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일보 정치 라이브 <정치를 부탁해> - 일시: 월·수요일 오전 10~11시 - 평론: 이종근 시사평론가 - 인터뷰: 천하람 개혁신당 원내대표 - 진행·연출: 권오혁·심성주 - 동아일보 유튜브 : www.youtube.com/@donga-ilbo
천하람 개혁신당 원내대표가 11일 조국 전 조국혁신당 대표 등의 사면 관련해서 “문재인 정부를 망가뜨렸던 악재들을 지금 이재명 정부가 고스란히 뒤집어쓰는 모양새”라고 밝혔다.
천 원내대표는 이날 동아일보 유튜브 ‘정치를 부탁해’에 출연해 “이거(특별사면)를 이렇게 억지로 청구서 받아들듯이 하는 게 납득하기 어렵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조국혁신당에서 대선 후보를 안 내고 사실상 이재명 후보 선거운동을 한 대가로 풀어주는 것처럼 보일 수밖에 없는데 완전한 대가 관계”라고 비판했다.
윤미향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 사면에 대해서는 “광복절에 위안부 할머니들 돈 떼먹은 사람을 어떻게 사면을 하느냐. 어린이날에 조두순 사면하자 같은 것 아니냐”며 “민주당 극성 지지층을 뺀 나머지 분들은 도저히 납득하지 못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국민의힘 전당대회 관련해서는 “결국 민심과 국민의힘의 괴리라는 것이 더욱 심각해질 것”이라며 “굉장히 오랜 기간 암흑기를 겪을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천 원내대표는 “전한길 씨 같은 분들이 잘못된 감정적 결정들을 더 강화하는 형태로 가고 있다”며 “당원들의 아픈 마음을 이용하고 있는 것인데, 부도덕한 상황이라고 본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김문수 후보가 쉽게 될 거라고 생각했는데 장동혁 후보가 나름대로 상승세가 있는 것 같다”며 “김 후보가 1차에서 과반을 못 해서 김문수 장동혁 두 분이 결선을 하게 된다면 조경태 안철수 후보를 지지하는 분들도 장 후보 쪽으로 갈 수 있다”고 예상했다. 그는 “김문수 장동혁 후보가 박빙 아닌가 생각이 든다”고 평가했다.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대표가 취임 후 개혁신당을 찾지 않은 것에 대해서는 “개딸들이 싫어해서 안 온 거겠죠”리며 “개딸들이 싫어하는 일 안 하고 개딸들이 좋아하는 일 위주로 해서 본인 인기를 올리셔야 되는 분”이라고 했다.
천 원내대표는 이어 “(정 대표의 행보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행태와 같다”며 “윤 전 대통령은 심지어 이재명 당시 민주당 대표가 ‘재판받고 있는 범죄자’라며 안 만났다”고 비판했다. 그는 “지금 이준석 대표는 기소가 된 것도 아니고, 뭐 재판 받고 있는 것도 아니다”며 “자기 편만 챙기는 윤석열식 행태를 지금 정 대표도 계속 반복하고 있다. 이렇게 하다가 결국 비슷하게 골로 갈 거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개혁신당 이준석 대표를 향한 ‘공천개입 의혹’ 관련 특검의 수사에 대해서는 “이 대표가 이번 대선을 치르면서 이 대통령을 공격한 게 아파서인지 이유는 모르겠지만 너무 정치적으로 ‘보여주기식 망신주기식’으로 지금 가고 있다”고 밝혔다.
천 원내대표는 “저도 당시 지방선거 공천관리위원을 했었는데 공천관리위원회 회의하면서 이 대표 의견이 어떤지 그 누구도 관심이 없었다”면서 “왜냐하면 당시에는 정말 대통령(윤 전 대통령) 당선 직후고 모든 권력이 그쪽에 가 있는 상황이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제가 생각할 때 이 대표는 단 한 명도 못 도와줬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 천하람: 그래도 뭐 일단 대선이 끝나고 나니까 최소한 몸은 좀 편했던 것 같은데 요즘 정치 뉴스 별로 보고 싶지가 않아 가지고. 제가 정치하는 사람인데도 약간.
▷ 권오혁: 대선 이후에도 정치 뉴스가 여전히 많습니다.
▶ 천하람: 그러게요 나름대로 저희도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지 않나 싶습니다.
▷ 권오혁: 네 개혁신당 얘기부터 좀 시작을 해볼까 합니다. 이제 창당 1년 반이 되면서 3기 지도부가 이제 최근에 출범을 하게 됐습니다. 새 지도부를 이제 시작하는 만큼 원내대표로서의 포부 한 말씀 좀 먼저 부탁드립니다.
▶ 천하람: 네 물론 저희가 어떻게 보면 아직 그 거대 양당이라고 할 수 있는 더불어민주당이나 국민의힘을 대체할 수준으로 뭐 확 성장한 것은 아닌 것 같습니다. 그러나 수십 년의 역사를 가진 그런 정당들을 또 한 번에 확 대체한다는 건 어쩌면 좀 놀부 심보일 수도 있는 거거든요. 저희는 지금 개혁신당이 어쩌면 축적의 시간이라고 생각합니다. 저희가 조금 어렵더라도 명분 있고 원칙 있는 길로 지금까지 갔다고 생각하거든요. 예를 들면 총선 때도 남들은 다 위성 정당 만들고 그러는데 대한민국의 원내 정당 중에 지역구와 비례대표를 원칙대로 배출한 정당이 개혁신당밖에 없습니다. 그리고 대선 때도 정말 많은 뭐 단일화의 유혹과 압박이 있었지만 저희가 약속과 원칙을 지키겠다라고 해서 완주하고 또 그 과정에서 총선 때 받았던 3%의 지지를 훌쩍 뛰어넘는 한 8.3% 정도의 지지를 받고 당원들도 6만 정도 수준에서 12만으로 늘어났거든요. 그래서 어 개혁 신당의 성장세가 지지해 주시는 분들이 보면 아 좀 더 빨랐으면 좋겠다 좀 더 파격적인 성장을 했으면 좋겠다. 하시는 것도 당연히 저희도 이해하고 바라지만은. 견조한 성장세를 그래도 원칙을 지키면서 이어가고 있는 것 아닌가. 그래서 이런 개혁신당의 원칙 있는 행보에 꼭 같이 해 주십사 그런 부탁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 권오혁: 말씀하신 대로 이제 창당 1년 반 사이에 굉장히 좋은 스코어들을 좀 내신 걸로 저도 생각이 됩니다. 그러면서 이제 다가올 내년 지방선거에서의 역할 그리고 어떤 성과를 거두느냐가 제3당으로서의 이제 포지션을 확고하게 하는 데 굉장히 큰 어떻게 보면 좀 지표가 될 것 같은데 그러다 보면 아무래도 내년 선거를 앞두고 어떤 인물을 영입을 하느냐 이런 부분이 굉장히 관건일 것 같습니다. 좀 실제로 좀 영입을 논의를 하고 있다거나 이럴 만한 분들 좀 소개해 주실 만한 분이 있을까요?
▶ 천하람: 이런 거는 이제 보통 영입이 끝나고 발표를 해야 되기 때문에.
▷ 권오혁: 그렇긴 하죠.
▶ 천하람: 지금 뭐 지금 단계에서 저희가 어떤 분들을 말씀을 드리기는 쉽지는 않은데요.
▷ 권오혁: 약간 힌트랄까요?
▶ 천하람: 그러니까 이제 그런 것 같습니다. 아마 이제 좀 광역이나 단체장 레벨에서는 빅네임의 영입을 저희가 열심히 또 노력하고 시도할 것 같고요. 또 그에 못지않게 중요한 부분들이 결국은 지금 개혁신당이 아직 지역 조직들이 그렇게 탄탄하지는 않습니다. 창당한 지도 그렇게 오래되지 않았고 당원 숫자는 뭐 상당합니다마는 아직까지 지역에 뿌리내린 정치인들이 그렇게 많지는 않은 상황인데요. 이번에 그 지방선거를 통해서 빅네임의 영입 못지않게 또 굉장히 중요한 게 지역 조직을 갖추는 겁니다. 저희 개혁신당이 지역 조직이 탄탄한 편은 아닌데요. 이번에 지방선거를 하게 되면은 특히 기초의원들 같은 경우는 3인 선거구들도 있고 또 지역에도 비례대표 시의원 군의원 같은 분들이 계십니다. 그런 분들을 좀 저희가 좀 젊고 참신한 인물들로 해서 이번 지방선거를 통해서 좀 개혁신당이 전국 네트워크를 제대로 좀 갖춘다면 앞으로 활동하는 데 있어서 어떤 큰 하나의 변곡점이 될 수 있지 않을까 기대하고 있습니다.
▷ 권오혁: 이번에 새로운 당 대표라고 하기에는, 어쨌든 이준석 대표께서 다시 이제 대표를 맡게 됐는데 그러다 보니까 아무래도 외부에서는 또다시 또 이준석 당이 된 거 아니냐 이런 이야기들도 어쩔 수 없이 나오는 것 같습니다. 또 이런 지적은 어떻게 좀 보고 계신가요?
▶ 천하람: 개혁신당이 가진 가장 강력한 전략 자산이 이준석 대표인 건 맞습니다. 특히 또 우리가 이제 선거 지났는데 또 눈 뜨면 다음 선거잖아요. 그러니까 저희도 이준석 대표를 좀 쉬게 해 주고 싶은데 지방선거에 있어 가지고 가장 강력한 인지도와 또 스피커 파워를 지닌 이준석이라는 인물을 저희가 쓰지 않을 수가 없습니다. 그리고 이준석 본인도 솔직히 까놓고 말해서 개혁신당 당 대표는 뭐 그렇게 부귀 영화를 누리는 자리는 아니거든요. 오히려 책임이 큰 자리인데 본인도 그 책임을 마다하지 않겠다라고 하고 있고. 이준석 당 아니냐 이런 얘기 들을 때마다 저는 그런 생각을 합니다. 아, 상향 평준화로 가야겠다. 그러니까 이준석 당이라는 얘기 듣는 게 두려워서 이준석의 존재감을 하향하는 형태가 아니라 사실 저부터 어떻게 보면 개혁신당의 많은 구성원들이 더 인지도나 스피커 파워나 존재감을 키워가지고 아 이준석만 있는 당이 아니다라는 것을 보여드리는 형태로 가야지 이준석을 끌어내리는 형태로 가서는 좀 곤란하지 않냐. 뭐 저희는 교육에 있어서도 상향 평준화를 추구하는 정당이지만 저희 정당 내부 생태계도 좀 그렇게 해서 사람을 키우는 형태로 가야 되겠다. 저부터 잘해야겠다 생각합니다.
▷ 권오혁: 사실 이번 지도부의 면면을 봤을 때는 상대적으로는 인지도가 좀 덜하신 분들도 있고 하다 보니까 어쨌든 전국적으로 좀 당을 알리고자 했을 때는 조금은 불리한 측면도 있지 않나라는 생각도 들 수 있는데 이런 구성에 대해서는 좀 어떻게 좀 내부적으로 보고 계세요?
▶ 천하람: 그런데 지난 지도부에 비해서 크게, 그렇게 뭐 그러니까 이제 지난 지도부에 이기인 최고위원, 또 전성균 최고위원 계셨는데. 이기인 최고위원도 천아용인 하면서 이미 어느 정도 인지도가 있는 상황이긴 했지만 이번에 대신 김성열 주이삭 김정철 최고위원들도. 김성열 최고위원 같은 경우에 기존에 방송 활동도 사실 상당히 많이 했었고, 또 각자 분야나 이런 부분에 있어가지고 활동이 활발한 분들이시기 때문에. 최고위원이라는 날개를 달았으니까 또 더 굉장히 좋은 모습들 보여주지 않을까 기대하고 있습니다.
▷ 권오혁: 그럼 대표님께서는 이제 원내대표직은 지방선거 때까지 쭉 가시는 건가요? 어떻게 좀 예정을 하고 계시죠?
▶ 천하람: 예 저희가 원내대표가 원칙적으로는 임기가 1년인데요. 제가 지난 지도부에서 대선을 치르는 대표 권한대행까지 하느라 사실은 특별한 연장 없이 좀 길어졌었고요. 이번에 3기 지도부 출범하면서, 저희 의원들이 이제 간단하게 의원총회를 열어서 제 임기를 지방선거까지 또 연장해 놨기 때문에. 저도 사실 평의원도 좀 하고 싶기도 한데 이준석 대표도 계속해서 역할을 해야 되는 상황 속에서 저도 또 열심히 해야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 권오혁: 네 이제 현안으로 좀 가보려고 합니다. 그런데 이 부분 좀 그래도 질문 하나 드리고 넘어가려고 해요. 그래서 사실 2주 정도 지났는데 그 3기 지도부의 첫 회의를 이제 하는 날 이준석 대표에 대한 압수수색이 이루어졌었습니다. 천 대표께서도 정치적 망신주기라는 평을 하셨었고 이준석 대표도 특검이 오해할 일을 안 하길 바란다라고 이렇게 말을 하고 했는데 아무래도 이준석 대표가 피의자 신분으로 당시 압수수색을 받은 거다 보니까 당에서도 그렇고 이 대표가 공천 개입 의혹과 무관하다고 보시는 이런 근거에 대해서 좀 어떻게 좀 설명을 해 주실 수 있을까요?
▶ 천하람: 사실은 제일 큰 근거가 기존의 특검 수사 이전에 그 검찰에 대해 가지고 당시에 여러 가지 자료들이라든지 상황이라든지를 적극적으로 제출하고 협조하는 상황이었어요. 사실 이준석 대표 많은 분들 이 압수수색 보시고 의아하셨을 텐데 당시에 정치 뉴스를 조금이라도 보셨던 분들이라면 이준석 대표가 윤석열 당시 대통령 당시 김건희 여사와 어떻게 보면 한 편이 돼서 공천 개입 부당한 뭘 했다 이거를 믿으시는 분이 저는 얼마나 계실까 싶어요. 그렇게 사이 좋은 상황이 아니었고 실제 그 직후에 쫓겨나는 상황이었고요. 그리고 좀 재미있는 거는 업무 방해가 되거나 공천 개입이 되려거나 하면은 당 대표는 사실 그런 문제가 되기가 어려워요. 당 대표는 오히려 공천을 할 때 당의 사무를 처리해야 되는 상황인데 이걸 가지고 무슨 공천 개입이다 아니 일정 부분 그런 공천 개입 사실들을 알고 있었을 수는 있겠죠. 그런데 그걸 같이 한 편이 돼서 뭘 했던 것도 아니고 당연히 공천 상황을 파악하고 있어야 되는 당 대표 입장에서 알고 있었으니까 처벌하려고 한다 말이 안 되는 얘기인 거거든요. 그래서 저는 좀 전반적으로 좀 무리한 상황이라고 봐야 되고 피의자 전환 이것도 여기저기서 자꾸 뭐 고발을 하고 이러니까 이제 형식적으로 피의자가 된 상황일 건데 이런 걸 근거로 압수수색을 한다. 저희는 굉장히 좀 받아들이기가 어렵습니다. 그래서 저도 좀 화가 났던 게, 이준석 대표 스타일상 아니 솔직히 여기저기 방송뿐만 아니라 검찰이나 뭐 여기저기다가도 이런 이런 부분들에 문제가 있다라는 오히려 공익 제보 식의 발언들을 많이 하고. 실제 그런 어떤 상황 속에 많이 있었는데. 굳이 취임하는 첫날에 첫 최고위원회도 못 할 정도로 갑자기 들이닥쳐 가지고 압수수색까지 할 필요가 있었냐. 그래서 이 대표도 얘기하는 게, 아니 달라고 그러면 줄 텐데 이걸 왜 이런 식으로 하냐 뭐 우리가 뭐 감추려고 하는 게 있는 것도 아니고. 사실은 정말 뭐 얼마든지 협조할 생각인데. 그래서 그런 걸 보면 이게 너무 글쎄요. 이준석 대표가 그 이번 대선을 치르면서 이재명 대통령을 공격한 게 뭐 아파서인지 뭐 이유는 모르겠습니다마는. 너무 정치적으로 보여주기식 망신주기식으로 지금 가고 있는 것 아닌가. 그런 생각이 듭니다. 그래서 이게 특검이 이래서 되게 어떻게 보면은 꼭 좋은 게 아니에요. 이게 우리가 많은 특히 민주당 지지자들이 검사들 욕을 엄청 하는데요. 검사들이 수사하는 거는 어쨌든 검사는 직장인입니다. 그러니까 거기에 계속 자기가 해 나가는 수사들을 쌓아가고 평판도 쌓이는 거거든요. 그러면 너무 과도하게 수사를 하게 되면 그게 결국 남아요 기록에. 그런데 그 검찰은 계속 연속적 수사를 하는 거지만 특검은 한 탕하고 해산되는 거지 않습니까? 그러면 특검 입장에서는 더 뭔가 성과를 한 번에 내야 되고 더 보여주게 해야 되고 국민 관심도 많이 받아야 되니까 견제되지 않은 그냥 더 무리한 수사들을 하게 되는 거예요. 그래서 대통령이 껄끄러워 하는 수사를 할 때는 특검이 일정 부분 필요할 수 있지만 여당이 되고 나서 지금 이재명 대통령이 이런 특검의 칼을 이런 식으로 쓰고 있다라는 것 자체는 사실 우리 정치에 있어서 굉장히 나쁜 선례를 남길 거다. 저는 특검의 이런 안 좋은 생태 제대로 견제되지 않는 생태가 이번 이준석 압수수색에서 또 발현된 것 아닌가 그렇게 생각합니다.
▷ 권오혁: 어쨌든 이번 압수수색 사태가 이준석 대표 그리고 개혁신당한테는 좀 정치적으로 위기일 수 있다라는 일부 지적도 있고 반대로 지지층들을 결집할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지 않나 여러 해석들은 있는데 천 대표님은 좀 어떤 쪽에 무게를 싣고 계시는지.
▶ 천하람: 저는 지지층뿐만 아니라 약간 중도층에서 보셨을 때도 아니 이준석 대표 평소에 별로 안 좋아하셔도 당시에 윤석열 김건희와 공모해서 공천 개입했다. 이거를 누가 받아들이시겠어요? 저는 그래서 정치인이라는 게 부당한 탄압을 받게 되면 또 성장하는 면이 있기 때문에 저는 그런 면에서 어 분명히 플러스가 될 거다라고 뭐 그렇게 보고요. 실제로 그리고 저도 당시에 지방선거 공천관리위원을 했었는데요. 뭐 이런 말씀까지 드려야 되는지 모르겠는데 당시에 공천관리위원회 회의하면서요. 이준석 대표 의견이 어떤지 그 누구도 관심이 없었습니다. 왜냐하면 당시에는 정말 대통령 당선 직후고, 다 모든 권력이 그쪽에 가 있는 상황이었기 때문에. 그래서 당시에 이준석 대표한테 서운해하는 사람들 많았어요. 나를 좀 꽂아주지 아니면 나를 좀 도와주지 했던 분들, 제가 생각할 때 이준석 대표 단 한 명도 못 도와줬을 겁니다. 당시에 권력이 다 대통령 쪽에 가 있었기 때문에. 그런데 그런 상황인데 이준석 대표를 당시에 뭐 공천 개입 이런 혐의로 수사하고 기소하고 뭐 재판하겠다. 저는 역풍이 있을 거라 생각합니다.
▷ 권오혁: 네 민주당 관련한 말씀도 좀 드려보겠습니다. 이번에 민주당 당대표로 이제 정청래 대표가 선출이 됐는데 국민의힘뿐만 아니라 개혁신당도 예방을 안 했습니다. 그래서 대표님께서도 이제 개혁신당에 안 올 거라고 상상도 못 했다. 이런 발언도 하셨는데 정 대표도 이제 윤리위 제소권 때문에 만나지 않았다는 취지로 말을 했는데 이게 그냥 일종의 명분이라고 보시는 건지 아니면 좀 다른 의사 다른 뜻이 있다고 보시나요?
▶ 천하람: 개딸들이 싫어해서 안 온 거겠죠. 여기는 뭐 개딸들이 싫어하는 일 안 하고 개딸들이 좋아하는 일 위주로 해서 이제 자기 인기 올리셔야 되는 분이니까. 근데 이거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행태 같아요. 그러니까
▷ 권오혁: 정청래 대표가 실제로도 이제 협치보다는 약간 내란 척결이나 이런 부분을 좀 강조를 하면서 굉장히 강경 행보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사실 이 부분이 온전하게 좀 이재명 대통령과 얘기가 된 부분인지 아니면 어느 정도 의사소통이 됐는지는 모르겠지만 이재명 정부에겐 이런 행보가 좀 득이 될까요? 아니면 좀 실이 될 걸로 보시나요?
▶ 천하람: 당연히 실이 되겠죠. 근데 아마 이재명 대통령도 이거 대놓고 못 말릴 거예요 정청래 대표 스타일 아시잖아요 만약에 이재명 대표가 아 좀 그렇게 하지 말고 좀 부드럽게 합시다 뭐 야당하고도 소통 좀 합시다 이러면은요 정청래 대표는 그거 교묘하게 아니면 대놓고 자기 SNS나 방송 인터뷰를 통해서 흘릴 사람이에요. 당장 김어준의 뉴스 겸손이 힘들다 뉴스 공장 뛰어가 가지고 대통령은 뭐 좀 살살 하라는데 아 저는 그런 사람 아닙니다 하면서 또 너스레 떨면서 이재명 대통령을 깎아내리고 자기 정치할 사람이거든요. 그러니까 이재명 대통령 입장에서 불편해도 말도 못하는 상황일 거예요. 저는 그렇게 보고 지금 뭐 개혁신당뿐만 아니라 국민의힘에 대해서도 지금 우상호 정무수석이나 뭐 정성호 법무부 장관이나 다 소통하려고 노력하고 있거든요. 저희한테 당연히 예방 오셨던 건 당연하고 근데 그런 상황 속에서 어 지금 여당 대표가 자기 정치한다 또 개딸 보는 정치한다 해가지고 계속해서 강경 일변도로 가겠다라고 하면 이재명 대통령 입장에서 부담이죠. 그리고 이거는 이재명 정부가 욕 먹을 일을 안 하면 상관없어요. 근데 지금 욕 먹을 일을 막 엄청 막 산더미처럼 하고 있거든요. 지금 조국 정경심 사면 뭐 윤미향 사면 뭐 뭐 5만 가지 것들 막 욕 먹어야 될 일들을 잔뜩 하고 있는데 여기서 여당 대표도 강경 일변도로 막 저 사람들 안 만난다 저기 뭐 이준석도 뭐 안 만난다 막 이러고 있으면은 저는 아마 지금 대통령실 입장에서는 굉장히 갑갑하게 생각하고 있지 않을까 그렇게 봅니다.
▷ 권오혁: 사면 언급도 좀 하셨는데 아마 오늘 이제 국무회의에서 결론이 나올 것 같습니다. 이재명 대통령이 이제 조국 전 장관이라든가 윤미향 전 의원이라든가 이런 분들에 대한 사면을 결정할 걸로 보이는데 어떤 결론이 좀 날 걸로 예상하시나요?
▶ 천하람: 이렇게까지 했으면 할 것 같죠. 많은 분들이 사면 할 것 같다고 보시는데요. 저는 사실 굉장히 의외였어요. 그래서 이재명 대통령이 친문에 대해서 이렇게까지 청구서를 받아들여야 될 정도로 취약한 입장이 있는 건가 좀 이해하기가 어렵더라고요. 조국 지금 전 장관 같은 경우는 아직 뭐 형량의 절반도 채우지 않은 상황이잖아요. 하더라도 조금 천천히 할 수도 있는 거죠. 왜냐하면 대통령 입장에서 임기 개시하고 첫 사면이라고 하는 거는 그만큼 굉장히 높은 주목도가 있는 건데. 꼭 이번에 해야 되냐라는 말이 절로 나오는 상황인데. 이거를 이렇게 억지로 어떻게 보면 뭐 청구서 받아들듯이 하는 게 좀 약간 납득하기 어렵고요. 또 한 가지는 우리 정치의 그 강호의 도의가 땅에 떨어진 게요. 이거 완전 대가 관계 아닙니까? 조국혁신당에서 이번에 대선 후보 안 내고 사실상 이재명 후보 선거운동 한 대가로 이거 지금 풀어주는 것처럼 보일 수밖에 없거든요. 근데 그렇게 보이는 어떤 부담까지 다 감수하고 꼭 이번에 해야 된다라는 거지 않습니까? 게다가 정경심 전 교수까지 묶어 가지고 이게 도대체 무슨 일이냐. 저는 지금 이런 거 보고 있으면 뭐 일본어 써도 되는지 모르겠는데, 이재명 대통령이 무슨 문재인 대통령 꼬붕도 아니고. 문재인 정부를 망가뜨렸던 악재들을 지금 이재명 정부가 고스란히 뒤집어쓰는 모양새잖아요. 이거 대통령 입장에서 왜 하는 건지 모르겠어요. 지금 대통령 지지율 나름대로 잘 가고 있었는데 이렇게 되면 이게 당장의 여론조사에 얼마나 반영될지는 몰라도 많은 분들이. 아 이거 봐라. 역시 여기는 내로남불과 위선이 생활화된 집단이다. 이재명도 옛날에는 개혁이니 뭐 선명한 변화를 얘기하더니 똑같구나. 이렇게 갈 거예요. 이거 완전히 마이너스 아닙니까? 윤미향 전 의원도 마찬가지예요. 아니 그 홍준표 시장도 잘 얘기했던데 광복절에 위안부 할머니들 돈 떼먹은 사람을 어떻게 사면을 해요? 저희 개혁신당 이기인 최고위원도 그런 얘기 한 것 같더라고요. 이거 어린이날에 조두순 사면하자 같은 거 아니냐. 이게 말이 되는 소리냐. 저는 굉장히 많은 그러니까 민주당 극성 지지층을 뺀 나머지 분들은 이거 도저히 납득 못 할 것 같고 더 심각한 거는 이런 말도 안 되는 거를 하고 싶은 건지. 아니면 어쩔 수 없이 해야 되는 건지. 그 어떤 둘 중에 뭐든 간에 이재명 대통령의 처지가 지금 굉장히 이상한 길로 가고 있는 거예요.
▷ 권오혁: 사실 민주당 내에서도 일부 조국 전 대표나 이런 이런 분들의 사면에 대해서 우려 목소리는 있는 걸로 보이더라고요. 그럼에도 이렇게 좀 강경하게 가야 된다라는 목소리도 있는 거는 말씀하신 대로 어떤 상황들이 좀 작용을 한다 이렇게 좀 보시는 거죠.
▶ 천하람: 그렇게 보는 거고요. 그리고 이제 일부 민형배 의원이나 이런 분들은 검찰이 썩었기 때문에 검찰에 의한 피해자라는 뭐 어떤 논리로 조국 전 장관을 막 옹호를 계속 하는데요. 아니 그건 말이 안 되는 소리인 게 그거는 기소 단계에서는 그런 얘기할 수 있죠. 예를 들면 조국 장관이 검찰에 의해서 기소만 됐다. 그러면 검찰이 잘못했다고 얘기할 수 있는데 여기는 뭐 엄청나게 긴 재판 해가지고 1심 2심 대법원까지 가가지고 유죄가 확정된 양반인데. 무죄 부분도 일정 부분 있었어요. 법원이 검찰에 끌려가기만 하는 조직이 아니란 말입니다. 그럼 이제 와 가지고 검찰이 잘못했으니까 검찰 피해자 조국도 풀어줘야 돼. 법원은 그럼 뭐 허수아비입니까? 저는 이런 식으로 우리나라 사법부를 무시하는 얘기들이 계속해서 사법부를 폄하하고. 자기들 마음에 안 드는 판결 나오면은 또 다 피해 가려고 그러고. 사법부 판결 부정하고 이런 사람들이 지금 대한민국을 마음대로 할 수 있는 여당이라는 게 저는 굉장히 걱정스럽습니다.
▷ 권오혁: 네 그럼 이제 국민의힘 이야기로 좀 넘어가 보겠습니다. 어제 당권 주자들의 첫 TV 토론회가 있었는데 혹시 좀 보셨나요?
▶ 천하람: 아니 저는 뭐 굳이 보고 싶지는 않아서 기사로 봤습니다.
▷ 권오혁: 알겠습니다. 전당대회를 둘러싸고 굉장히 여러 논란들 여전히 찬탄 반탄을 둘러싼 논란들이 있고 전한길 씨가 들어오면서 여기에 둘러싼 또 극우 논란까지 이루어지고 있는데 어쨌든 한때 이제 국민의힘에 몸을 담았던 입장에서 보셨을 때 지금의 전당대회 좀 어떻게 보시나요?
▶ 천하람: 굉장히 아쉽죠. 굉장히 아쉽고. 예전에 이제 황교안 대표 체제랑 지금이랑 비슷한 것 같아요. 그때도 소위 말하는 좀 극성 유튜버들한테 이제 좀 끌려다니면서 당이 자꾸 중도층의 그 인정을 못 받고 지지를 못 받고 자꾸 오른쪽으로 오른쪽으로 끌려가는 모습들이 있었는데 이번에는 뭐 당 대표 선거가 끝나기도 전에 이미 그런 분위기로 가고 있는 것 같습니다. 예전에 그때 그 국민의힘 계열 정당이 황교안, 오세훈이 당대표 선거에서 붙었을 때 민심은 오세훈이었어요. 그런데 당심은 정말 유튜버들을 위시해서 다 황교안으로 와가지고 결국 황교안이 됐거든요. 그때부터 굉장히 긴 시간, 국민의힘 계열의 암흑기가 이어졌었습니다. 지금이 그때랑 똑같습니다. 민심은 탄핵에 뭐 비상 계엄에 완벽하게 선을 긋고 탄핵 어쩔 수 없이 해야 된다라고 했던 조경태나 안철수나 이런 분들이 뭐 당연히 해야 되는 거 아니냐. 그게 국민들의 생각에 맞는 거 아니냐로 가는 일정 부분이 보이는데. 당심과 국민의힘 지지층은 여전히 뭐 김문수 장동혁 이렇게 반탄파로 가고 있기 때문에. 이번 당 대표 선거가 끝나고 나면 이 과정에서도 그렇고 끝나고 나면 결국 민심과 국민의힘의 괴리라는 것은 더욱 심각해질 것이다. 그리고 굉장히 오랜 기간 암흑기를 겪을 수밖에 없을 것이다. 이렇게 안타깝지만 전망이 됩니다.
▷ 권오혁: 네 지난 대구 연설회였죠. 전한길 씨가 이제 프레스석에 자리를 하고 거기서 이제 일부 찬탄 의원들을 향해서 배신자다 뭐 이런 식으로 이제 일종의 당원들을 선동했다 이런 이야기들이 나오면서 윤리위에까지 회부된 상황입니다. 그런데도 이제 반탄파에서는 전 씨를 감싸고 있는 그런 상황인데 뭐 이런 것들이 결국은 뭐 표심 때문에 이런 결정들을 하는 걸까요? 좀 어떻게 보고 계세요?
▶ 천하람: 네 당연히 표심 때문이겠죠. 그러니까 이게 그런 겁니다. 옛날에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때도 그렇고요. 사람들은 모든 사람은 내가 했던 선택이 틀리지 않았으면 좋겠다라는 생각이 있고요. 틀렸다라는 걸 인정하는 거는 굉장히 고통스러운 작업이에요. 게 내가 어 박근혜 전 대통령이든 윤석열 전 대통령이든 약하게 지지했어도 아쉬움이 남는데. 국민의힘 당원들 같으면 다들 굉장히 고관여층이시고. 지지하시는 강도가 상당히 강한 분들이란 말입니다. 그러면 윤석열 대통령이 좀 실패하고 탄핵 당하고 하는 것에 대해서 마음 아픈 게 인지상정이에요. 그리고 내 선택이 틀렸다라는 걸 받아들이기보다는 저 사람들이 잘못했다 뭐 이런 식으로 감정적으로 반응하시는 게 있을 수 있는 일입니다. 그런데 문제는 전한길 씨 같은 분들은 그걸 이용하는 거예요. 그리고 전한길 씨와 부화뇌동하는 정치인들도 그 어떤 상실감을 이용해서. 어 그래도 옳은 얘기하고 미래지향적인 이야기를 하는 사람들을 배신자다라는 프레임으로 공격하는 것이거든요. 그런데 그렇게 되면 당이 한 발자국도 앞으로 나아갈 수가 없어요. 그 상실감을 일정 부분 치유해 주면서도 아 그래도 앞으로 민심의 길로, 승리의 길로 가려면 이렇게 아쉽지만 가야 됩니다라는 설득하는 작업이 있어야 되는데. 그게 아니고 잘못된 감정적 결정들을 더 강화하는 형태로 가고 있단 말이죠. 그럼 뭐 망하는 거죠? 그렇게 가면 결국 지금 정말 이용하고 있는 겁니다. 당원들의 그 마음 아픔을 굉장히 저는 부도덕한 상황이다라고 보고요. 이게 박근혜 전 대통령 때는 이런저런 논란의 소지들이 저는 있었다고 봅니다. 그런데 윤석열 전 대통령의 사례는 아니 비상 계엄을 일으켰는데 그걸 어떻게 옹호합니까? 전쟁도 난 것도 아니고 한 상황 속에서 비상계엄 일으켜서 국회에 군인 보내고 막 창 깨고 들어가고 막 그게 전 국민이 본 상황 속에서 이걸 옹호하는 거는 불가능해요. 불가능한 걸 요구해 놓고 그걸 안 했다고 배신자라고 한다. 저는 참 한국 정치가 그 방귀 낀 놈이 성내는 형태로 계속 이어져서는 곤란하다. 이렇게 보여집니다.
▷ 권오혁: 알겠습니다. 이제 11일 후죠. 8월 22일이면 국민의힘에 당대표가 선출이 되겠습니다. 누가 될 걸로 전망하시나요?
▶ 천하람: 저는 매우 쉽게 김문수 후보가 될 거라고 생각했는데 장동혁 후보가 나름대로 상승세가 있는 것 같아요. 그래서 두 분 중에 누가 될지는 저는 잘 모르겠습니다. 의외로 김문수 후보가 1차에서 과반을 못 해서 김문수 장동혁 두 분이 결선을 하게 된다고 그러면은. 생각보다 결과를 알 수는 없는 상황으로 가지 않을까 특히 조경태 안철수 후보를 지지하는 분들도 김문수 후보보다는 장동혁 후보 쪽으로 갈 수도 있거든요. 사실 장동혁 후보도 요즘 스탠스는 굉장히 아주 강한 윤어게인 스탠스라서 뭐 부담스러운 건 매한가지인데. 어쨌든 이미지가 그래도 좀 더 젊고 새로운 느낌이 있어 가지고 또 그런 면은 플러스이지 않을까 그래서 김문수 장동혁은 박빙 아닌가 생각이 듭니다.
▷ 권오혁: 그러면 당선 가능성과는 좀 별개로 개혁신당의 입장에서는 어떤 분이 대표가 되는 게 조금 나으실까요?
▶ 천하람: 저희는 누가 되시든 개혁신당 입장은 아무 상관은 없고요. 뭐 제가 정말 이기적인 생각이면 김문수 후보나 장동혁 후보가 돼서 국민의힘이 빨리 폭삭 망하는 것이 개혁신당에게 좋지 않나라는 나쁜 생각도 해보는데요. 그거는 너무 감나무 밑에서 입 벌리는 마인드고 한국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대한민국 정치가 좀 좋아지려면은, 아무튼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정치가 좀 좋아지려면 그래도 비상 계엄에 맞서 싸우고 또 어쩔 수 없는 어떤 탄핵의 길로 정말 원리 원칙대로 걸어갔던 조경태 후보나 안철수 후보가 되는 게 맞죠? 그렇게 가야 되는데 현실은 뭐 아직도 김문수 후보가 제일 가능성이 높고. 김문수 장동혁 두 분 중에 한 분 되지 않을까? 현실은 참 암담하다 이렇게 보여집니다.
▷ 권오혁: 네 대표님 말씀하신 대로 이제 장동혁 후보나 김문수 후보가 당 대표가 된다면 네 뭐 이번에 출마 이제 나오지는 않았지만 한동훈 전 대표의 행보에도 관심이 많이 있는데 어떤 좀 행보를 펼칠 걸로 보시나요?
▶ 천하람: 아마 라이브 방송 이런 거 하면서 소통하고 하시면서 중간중간에 이제 훈수를 두거나 당 지도부와 다른 본인의 목소리를 내면서 존재감을 좀 보여주려고 하겠죠. 한동훈 전 대표 입장에서는 나쁜 건 아니에요. 오히려 어떤 찬탄 반탄파 지도부와 명확하게 구분되는 본인의 색깔을 낼 수 있다라는 면에서. 오히려 한동훈 전 대표 같은 경우는 안철수 후보나 조경태 후보가 돼서 좀 어 당 개혁을 약간 하려고 시도는 하는데 잘 안 되고. 뭐 이런 애매한 상황에 빠지는 것보다는 차라리 그냥 윤어게인으로 빡세게 가서 나는 이 사람들하고 다르다. 당을 바꿀 마지막 희망은 한동훈이다 이런 식의 포지션을 잡는 게 본인 입장에서 더 낫다고 생각할 겁니다.
▷ 권오혁: 사실 뭐 전당대회도 이루어지는 상황이지만 국민의힘 상황이 굉장히 조금 혼란스러운 측면도 있다 보니 혹시 이제 좀 국민의힘을 탈당해서 개혁신당으로 좀 오고자 하시는 분이나 이런 분들과 좀 논의되거나 이런 상황들도 좀 있으실까요? 실명을 묻진 않겠습니다.
▶ 천하람: 창당을 할 때 저도 그렇고 많은 저희 개혁신당 구성원들이 설레발 엄청 쳤어요. 뭐 뭐 여러 명 건너 오실 거다 뭐 당장 곧 온다 막 그랬는데 이게 이제 제가 그때 느낀 게 있습니다. 정치인이라는 거는 진짜 입당원서에 사인해야 오는 겁니다. 아무리 뭐 말이 많고 막 아 국민의힘 안 돼 이제 개혁신당으로 뭉쳐야 돼 뭐 이런 분들. 저희 밥 먹다 보면 뭐 그런 얘기하시는 분들이 있죠. 그런데 저희는 입당원서에 사인할 때까지 그 말을 고마운 얘기지만 뭐 100% 믿지는 않습니다. 좀 지켜봐야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 권오혁: 알겠습니다. 이제 김건희 윤석열 전 대통령 그러니까 김건희 여사와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한 수사 부분도 질문을 좀 드리겠습니다. 전직 대통령 부부가 이제 함께 함께 구속될 위기에 상황에 처해 있는데 최근에 기사 나오는 게 보면 이제 김건희 여사의 그 목걸이 관련된 반클리프 목걸이 관련된 기사들이 많이 나오고 있습니다. 그래서 뭐 사실 천하람 대표도 얼마 전 인터뷰에서 김 여사 관련된 좀 얘기를 하면서 본인에게 불리한 진술을 술술 해서 특검에게 좀 먹잇감이 될 거다라는 식으로 이제 말씀을 하셨는데 실제로 좀 그렇게 상황이 되고 있다고 보시나요?
▶ 천하람: 우선 뭐 정말 수많은 분들이 이렇게 생각하시겠지만. 임기도 꽤 많이 남아 있는 상황에서 왜 말도 안 되는 비상 계엄을 해가지고 지금 어떻게 보면 관저에 있어야 할 원래 관저에 있었을 윤석열 전 대통령, 김건희 여사는 다 감옥 가게 생겼고. 뭐 이건 제 생각입니다만 원래 감옥에 갔어야 될 분은 지금 또 대통령 하고 계시고. 뭐 도대체 왜 이러는 건지 저는 아직도 이해가 안 갑니다. 아직도 이해가 안 가고 참 황당무계하기가 이를 데가 없고. 근데 지금 보면 이 목걸이 명품 목걸이도 뭐 여사께서는 뭐 15년 전에 모조품을 샀다 이러는데 알고 보니까 그게 출시된 지 10년밖에 안 됐다 막 이러고 이러면. 나중에 이제 곧 구속영장 실질심사하잖아요. 영장 실질심사에서 굉장히 안 좋아요. 막 거짓말하고 부인하는데 막 반대 증거 나오고 이게 최악이거든요. 저는 그래서 김건희 여사께서 본인이 하신 얘기들 때문에 구속 가능성이 점점 높아지고 있는 상황 아닌가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 권오혁: 천 대표께서도 김 여사 같은 분은 변호사로서 이제 가장 싫은 의뢰인 유형이다라고도 하셨는데 윤 전 대통령보다 김 여사가 더 할 거라고 보신 거는 왜 그러신 건가요?
▶ 천하람: 이건 뭐 꼭 김건희 여사뿐만 아니라 그 높으신 분들 변호하는 게 좀 어려워요. 이게 이제 아마 의사분들도 비슷할 겁니다. 병원에 오는 분들은 의사 얘기를 신뢰하고 이제 그 얘기에 따라야 병이 낫잖아요. 근데 뭐 내가 인터넷으로 봤는데, 뭐 챗GPT한테 물어봤는데, 아니면 뭐 내 사돈의 팔촌이 의사라서 나도 잘 아는데, 막 이래버리면은 이제 사실 치료가 좀 산으로 가는 거거든요. 변호사들도 비슷합니다. 사회적으로 높은 지위에 가시고 성공하시고 이런 분들은 변호사나 이런 전문가들의 얘기를 잘 안 듣는 경향들이 있어요. 내가 자수성가 했는데, 그거 뭐 아직 젊은 변호사 뭘 안다고 이런 식으로 하시는 분들도 있고 그래가지고. 좀 문제가 있는 데다가 김건희 여사 예전에 서울의 소리 뭐 6시간인가 7시간인가 통화하고 이런 거 보면 너무 말씀이 많으세요. 너무 말씀이 많고. 막 약간 물어보면 조금 푼수같이 막 말씀하시는 스타일이기 때문에, 이게 법률적으로는 다 나중에 되면 마이너스인 것들이 쌓이는 거거든요. 그래서 김건희 여사 변호하시는 변호사님들도 저도 잘은 모르겠지만 아마 고생하고 계시지 않을까 예상합니다.
▷ 권오혁: 특검 수사가 이제 국민의힘까지 번져가고 있습니다. 통일교와 권성동 의원의 유착 관련된 수사들도 진행이 되고 있는데 뭐 여러 가지 내용들이 있죠. 통일부 전 간부가 두 달 전에 권 의원에게 통일부 정책을 추진해 주면 그 대가로 윤 전 대통령의 선거를 돕겠다 제안했다는 이런 이야기도 있고요. 뭐 여러 가지 유착이 만약에 더 드러난다면 굉장히 파장이 클 걸로 보이는데 뭐 이런 의혹이 권성동 의원의 선에서 그칠지 좀 더 확대될지 좀 어떻게 전망하시나요?
▶ 천하람: 그건 봐야 되겠죠. 그러니까 결국은 이제 금품이 어느 정도 오갔느냐, 그러니까 우리가 통일교가 나름의 어떤 특수성이 있다 하더라도 지금 여기 이제 얘기 나오는 통일교 정책을 추진해 주면 대통령 선거를 돕겠다 이거는 할 수 있는 일이거든요. 뭐 그렇잖아요. 그 여러 가지 어떤 그게 종교 단체든 사회단체든 뭐 어떤 단체든 우리 아젠다를 추진해 주면 돕겠다라는 거는 뭐 당연히 일상적으로 이루어지는 일이고. 그런데 이걸 뛰어넘어서 지금 통일교 같은 경우는 뭐 돈을 억대의 돈이 오고 가든. 뭐 명품이 오고 가든. 이런 지금 혐의들이 나오고 있는데. 그게 이제 권성동 의원이나 아니면 다른 사람들에게도 실제 전달됐다라고 하는 것들이 나온다면은, 이거는 아주 안 좋은 권력형 비리가 되는 거죠. 그래서 조금 지켜봐야 되겠지만. 지금 보도되고 있는 내용들이 상당히 구체적인 걸로 봐서는 이게 완전히 그럼 허구의 일이겠느냐. 저는 그렇지는 않지 않을까. 조금 법적인 위험성이 상당히 있지 않을까. 그렇게 보여집니다.
▷ 권오혁: 마지막 질문 하나 드리겠습니다. 저희가 인터뷰를 좀 준비하다 보니까 최근에 이제 자료 내셨던 부분들이 좀 눈에 띄더라고요. 네 그래서 김건희법이라고 불렸던 개 식용 종식법이 통과가 돼서 추진된 지 1년 정도를 맞이하고 있는데 뭐 이제 확보하신 자료를 보다 보니 대부분 많은 이게 사실 취지 자체는 그런 식용견들을 좀 다른 취지로 좀 돌려서 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느냐 그런 취지로도 보이는데 실제로 확인된 바로는 대부분의 이제 식용 목적으로 먹어 없앤 거죠. 없앴다는 돈은 돈대로 쓰고 강아지들은 계속 식용으로 되고 있는 그런 상황으로 이제 확인이 된 건데 좀 어떤 문제가 있다고 보세요.
▶ 천하람: 그러니까 이게 그런 거예요. 저희가 저도 지금 이게 막 김건희 법이라고 막 엄청나게 한국의 식문화를 뭐 뭐 이게 선진화인지 뭔지 모르겠는데. 했다고 막 엄청나게 광고하고 그때 막 그랬어요. 이게 여야 합의로 막 압도적인 찬성으로 통과된 법이에요. 이게 민주당도 욕할 게 아니에요. 지금 민주당은 마치 자기들은 상관없었던 것처럼 하는데 오히려 민주당에서도 굉장히 적극적이었어요. 보세요. 이게 지금 그 식용견 이제 사육하는 농가에다가 식용견을 이제 없애면 돈을 주겠다고 한 거예요. 근데 그 돈이 어마어마해요. 지금 2000억 수준의 예산이 되어 있고요. 근데 재밌는 게 어떻게 없앨지에 대해서는 아무 규정이 없고요. 사실은 나중에 이 개들이 살아 있거나 뭐 어디 보호가 돼야 되거나 하면 계속 돈이 들잖아요. 정부 입장에서는 그러면 이게 뭐냐 하면 정부는 묻지도 따지지도 않을 테니까 없애기만 하면 돈 주겠다고 한 거예요. 근데 그렇게 되니까 이 업주들 입장에서는 어디 보호하고 뭐 하고 하면 계속 신경 쓰이고 돈 드니까 빨리 팔아버리자. 그러고 아니면은 이거 나중에 가가지고 진짜 나중에 못 파는 상황 되면 이거 나중에 되면 진짜 죽이자고 할 수도 있어요. 그러니까 그런 거예요. 이건 여러 층위의 문제들이 있어요. 첫 번째로 지금 사람들이 가면 갈수록 가만히 놔둬도 예전만큼의 개고기를 식용으로 안 먹어요. 이게 점점점 없어지는 문화란 말입니다. 자연스럽게 없어지고 있는 데에 수천억 대의 예산을 지원을 해야 되느냐. 돈이 남아도냐가 첫 번째고요. 또 한 가지는 이렇게 개고기가 자연스럽게 사라지는 문화인데 이거를 법으로 몇 년 뒤에는 개고기 먹는 사람 3년 뒤에는 개고기 먹는 사람 처벌합니다. 이런 식으로 국민의 자유를 처벌까지 해가면서 제한해야 될 일이냐. 그리고 마지막으로 그러면 여기 있는 개들을 그러면 인도적으로 보호하고 우리가 키우고 입양 보내고 하는 것도 아니고 먹어 없애도 되니까 빨리 그냥 기간 내에 없애기만 하면 돈 드릴게요. 이거 인도적이지도 않아요. 심지어 외국에서 저 이거 알게 되면은 시업할 것 같아요. 예산까지 써가면서 왜 뭐가 없애라고 하냐 그러니까 이거는 국민의 자유도 이상하게 억압하면서 돈은 수천억대로 돈은 돈대로 쓰면서 인도적이지도 않아요. 그럼 이거 왜 하는 거예요? 그러니까 저는 이게 좀 장기적으로 자연스럽게 업종 전환을 추진하면서 이렇게 줄여 나가면 되는 건데 이게 더불어민주당에서도 그렇고 윤석열 정부에서도 그렇고 식용 문화 빨리 없애야 된다 왜 그렇게 꼭 빨리 없애야 돼요? 우리가 뭐 내일 모레 뭐 올림픽을 하는데 외국에서 욕을 합니까? 뭐 합니까? 설령 그렇더라도 그건 우리의 문화인 거지 우리의 국민들이 결정해야 될 부분이지 저는 그래서 이걸 보면서 아 우리 국회가 어떤 그 국민들의 자유에 대한 기본적인 존중이 너무 없고 또 굉장한 문화 사대주의에 빠져 있는 것 아닌가 저는 이게 굉장히 문제가 많은 사안이고 예산 집행 자체도 너무 촉박하게 먹어 없애는 거의 무슨 강아지 제노사이드를 촉진하는 느낌으로 예산을 주고 있어요. 그래서 작년에 벌써 쓴 게 지금 360억이에요. 제가 보면서 야 이게 이게 지금 말이 되는 행태냐 저는 참 참 황당합니다.
▷ 권오혁: 문제 제기를 하셨던 만큼 이 부분에 대한 후속 조치가 신속하게 이루어지면 좋겠습니다. 오늘 말씀은 그럼 여기까지 듣도록 하겠습니다. 지금까지 천하람 원내대표였습니다. 감사합니다.
▶ 천하람: 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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