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특검 압수수색’에 “전 尹과 공모할 수 있는 관계 아냐”

  • 뉴스1

코멘트

정청래 두고는 “박근혜·윤석열, 극한 대립으로 가서 말로 안 좋아”
“세제 개편안, 과거 금투세 논란과 같아…안일한 경제감각 드러낸 것”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가 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개혁신당 최고위원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2025.8.4/뉴스1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가 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개혁신당 최고위원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2025.8.4/뉴스1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는 4일 본인에 대한 특검의 압수수색을 두고 “국민 모두가 아실 것이다. 제가 윤석열·김건희와 공모를 할 수 있는 관계에 있었는지”라고 맞받았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개혁신당 최고위원회의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윤석열 전 대통령은 입당 때부터 저를 너무 싫어해서 패싱 입당을 감행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특검의 논리라는 게 업무방해고, (이 대표가) 공범이라는 것”이라며 “(윤 전 대통령은 입당 때부터) 일방적으로 저를 견제하고 배제하는 움직임이 있었다. 그 과정 속에서 저에게 공천 공모를 했다는 걸 국민들이 얼마나 믿겠나”라고 했다.

이어 “특검 입장에서 지금 전방위적으로 김건희 내란 특검의 성과를 내려고 매진하고 있다. 전방위적 정치권 압박은 올바른 방향이 아니다”라고 했다.

신임 당대표로 당선된 정청래 민주당 의원을 두고는 “첫 일성부터 날 선 발언들을 내놨다”며 “선거 과정에서 언사가 지나칠 수 있는 점은 이해한다. 앞으로도 야당 적대시 발언을 한다면 극한 대립으로 가서 말로가 안 좋았던 박근혜·윤석열 전 대통령과 다를 게 뭔가”라고 했다.

주식 양도소득세 과세 대상인 ‘대주주’ 기준을 50억 원에서 10억 원으로 강화하는 세제 개편안을 두고는 “저는 줄곧 이재명 대통령의 리스크를 오른쪽 깜빡이 켠 채 좌회전할 수 있는 사람이라고 표현해 왔다”며 “지금 주식 시장의 혼란은 대통령과 여당이 내세운 정책 기대심리, 그리고 현실이 철저히 괴리되어있기 때문에 발생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대주주 양도세 기준을 10억으로 조정하는 순간 개미 투자자에게 영향이 없다고 항변해도 시장은 불안감에 반응한다”며 “과거 금투세 논란과 같다. 금투세 영향을 받는 투자자는 소수인데 왜 개미 투자자들이 반발하는지 모르겠다던 민주당 안일한 경제 감각이 그대로 드러난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코스피 5000을 외치며 반시장 정책을 내놓는 건 양 머리를 걸고 개고기를 파는 양두구육일 뿐”이라며 “이를 마치 진성준 의원 개인 의견으로 덮으려는 태도는 토사구팽 정치와 다를 바 없다”고 했다.

(서울=뉴스1)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댓글 0

오늘의 추천영상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