겨냥해 비판했다.

이어 “그렇게 난리를 쳤는데 미국산 소고기 수입이 가장 많은 나라가 한국이란다”라며 “온 세계가 트럼프의 관세 정책에 몸살을 앓고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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