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굳건한 한미동맹 기반으로 한중관계 발전 추진
역내 안정과 번영에 기여하는 관계 만들려 노력”
조현 외교부 장관. 2025.08.04. 외교부 제공
대통령실이 조현 외교부 장관의 ‘중국이 문제’라는 취지의 외신 인터뷰와 관련해 “우리는 굳건한 한미동맹을 기반으로 한중관계 발전을 추진하고 있다”며 파장 진화에 나섰다.
대통령실은 5일 오전 입장문에서 “조 장관의 발언은 한중간 일부 사안에 이견이 있더라도 민생 및 역내 안정과 번영에 기여하는 한중관계를 만들기 위해 지속 노력하겠다는 취지의 언급”이라면서 이같이 전했다.
이어 “조 장관은 중국과의 관여 필요성을 관련국들에게 제기하고 있다는 점도 강조했다”고 덧붙였다.
조 장관은 3일(현지 시간) 공개된 미국 워싱턴포스트(WP)와의 인터뷰에서 한국이 직면한 지정학적 도전에 관해 언급하면서 “‘중국이 이웃 국가들에 다소 문제가 되고 있다’는 또 다른 문제도 있다”며 “우리는 중국이 남중국해와 황해에서 한 일을 봤다”고 말했다.
이는 중국이 서해 잠정조치수역(PMZ)에 구조물을 무단 설치하고 남중국해 영유권을 두고 주변국과 충돌한 것 등을 겨냥한 발언으로 풀이된다.
조 장관은 “나는 중국에 관여할(engaging) 필요성에도 주목했다”고도 했다.
그는 “단순히 중국을 막으려는 시도는 우리가 원하는 만큼 효과적이지 않을 것이기 때문”이라며 “이 모든 것이 우리 동맹인 미국과의 좋은 협력 속에 이뤄질 것이란 점을 (미국 측에) 강조했다”고 말했다. 이는 미국과 일본 등 동맹국과의 협력 속에 중국과의 관계도 적절히 유지해야 할 필요가 있다는 것을 언급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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