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빈방한한 또 럼 베트남 당서기장이 10일 성남 서울공항에서 차량으로 이동하고 있다. 2025.08.10. [성남=뉴시스]
대통령실은 또 럼 베트남 당서기장이 이재명 대통령의 초청으로 국빈 방한한 것과 관련해 “신정부 출범 후 67일 만의 첫 외빈이자 국빈으로 우리 국익 중심 실용외교를 본격 이행하는 신호탄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대통령실은 11일 보도자료를 통해 “2014년 이후 11년 만의 베트남 당서기장 방한을 통해 아세안 내 우리의 핵심 협력국인 베트남과 전략적·미래지향적 협력을 강화하게 됐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핵심 성과로 ▲베트남 서열 1위 또 럼 당서기장과의 유대·신뢰 구축 ▲외교·안보 분야 전략적 소통 및 협력 강화 ▲교역·투자, 대규모 인프라 등 호혜적 실질 협력 심화 ▲첨단·과학기술, 에너지, 공급망 등 미래지향적인 분야로 협력 확대 ▲베트남 내 우리 국민·기업에 대한 적극적인 지원책 모색 등을 들었다.
양국 정상은 이 같은 내용을 담은 ‘한-베트남 포괄적 전략 동반자 관계 심화를 위한 공동성명’을 채택할 것이라고 대통령실은 전했다.
이날 두 정상은 교역·투자·안보·첨단기술 등 분야에서 양국의 협력을 강화하는 방안을 협의할 예정이다.
특히 대통령실은 교역 분야에서 “양국 간 교역·투자 확대를 위한 한-베트남 자유무역협정(FTA)의 기여를 평가하고 FTA를 지속 발전시켜 나가자는 데 공감했다”며 “2030년까지 교역 규모 1500억 달러 달성을 위한 노력을 지속하기로 합의했다”고 강조했다. 지난해 기준 양국의 교역액은 867억 달러다.
또 신도시, 고속철도, 원전 등 베트남의 대규모 인프라 사업 관련 우리 기업의 참여를 위한 우호적 환경 조성을 조성하고, 석유·가스 탐사 및 개발, 태양광·풍력 등 재생에너지, 전력망 확충 및 스마트그리드 개발 관련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베트남 내 우리 국민과 기업에 대한 적극적인 지원책을 모색하고, 주요 지역 및 국제문제 관련 양국 간 공조도 강화한다.
베트남 측은 남북 간 대화·협력 재개를 위한 우리 정부의 노력에 대한 환영·지지 의사를 표명하고,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을 위한 여건 조성 과정에 적극 기여하겠다는 의지를 전달할 계획이다.
올해 경주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 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2027년 베프남 푸꾸옥에서 열리는 APEC 정상회의의 성공을 위해 상호 협력도 확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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