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일보 정치 라이브 <정치를 부탁해> - 일시: 월·수요일 오전 10~11시 - 토크: 김종혁 전 국민의힘 최고위원, 김성완 시사평론가 - 진행·연출: 조동주·심성주 - 동아일보 유튜브 : www.youtube.com/@donga-ilbo
김종혁 전 국민의힘 최고위원이 윤석열 전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가 구속된 데 대해 “이분은 정말로 공과 사의 구별, 자기가 앉은 자리의 품격 이런 것들에 대해 아무 생각이 없었던 사람이구나라는 느낌을 받는다”고 했다.
김 전 최고위원은 13일 동아일보 유튜브 ‘정치를 부탁해’에 출연해 “서희건설도 보면 6000만 원짜리 (반클리프 아펠 목걸이를) 갖다 주면서 ‘우리 사위 어떻게 좀 안 되겠느냐’고 해 총리 비서실장에 임명됐다는 거고, 서모 씨도 (5000만 원대 바쉐론 콘스탄틴) 시계를 갖다 줬더니 ‘홍보 업무를 좀 맡아보지 않겠느냐’고 얘기를 했다고 한다”면서 이렇게 말했다.
현재 김건희 특검은 구속된 김 여사를 상대로 반클리프 아펠 목걸이 선물이 이봉관 서희건설 회장 사위인 박성근 전 검사를 국무총리 비서실장으로 발탁한 대가인지, 5000만 원대 바쉐론 콘스탄틴 시계가 경호용 로봇개 사업 특혜 대가인지 등을 수사 중이다.
김 전 최고위원은 “황현의 매천야록에 기록된 것들을 보면 명성황후한테 온갖 사람들이 다가갔다. 가서 온갖 뇌물을 갖다 주면 관직을 나눠줘 그 관직이 6개월 만에 계속 바뀌었다는 거 아니냐”면서 “(김 여사도) 공적 마인드, ‘본인이 공인이다’, ‘대한민국의 공인 1번이다’라는 사실에 대해 전혀 생각이 없었다”고 비판했다.
김 전 최고위원은 “(윤 전 대통령 취임 당시) 정말로 마땅히 초청받아야 될 사람들이 초청을 못 받았다. 나중에 보니까 법사, 무당 온갖 사람들이 다 거기 초청을 받은 거 아니냐”며 “대통령이 됐는데, 대통령 부인이 됐는데 전혀 가리지 않고 함부로 했던 인과응보를 지금 받고 있다는 생각”이라고 했다.
함께 출연한 김성완 시사평론가는 “김 여사가 지난번에 특검에 나올 때 ‘아무 것도 아닌 사람’이라고 얘기했지 않느냐. 최근에 나오는 소식을 보면서 ‘아무도 할 수 없는 일을 한 사람이구나’ 이런 생각을 안 할 수가 없다”며 “지금 김 여사와 관련돼 있는 게 명품이 한두 가지가 아니지 않느냐”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김 시사평론가는 “줄을 섰다고 할 정도면 당시에 많이 엄청나게 받았을 가능성이 높다”며 “일종의 공복이라는 인식, 대통령 영부인으로서 어떻게 처신해야 된다고 하는 인식 자체가 아예 없었던 것”이라고 했다.
또한 김 시사평론가는 구속된 김 여사를 비판하며 “교과서로도 만들고 영화로도 만들어서 정치인들은 반드시 필수 코스로 꼭 보고 꼭 읽어야 되는 책으로 만들어 놨으면 좋겠다”고 했다.
조국 전 조국혁신당 대표 등이 이재명 정부의 첫 특별사면 대상에 포함된 데 대해 김 전 최고위원은 “명백한 사면권의 남용”이라고 했다. 이어 “일반 수용생활을 열심히 하는 사람들에 비추어 본다면 이것은 법치질서를 깨는 것”이라며 “정치 만능주의를 많이 확산시킬 것”이라고 했다.
다만 김 전 최고위원은 “오른쪽에 나오는 나머지 분들 홍문종, 정찬민, 심학봉 이런 분들을 사면해 달라고 한 우리 당이 잘못했다”고도 했다. 그 이유에 대해선 “결국은 나머지 분들을 사면시켜줄 수 있는 근거를 만들어 줬다”며 “아주 잘못한 것”이라고 했다.
김 전 최고위원은 “집권 대통령이 된 지 두 달 만에 사면을 해서 온갖 비난을 받게 됐다”며 “이재명 대통령도 그렇게 강력한 권력 기반을 구축한 게 아니라 친문 세력들로부터 견제를 엄청 받고 있구나, ‘우리가 선거에서 너 도와줬는데 나 안 도와줘? 나 보답 안 할 거야?’라는 식으로 청구서에 응답을 하지 않으면 권력 베이스가 상당히 위협을 받는다고 생각할 수도 있겠구나라는 느낌이 든다”고 했다.
김 시사평론가는 특별사면에 대해 “대통령이 뭐라고 누구의 죄를 마음대로 없애고 그럴 수 있겠는가에 대한 국민적 인식, 주권 의식이 굉장히 높아져 있는 상황”이라며 “그러니까 어떤 방식으로 사면해도 기본적으로 굉장히 비판을 받았을 것”이라고 했다.
또한 김 시사평론가는 “정치 현실 면에서는 조 전 대표 사면한 건 저는 잘한 일이었다라고 생각한다”며 “조 전 대표는 이미 지난 총선 때 국민에게 정치적으로 사면 받았다고 저는 판단한다”고 했다.
이어 김 시사평론가는 “조 전 대표 사면 문제는 당연히 떠오를 수밖에 없었다. 다만 그 시기를 당기느냐 미루느냐의 차이일 것 같은데, 이 대통령의 선택은 시기를 차라리 그냥 당기자. 당기고 어차피 할 거 (이번에 하자.) 그리고 윤석열 검찰총장 시절에 이른바 정치 수사했다고 여권이나 시민사회에서 얘기했던 사람들을 한꺼번에 하는 게 낫겠다고 본 것 같다”고 했다.
8월 13일 〈여의도를 부탁해〉 전문
▷ 조동주: 네 우리 정치 좀 잘 부탁드립니다. 여의도를 부탁해입니다. 오늘 여의도를 부탁해에서는 김종혁 전 국민의힘 최고위원 김성완 시사평론가 두 분 모시고 얘기 나눠보겠습니다. 김건희 여사 얘기 안 할 수가 없는데요. 결국 구속됐습니다. 어젯밤에 11시 58분경 증거 인멸의 우려가 있다면서 구속영장을 법원이 발부했는데요. 전직 대통령 부부가 구속된 건 정말 대한민국 건국 이래 처음입니다. 두 분 어떻게 구속영장 이렇게 발부될 거라고 예상하셨나요? 김 최고님 먼저.
▶ 김종혁: 대부분의 법률 전문가들이 아마 영장이 발부될 것이다. 왜냐하면 그동안에 이제 범죄 사안의 중대성 그리고 증거인멸의 가능성, 도피 세 가지잖아요. 중요한 게 그 범죄 사실의 중대성이라는 것은 16개 중에서 3개만 적시를 했지만 굉장히 심각한 범죄다라는 건 부인할 수가 없을 것 같고. 그다음에 증거 인멸도 나중에 서희건설이 자수서를 낸 것이 결정적인 것이 됐지만 이건 사실은 공소 외의 사실이거든요. 영장에 기재됐던 사실이 아닌데. 그 외에도 본인의 목소리가 있는데 나는 그렇게 얘기한 적이 없다라든가 가담하지 않았다라고 얘기하는 것들도 모두 증거 인멸의 가능성. 부인하고 있기 때문에 있다고 보여질 것이고, 특검은 또 병원에 입원하거나 이런 식으로 도피하려고 하는 거 아니겠느냐. 이런 주장까지 했는데. 사실은 그 모든 것을 다 떠나서 국민 감정이나 정서 이런 것들이 더 큰 영향을 미쳤을 거라고 생각을 해요. 판사도 사람인지라 영장전담 판사도 국민적 공분 이런 것들을 무시할 수 없었을 것이다. 그렇게 생각되기 때문에 발부는 뭐 불가피하지 않았나 이렇게 생각이 듭니다.
▷ 조동주: 김 평론가님은.
▶ 김성완: 네 뭐 저도 비슷한 전망을 했었는데요. 김건희 여사가 지난번에 특검에 나올 때 아무것도 아닌 사람이라고 얘기했잖아요. 최근에 나오는 소식 보면서 아무도 할 수 없는 일을 한 사람이구나. 이런 생각을 안 할 수가 없거든요. 그러니까 범죄 혐의가 상당히 소명도 됐고요. 굉장히 중대합니다. 중대한 데다가 이른바 문고리 3인방을 통해서 증거 인멸을 시도했다거나 또 반클리프아펠 목걸이와 관련해서는 가품을 갖다 놓고 증거 인멸을 시도했다거나 이런 부분들이. 아마 판사 입장에서 봤을 때 증거인멸 가능성이 매우 높다. 혐의 다 부인하고 있는 상황에서 이런 식으로 불구속 상태에서 계속 수사를 받는다고 하면 결국은 관련자들하고 입을 맞출 가능성이 굉장히 높고. 뭐 받았다고 하는 명품들 지금 사라진 것들도 여러 가지 있잖아요. 그런 것들을 감안해 보면 구속이 불가피하다 이렇게 판단을 했을 겁니다.
▷ 조동주: 이게 사실 이제 아까 말씀하신 대로 결정적인 증거는 이제 반클리프아펠 목걸이 6000만 원 상당의. 이 목걸이가 이제 김건희 여사가 처음에는 빌린 거다, 그다음에 뭐 짝퉁을 홍콩에서 샀다, 이렇게 계속 진술을 바꿨잖아요. 그러다가 이제 서희건설 회장 집에서 발견이 된 건데 이게 김건희 여사가 이렇게 이런 핵심 증거에 대한 진술을 이렇게 몇 번 되게 허술하게 바꿨단 말이에요. 이거에 대해서 뭐 사실 그 짝퉁이라고 했던 것도 뭐 시점도 구매 시점도 이제 안 맞고. 뭐 이런 류의 허술한 이 즉각즉각 드러났는데 이런 게 안 걸릴 거라고 생각하고 이렇게 바꿨을까요?
▶ 김종혁: 당연히 안 걸릴 거라고 생각했으니까 그렇게 얘기했겠죠. 걸릴 거라고 생각하고서 걸릴 거. 야 이거 걸릴 거야, 그러니까 이렇게 얘기해야지. 할 사람이 어디 있겠어요.
▷ 조동주: 근데 너무 허술해 이게.
▶ 김종혁: 보면 사실은 지금 상당히 경악스럽잖아요. 처음에 이거는 지인한테 빌린 거다. 그리고 두 번째 모조품이다. 그러다가 내가 그 모조품을 샀다 20년 전에 샀다. 그런데 그 정작 그 제품이 나온 건 10년 전이잖아요. 그러니까 10년 전에 나온 제품인데 20년 전에 그걸 모조품을 샀다라는 게 앞뒤가 말이 안 맞는데, 그 상황을 모면하기 위해서 그런 식으로 갔던 것 같아요. 그런데 제일 놀라운 건 실제로 지금 나온 걸 보면 서희건설이 목걸이를 사서 준 거 아니에요? 그리고 그걸 차고 갔던 거고. 그게 논란이 되니까 나중에 이제 이것을 반납을 하면서 이게 논란이 되는 것들을 막기 위해서 가짜 모조품을 산 거, 어떻게 구입을 해서 그거를 압수수색하는 쪽에다 갖다 놓은 거 아니에요?
▷ 조동주: 그렇죠.
▶ 김종혁: 압수수색을 할 때 그 가짜 모조품을 발견하게 되면 검찰이 수사가 다 꼬일 것이다라는 생각을 한 것 아닙니다.
▷ 조동주: 그러니까.
▶ 김종혁: 야 이렇게까지 적극적으로 증거를 인멸을 하려고 노력을 했으면 그 증거 인멸을 하는 데 가담한 사람들이 꽤 있을 거예요. 누군가가 그 아이디어를 냈을 것이고 그거를 무슨 김건희 씨 머릿속에서 나왔을 거라는 생각은 안 들거든요. 누군가 그거를 계획을 했을 것이고 그 실행하는 과정에서 누군가는 가짜 목걸이를 사 왔을 것이고, 그리고 그걸 어떻게 갖다 놓고 이런 과정들이 있어서 이게 오히려 이 부분만으로 해서도 여러 사람이 다치게 생겼다 문제가 되겠다 이런 생각이 들어요.
▶ 김성완: 근데 이게 박근혜 전 대통령 때가 또 저는 떠오르는데요. 그때는 박근혜 전 대통령이 있고 비선실세라고 하는 최순실이라고 하는 사람이 있었잖아요. 그리고 박 전 대통령 주변에 문고리 3인방이 있었고요. 박 전 대통령이 어떻게 사는지 도대체 누구하고 무슨 얘기를 하는지 당시 지금 이제 국민의힘 의원들도 하나도 몰랐다고 그러잖아요. 그렇죠 최순실이라는 사람이 있었던 게 맞긴 맞아? 이렇게 전부 다 다 경악하고 놀랬단 말이에요. 그러니까 아주 극히 일부분의 사람들만 공유하는 사실을 만들게 되면 그런 현상이 나오는 거예요. 제가 볼 때는 김건희 여사도 어 똑같이 문고리 3인방이나 코바나컨텐츠 시절부터 같이 했던 사람들하고 그 사람들만 공유하는 뭔가의 사실을 갖고 있었던 거고요. 그 외에 예를 들면 뭔가에 관여를 국정에 관여하는 거는 베갯머리를 같이 하는 윤석열 전 대통령하고 한테 얘기하는 거고요. 자기가 한 행위를 다 얘기하지는 않았을 거라고 보거든요. 그렇게 하고 나니까 바깥에서 뭔가 지적이 들어오거나 뭔가 받았지. 이렇게 얘기하면 오로지 얘기할 사람이 김건희 여사밖에 없는 거예요. 그러니까 그때그때 따라서 자기 판단에 따라서 막 얘기하는 거예요. 그러니까 어제 영장 심사하는 과정에서도 반클리프아펠 목걸이 나오니까. 변호사가 아마 얘기했을 것 같은데 보도를 보니까 이거 정말 큰일이다 이렇게 얘기를 했다는 거 아니에요? 이런 게 있다는 사실도 아마 변호사하고 제가 볼 때는 공유를 잘 안 했을 것 같아요. 그런데 특검이 히든 카드를 숨기고 있다가 저 진품 가품이에요. 이거 어떻게 설명할 거예요? 하고 턱하고 내놓으니까 변호사 입장에서 야 이거 끝났다 이거 게임. 이렇게 봤다는 거잖아요. 그런데도 김건희 여사는 나 받은 적 없다고 끝까지 우겼대잖아요. 그랬어 이런 방식이기 때문에 해명도 제대로 안 돼. 그 이후에 대처도 안 돼. 기껏 제가 보니까 오빠하고 얘기 나눠 가지고 오빠 이거 바꿔치기 하면 어때? 오빠 집에 갖다 놓으면 오빠가 어느 집에 갖다 놓으면 좋아 오빠 장모 집에 갖다 놓으면 안 돼. 뭐 이런 식으로 자기들끼리 시나리오를 짠다고 짰는데 최소한 법률적인 지식을 갖고 있거나 누군가가 그런 부분에 대해서 상황을 제대로 파악할 수 있는 사람이 있었으면 이렇게 어설프게 하지 않았을 거라고 저는 봐요.
▶ 김종혁: 이 반클리프아펠 목걸이를 판 점원이. 그러니까 직원이죠. 백화점 매장 직원이 제보를 한 거는 4월달에 이미 방송국에 했다는 거예요. 그리고 그것은 아마 특검한테도 이미 다 넘어가 있을 거예요.
▷ 조동주: 조사를 했다고 하더라고요.
▶ 김종혁: 그러니까 특검에서는 이미 저쪽에서 누군가가 구입을 해갖고 어떻게 어떻게 갔다라는 것들을 그러니까 실물이 있다라는 것들은 알고 있었던 거죠. 그게 막판에 그러니까 영장실질심사하기 하루 전날 그 서희건설이 그냥 거의 항복을 해버린 거 아니에요? 그러면서 이렇게 자수서를 냄으로 해서 판이 확 바뀌어지기는 했지만. 그게 아니었다 하더라도 그 이전에 이미 그 백화점에 판매한 사람들을 다 조사를 했기 때문에 그 빠져나갈 수 있는 구석은 별로 없었을 거예요.
▶ 김성완: 근데 저는 이 목걸이 받았던 시점이 굉장히 중요하다고 보는데요. 최재영 목사도 역시 마찬가지잖아요. 샤넬 백을 건넸다고 하는 시점을 보면 당선 직후 그리고 대통령 관저 한남동으로 들어가기 전이었잖아요. 아크로비스타에서 막 받아요. 주려고 하는 사람이 줄을 섰었다 이런 증언까지 나와 있는 상황이잖아요. 그 지금 오늘 보도된 거 보니까 제일 구체적으로 디테일하게 나온 문장이 하나 있어요. 그러니까 대선 직후에 목걸이를 그 서희건설 이봉관 회장이 구입을 해서 아크로비스타 지하 식당에서 김건희 여사를 직접 만나 당선 축하와 함께 전달을 했다고 합니다. 그래서 사위 박성근 검사가 윤석열 정부에서 일할 수 있는지 알아봐 달라 이런 취지로 부탁까지 했다. 그리고 특검법이 김건희 특검법이 다시 추진되던 지난해 말에 계엄 직전에 다시 돌려받았다. 이렇게 얘기한 게 오늘 아마 제일 디테일하게 이 상황들을 설명하는 것 같아요. 그러면 지금 김건희 여사와 관련돼 있는 게 명품이 한두 가지가 아니잖아요. 그리고 줄을 섰다고 할 정도면은 그 당시에 많이 엄청나게 받았을 가능성이 높거든요. 이우환 화백의 그림도 사실 의심스러운 상황이기도 하고요. 그러니까 그런 것들을 생각해 보면 전혀 일종의 공복이라는 인식, 대통령 영부인으로서 어떻게 처신해야 된다고 하는 인식 자체가 아예 없었던 거예요.
▶ 김종혁: 어떻게 보면 과거 정권에서는 80년대나 이럴 적에 70년대 말할 것도 없고 대통령이 당선되면 당선 축하금이라고 해서 재벌들이 돈 보따리를 싸고 들어와서 건네줬던 그런 나쁜 전례가 있어요. 이런 것들이 이제 거의 점점점 줄어들고 있었던 추세고 그 말이 잘 안 된다 이런 거였는데. 이번에 보면 이분은 공적 마인드 본인이 공인이다 대한민국의 공인 1번이다라는 사실을. 적어도 남편이 1번이면 자기 2번쯤 되겠죠. 그런 것들에 대해서 전혀 생각이 없었던 그러니까 주변에 있는 사람들도 보면 이런 말씀드려도 허접한 이상한 사람들이 많이 있잖아요. 이 사람 뭐지 도대체 전혀 검증되지 않았던 사람들이 예를 들면 건진 천공 어떻게 보면 무당과 같은 사람들이잖아요. 이런 사람들이 와갖고 무슨 뭐 관저 이전을 조언을 한다든가 나중에 보면 나중에 이것도 다 나올 거예요. 소문은 막 무성무성이 돌고 있으니까 관저 이전에 사람들을 동원을 해서 뭐 스님을 동원하고 누구를 동원하고 뭐 이런 식으로 해서 관저 이전에 어드바이스를 받았다. 뭐 이런 얘기들이 쭉 나오니까 본인이 어떤 행동을 할 때 이것이 국민들에게 어떻게 비춰질지에 대한. 그리고 내가 해외에 나가든가 했을 때 내가 그런 명품 목걸이를 차고 다녀 갔을 때 다른 나라의 영부인들이 나를 쳐다보면서 무슨 생각을 할지. 이런 것들에 대한 전혀 마인드가 없었다. 공적 마인드가 없었다 이렇게 얘기할 수 밖에 없어요.
▷ 조동주: 저는 그게 진짜 말씀하신 대로 영부인이 되면 사실 뭐 1만 원짜리 목걸이를 매도 멋있는 거잖아요.
▶ 김종혁: 멋있죠. 최고지.
▷ 조동주: 근데 사실 6000만 원짜리 반클리프아펠 목걸이를 매는 게 사실 만약에 최고위원 해보셨으니까 당 회의 같은 거 하면 이제 기자들 쫙 있고 뭐 이렇게 그랬을 때 만약에 뭐 이제 막 롤렉스 뭐 이런 비싼 시계 차고 딱 이러고 있다가 사진 찍혀서 보이면. 사실 아 되게 멋있다 뭐 이런 인상보다는 좀 사치스럽네 이런 인상을 줄 우려가 있으니까 사실 싼 거 뭐 카시오 이런 거로 차기도 하고 뭐 이런 경우가 대부분인데. 그거를 왜 그렇게 비싼 걸….
▶ 김종혁: 아니 왜냐하면 지난번에 보세요. 그 시계에 대해서도 명품 시계에 대해서도 그렇게 얘기했다는 거 아니에요. 해외에 나가면 내가 이런 식의 차고 가야 되는데. 그러면서 좀 사다 줄 수 없느냐. 뭐 사다 줄 수 없느냐고 얘기를 한 건지 아니면 나한테 갖다 달라고 얘기한 건지 알 수는 없습니다만.
▷ 조동주: 그 사람이 파텍 필립을 차고 있는 걸 보고 나도 이런 식의.
▶ 김종혁: 해외에 나가면 이런 거 타고 가야 되는데 해외에 나가는데 우리나라, 영부인이 왜 명품 시계하고 목걸이를 하고 가야 되냐고요. 내가 보기에는 다른 나라의 영부인들이 대한민국은 무슨 독재 국가도 아니고 이멜다도 아니고. 무슨 대통령 부인이 저런 몸에다가 주렁주렁 명품을 차고 다니고 저럴까라고 생각했을 거예요. 그러니까 이분은 그 대통령 부인이라는 자리가 주는 어떤 품격이 필요하냐, 그 자리에 있는 사람에게는. 이런 것들에 대한 공적 마인드가 전혀 없었던 게 아닌가 그런 생각이 들어요.
▶ 김성완: 굉장히 허영이 있는 사람이었던 거죠. 왜냐하면 만약에 대통령 영부인이 외국 나간다고 하면 한국에서 만든 옷을 입는다거나.
▶ 김종혁: 한복을 입기도 하고.
▶ 김성완: 아니면 우리나라 중소기업 시계를 차고 나간다거나 목걸이를 차고 나간다거나 그래야지 정상이잖아요. 근데 아무도 못 건드린 거지. 영부인이 그렇게 하는 거에 대해서. 제2부속실이 있는 것도 아니야. 자기 마음대로 옆에서 사람들 다 끼워놓고 있어. 그들 입만 딱 닫게 만들면 내가 뭘 하는지 아무도 터치할 수 없어요. 그렇지 근데 윤석열 전 대통령이라는 사람은 그런 거 만약에 왜 대통령 귀에 그게 얘기가 안 들어갔겠어요? 당연히 들어가지. 지금 오늘도 뭐 동아일보가 보도했던 것처럼 바쉐론 시계 준 사람이 서모 씨잖아요. 대통령 경호처 뭐 로봇개 수의 계약을 맺었잖아요. 그 사람인데 김건희 여사한테 저 시계 갖다 주니까 대통령실 홍보 업무를 해보지 않겠냐 제안했다는 거 아니에요. 아니 영부인한테 선물을 갖다 주면 대통령실 와가지고 홍보 업무를 좀 해볼래? 이렇게 얘기하는데.
▶ 김종혁: 옛날에 조선시대에 조선시대 말의 고종 때. 거기 보면 뭐 그 누구지 황현의 매천야록인가 뭐 제가 이름이 기억이 안 나는데. 거기 기록된 것들을 보면 그 민비한테 그 명성황후라고 하는 민비한테 온갖 사람들이 다가가서 그때도 무슨 저 진영군이라는 무당이 하나 있었고 그 최측근으로 있었고. 가서 온갖 것들을 뇌물을 갖다 주면 그 관직을 막 나눠줘서 그 관직이 6개월 만에 계속 바뀌었다는 거 아니에요? 그런 것들이 쭉 기록돼 있는 거 보면 그거는 조선시대니까 나라가 망하기 직전에 그런 일들이 있었는데 지금 이번에 나온 거 보면 무슨 뭐 서희 건설도 보면 6000만 원짜리 갖다 주면서 우리 사위 어떻게 좀 안 되겠느냐라고 해서. 실제로 그 총리 비서실장에 임명됐다는 거고, 그다음에 이 서 모 씨도 이걸 시계를 갖다 줬더니 홍보 업무를 좀 맡아보지 않겠느냐라고 얘기를 했다니까. 그런 것들을 당사자들이 얘기하고 있는 거 봐서는 이분은 정말로 공과 사의 구별 그리고 자기가 앉은 자리의 품격 이런 것들에 대해서는 아무 생각이 없었던 사람이구나라는 그런 느낌을 받아요.
▶ 김성완: 동아일보가 그 취임식 참석자들 명단 분석해 가지고 보도했잖아요. 김건희 여사가 초청한 사람들 다 뒤져야 돼요. 제가 볼 때는.
▶ 김종혁: 700여 명이.
▶ 김성완: 거기 다 들어가 있어요. 서희건설도 분들이 있더라고요. 서희건설 회장 세 딸 전부 다 들어가 있고요. 그리고 지금 서 모 씨라고 하는 사람도 거기 안에 들어가 있어요. 그러니까 누구한테 얼마나 뭘 했는지를 아무도 알 수가 없어요.
▶ 김종혁: 당협위원장들이나 이런 사람들 있잖아요. 실제로 선거 때 열심히 뛴 사람들. 초청 못 받았거든요.
▶ 김성완: 맞아요. 그때 제가 기억이 나요.
▶ 김종혁: 그리고 많은 정말로 마땅히 초청받아야 될 사람들이 초청을 못 받았어요. 그리고 나중에 보니까 온갖 법사 무슨 뭐 무당 뭐 온갖 사람들이 다 거기 초청을 받은 거 아니에요? 그러니까 야 이게 그 장면을 그 사진을 이렇게 쭉 이렇게 찍어서 만약에 본다면 그걸 보면서 이 사람들의 대통령 부부의 어떤 몇 년 뒤에 운명. 이런 것들이 그 사진 하나에 이미 이미 박혀 있는 거라고 생각이 되어져요. 그때 이미 결정됐구나. 저런 사람들을 주변에다 줄줄이 불러다가 앉혀놓고 사적 채널로 공적 채널을 무력화시킨 저런 것들이, 결국은 그 부부의 운명을 예언하는 것이 아니었나 이런 생각이 들어요.
▶ 김성완: 그러니까 근본적으로는 윤석열 전 대통령이 그걸 끊지 못했다고 하는 그 책임을 져야 되죠.
▶ 김종혁: 그렇죠. 윤석열 대통령이 제일 잘못한 거죠.
▶ 김성완: 앞으로 제가 볼 때는요. 대한민국 국민들이 명품 공부해야 돼요. 특검이 그때 나토 회의 참석할 때 그때 브로치하고 그다음에 팔찌도 꼈잖아요. 뭐 1500만 원대 까르띠에 팔지 2000만 원대 티파니 브로치. 이것도 지금 추적하고 있다는 거예요. 이것 말고도 아마 제가 볼 때 더 나올 것 같아요.
▷ 조동주: 그러니까요. 이게 사실 서희건설 회장의 세 딸이 사위가 모두 판검사인 거는 유명하잖아요?
▶ 김종혁: 맞아요. 검사.
▶ 김성완: 딸은 아예 막내 딸은 아예 검사더라구요?
▷ 조동주: 맞아요 본인도 검사죠. 그래서 이제 뭐 근데 사실 저는 좀 약간 의아했던 게 이게 6000만 원짜리 목걸이를 주고 뭐 요청을 한 게. 뭐 이제 차 회장 자기가 하는 조찬 기도회에 와달라. 그리고 이제 자기 사위들 인사 좀 잘 봐달라 이런 류의 여러 청탁들이 들어가는데. 그거 6000만 원짜리 하나 주고 뭐 이런 여러 청탁을 하긴 한 거 치고는 아 이거 너무 싸게 먹히는데 약간 뭐 이런 생각도 들고 더 했을 수도 있지 않나 뭐 이런 생각도 들긴 하더라고요.
▶ 김종혁: 무지하게 허접하죠. 진짜로 그런데 나중에 나중에 관저 이전 과정이나 이런 것들을 나중에 다 드러나겠지만 그것도 되게 허접해요. 그러니까 주변에 굉장히 허접한 사람들을 썼더라고요. 그래서 정상적인 루트로 정상적으로 검증받은 사람들에 의해서 조언을 받는 게 아니고. 자기가 그 이전에 그냥 개인적으로 맺어왔던 인간관계 이런 것들에 의해서 그냥 그 사람들의 얘기를 들으면서 국정을 결정을 했다는 그런 의혹이 되게 많아요. 심증이 되게 많이 가요. 그러니까 보면 6000만 원 갖고서 아 그 대통령 비서실장 자리는 6000만 원이면 가는 거야? 이런 생각이 들잖아요.
▷ 조동주: 그러니까요. 그러니까요.
▶ 김종혁: 그리고 홍보 담당하는 건 시계 하나 사주면 돼.
▷ 조동주: 3500짜리 시계.
▶ 김종혁: 이런 생각이 드는데 이것이 아까 말씀드렸던 대로 공인의식의 부재, 그게 몇십억을 줘도 말이 안 된다고 해야 되는 거 아니에요 그런 걸 가져와서 뭘 부탁을 하면 저 사람 출입시키지 마라고 얘기를 해야 되는 게 맞는 것 아닙니까? 대통령이 됐는데 대통령 부인이 됐는데 그런데 그런 것들을 전혀 가리지 않고 함부로 했던 그에 대한 인과 응보 그것을 지금 받고 있다라는 생각이 들어요.
▶ 김성완: 왜 이런 걸 중간에 못 끊었을까 그런 걸 이제 뒤늦게 국민의힘 쪽 의원들도 후회할 것 같고요. 장관이나 이런 사람들도 아마 그런 생각들을 할 거라고 보거든요. 그러니까 윤석열 전 대통령은 이미 김건희 여사라는 사람한테 결국 빚졌다고 하는 인식을 갖고 있거나 본인 말로는 패밀리 비즈니스를 하고 있다고 생각했던 거잖아요. 한 몸이라고 생각하니까 아예 부인에 대한 경계심이 아예 없었던 사람 같아요. 그러니까 공적인 업무를 같이 한다는 인식을 갖고 있었던 것 같고요. 그리고 지금 박성근 검사 얘기 나왔던 것처럼 국무총리 비서실장을 넣었는데 대통령이 딱 한 사람 이력서 한덕수 국무총리한테 보냈더라. 한 전 총리가 자기 입으로 얘기를 했잖아요. 그래서 대통령한테 이거면 되겠습니까? 세 차례나 물어봤다고 자기 입으로 실토를 했잖아. 기자 앞에서 그때 이런 사람이 오면 그러면 국무총리실에서 야 이력이 어떻게 돼? 검사 출신이라는데 이거 국무총리 비서실장 할 수 있겠어? 그러면 아 안 되겠는데요. 대통령님. 이거 한마디를 못해요. 이거 한마디를 그러니까 불법적인 비상 계엄까지 간 거예요.
▶ 김종혁: 한덕수 총리의 잘못이 크죠. 왜냐하면 그 방송에 나와서 그 비서실장 대통령께서 정해주시면 더 좋고 아니면 그 장제원 대통령 비서실장이 정해줘도 난 누구하고도 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 얘기를 했어요. 비서실장은 총리가 자기가 같이 일할 사람을 써야 돼요. 그리고 그 사람을 능력 있는 사람을 써야 되고 그런데 이게 전형적인 간신들의 특징처럼 보이잖아요. 폐하께서 정해주시면 저 무슨 일이든 하겠습니다. 예를 들면 회장님께서 정해주시면 뭐는 못하겠습니까? 뭐 이런 거랑 똑같은 거잖아요. 아니 총리가 자기가 쓸 사람을 대통령이 그냥 정해주시면 누구든지 하겠습니다라고 얘기하는 게 말이 되냐고요. 그런데 그거를 그거를 아무렇지도 않게 방송에 나와서 공개적으로 얘기를 해 그런 마인드를 갖고 있으니까 비상계엄하는 날에 대통령이 그렇게 말도 안 되는 비상 계엄을 하겠다면 총리는 거기서 대통령님 제목에 칼이 들어와도 이거 못 합니다. 저 사표 냅니다 라고 나왔어야 돼요. 그럼 못 했을 거예요. 대통령 아무리 간 큰 대통령도 총리가 거기서 난 사표 내겠다라면서 뛰쳐나오면 못 했을 거예요. 그러면 아마 한덕수 총리는 영웅 됐을 거예요. 국민적 영웅이 됐을 거예요. 그런데 그게 아니지 평소에는 그냥 그렇게 비서실장도 시켜주시면 그냥 하겠습니다. 이렇게 얘기를 하니까 결국 그렇게 갔고 그것이 모든 것이 결국은 보수로서는 보수 궤멸의 길로 가게 만들어 놨고 당은 지금 이 꼴을 만들어 놓은 거고 극우들이 저렇게 판을 치게 만들어 그 판을 깔아준 사람들이 한덕수 총리의 죄가 작지 않아요. 사실은 저는 그렇게 봐요.
▷ 조동주: 네 아무래도 뭐 주변에 윤 대통령 보좌했던 사람들을 여러분 만나보면 처음에 원래 이제 검찰에 있을 때는 윤 전 대통령이 이제 뭐 처음에는 화를 냈다가 이제 주변 측근들이 계속 다음 날 찾아가서 얘기하고 그러면 아 그래 그 네 뜻대로 해 이런 게 있었는데 대통령이 되니까 이제 그렇게 참모들이 같이 대통령이 들어갔잖아요. 그래서 이제 똑같이 이렇게 조언을 해도 역정 내는 수위는 더 높아지고 말들을 안 들어준다는 거예요. 그래서 되게 심적 괴로움을 호소하는 분들이 여럿 있었거든요. 측근 중에서도.
▶ 김성완: 그러니까 윤 전 대통령하고 좀 가깝게 지냈던 사람 얘기를 저도 들었는데요. 그러니까 대선 캠프 시절에 이런 패턴들이 반복됐다는 거예요. 이렇게 막 뭔가 얘기를 들으면 갑자기 전화해 가지고 막 화를 낸다는 거예요. 근데 이런 일들이 계속 반복됐다는 거죠. 근데 안타깝다고 얘기하는 부분은 뭐냐 하면. 가까운 참모들 진짜 그렇게 얘기를 들어주면서도 대통령하고 다음 날 대통령이 화가 또 풀어져서 아 또 왜 그래. 그러면서 이렇게 얘기했을 때. 대통령의 경로와 그 스타일을 이해하는 사람이 옆에 있었어야 된다 그러면. 대통령이 막 분노하고 화를 내요. 내면 아무것도 안 해 가만히 있어 또 화내시려니 하고 있는 거지 그 실행에 옮기지 말고 다음 날 진짜 그렇게 해야 되겠어요 대통령님. 아니면 어제 지시하셨는데 제가 오늘 이거 조치 이렇게 하면 되겠습니까? 이렇게 물어본다거나 쿠션 역할을 해주는 참모들이 붙어 있었어야 된다는 거예요. 그렇죠. 근데 그런 사람이 없었다는 거예요. 그러니까 그냥 뭐 수사기록 뭐해! 이렇게 하면은 그냥 그날로 그냥 바로 그냥 하는 거지.
▶ 김종혁: 이게 윤석열 대통령 부부의 문제점들이 지금 드러나고 있는데. 이거는 사실은 권력을 잡은 사람들에게는 누구에게나 빠질 수 있는 유혹이에요. 그건 조심해야 돼요. 그러니까 저희가 이렇게 얘기하는 건 언론이니까, 언론으로서 얘기하는 것은 귀감을 반면교사로 삼기 위해서 하는 거 아니겠습니까? 대통령 부인들. 누구든지 여성분들 명품 갖고 싶어 하잖아요. 그리고 손만 내밀면 누구든지 갖다 줄 수 있는 사람들이 즐비해. 그러면 뭐 그런 유혹에 빠질 수 있죠. 그런데 그런 유혹에 빠지면 이렇게 된다라는 것들을 지금 보여주고 있는 거 아닙니까? 대통령도 마찬가지죠. 대통령이 남의 얘기를 듣지 않고 본인의 주장만 계속 밀어붙이다가는 이런 일들이 벌어진다. 이런 것들을 반면교사로 보여주고 있는 거예요. 그래서 사실은 뭐 지금 이재명 대통령 처음에 이렇게 대통령 되셔서 잘 나가고 있지만 이재명 대통령이나 김혜경 여사나 사실 이런 것들을 보면서 이거는 귀감으로 삼아야 돼요. 이거 우리는 절대로 저런 길을 걸으면 안 되겠다 저 반대의 길을 걸어야겠다. 우리는 공적 마인드가 뭔지를 생각을 해야 되고 그리고 우리 주변에서 아첨하는 사람들이나 일방적으로 우리를 컨트롤하는 사람들로부터 벗어나서 정말 국민을 생각해야 된다라는 그런 뭐랄까 교훈을 얻으시기를 바랍니다.
▶ 김성완: 또 이재명 대통령이 또 끌어들이시니까.
▶ 김종혁: 그러시지 말라고.
▶ 김성완: 그렇죠. 교과서로도 만들고 영화로도 만들어서 정치인들은 반드시 필수 코스로 꼭 보고 꼭 읽어야 되는 책으로 만들어 놨으면 좋겠습니다.
▷ 조동주: 알겠습니다. 이제 주제를 넘어가서 이제 김건희 여사 집사로 불렸던 김예성 씨 이제 어제 들어와서 한국에 귀국해서 체포가 됐죠. 그래서 저희가 이제 그 한국에 귀국하기 전날 저희 동아일보가 김예성 씨와 단독 인터뷰를 했어요. 그래서 뭐 이제 이런저런 얘기를 들었는데 일단 짧게 요약하면 이제 본인은 모든 의혹들을 부인하고 이제 집사라 불리는 게 모욕적이고 제2의 최순실이라는 프레임이 있다 그 정도의 사이는 아니다. 뭐 이렇게 주장을 했거든요. 저희 인터뷰에서는 뭐 이제 뭐 이런 식의 해명 얘기들을 쭉 했는데 우리 뭐 김 최고위원은 어떻게 보셨습니까?
▶ 김종혁: 뭐 본인이야 그렇게 얘기하겠죠. 당연히 그런데 일부 언론에서 보도한 바에 따르면 김혜성 씨가 베트남에서 지내는데 초호화 생활을 했다 뭐 이런 얘기들을 하더라고요. 그런데 그 돈은 도대체 어디서 나온 거냐. 본인이야 어떻게 보면 이제 약간 뭔가 공정위라든가 검찰로부터 수사를 받거나 문제가 있는 기업들이 김예성 씨가 만든 IMS모빌리티라는 데 투자를 한 거 아닙니까? 그걸 180몇억이나 했어요 그걸 렌터카 회사한테 그렇게 많은 돈을 투자하는 게 그런 큰 기업들이 상식적으로 이해가 잘 안 되거든요. 그리고 본인은 거기서 또 자기 지분을 빼서 40몇억을 챙겼잖아요. 그리고 그걸 뭐 누구한테 빌려줬다 이렇게 얘기하는데 그걸 뭐 어떻게 믿을 수가 있겠습니까? 그래서 보면 이것도 또 다른 권력형 비리가 여기서 저질러진 게 아닌가 그런 의혹을 사는 거고. 그러니까 저분이야 뭐 자기는 아무런 잘못이 없다 그렇게 얘기를 하고. 내가 엮여진 것은 그냥 최은순 씨에 대한 잔고 증명 하나 해 준 거 그건 잘못된 건데. 그거밖에 없다라고 얘기를 하지만 지금 체포됐잖아요. 바로 체포됐으니까 수사 과정에서 무슨 역할을 했는지는 드러나지 않을까 싶습니다.
▶ 김성완: 동아일보 단독 인터뷰한 거 보니까요. 몇 가지 것들이 이제 눈에 들어오는 게 있는데요. 2023년 말에 공직기강비서관실에 가서 조사받았다 이렇게 얘기를 하고 있잖아요. 그 전에 문제는 김건희 여사가 먼저 알려줬다는 거 아니에요? 너 조사할 테니까 가서 조사받아.
▷ 조동주: 조사 받아라 그러시는 거죠.
▶ 김성완: 어떻게 알았을까? 그건 얘기 미리 들었을 거 아닙니까? 그 그리고 김예성이 친하다는 건 아니 먼저 여사님한테 얘기해 준 거 아닙니까? 공직기강비서관실에서 어떤 방식으로든 풍문이 들어갔든 이게 기업들이 보험성 투자를 했다라고 하는 얘기를 공직기관비서관실에서 파악을 했다는 거잖아요. 그렇죠 거기서 볼 때도 문제가 있다고 본 거 아니겠어요? 근데 이거 그냥 우야무야하고 끝났어요.
▷ 조동주: 그냥 넘어갔더라고요.
▶ 김성완: 그냥 왜 넘어갔는지도 봐야 되고 그 공직기강비서관실의 귀에까지 들어올 정도면은 이게 그냥 당시에도 허투루 넘길 수 없다고 본인들이 판단했다는 얘기잖아요. 그 의심스러운 게 자기들이 볼 때도 의심스러워. 그러니까 이거를 김예성 씨가 지금 다 아니야 이렇게 부인하는 게 이게 말이 되나 이런 생각이 들고요. 그리고 김건희 여사나 윤석열 대통령하고 2018년에 자기 잔액 증명서 위조 사건 있잖아요. 그때 그 위조해 준 사람이거든요. 이 사람이. 그것 때문에 그게 이제 사회적으로 논란이 되니까 그다음에 절연했다 이렇게 설명하거든요. 근데 대선은 2021년. 20년, 21년 넘어가면서 했잖아요. 그런데 그때 또 최고 후원 액수인 1000만 원을 후원했어요. 당시 윤석열 후보한테 그럼 뭐라고 왜 그렇게 후원했어라고 동아일보에서 물어보니까. 아 그것 때문에 그게 논란이 돼서 미안한 마음에 내가 후원을 1000만 원 했어요.
▶ 김종혁: 자기가 피해자인데 어떻게 보면.
▶ 김성완: 아 그러니까. 앞뒤가 안 맞는 주장을 하는 거예요. 앞뒤가 안 맞는 주장을 하는 거고요. 예전에 이제 그 박근혜 국정농단 때 그때 아마 제가 말씀드리면 아실 거예요. 삼성에서는 정유라 씨 말 줬잖아요. 줬는데 다른 모 그룹사 회장이 그 대관들한테 불같이 화를 냈다는 거 아닙니까? 너희들은 최순실을 알았어? 알았어 몰랐어. 그렇게 정보가 없어서 어떻게 해 그러면서 막 화를 냈다는 거예요. 삼성 봐봐 삼성 권력의 최측근 그거 딸 문제까지도 다 개입해가지고 저렇게 갖다 주면서 민원 청탁할 정도가 되면 저 정도 정보력은 우리가 가져야 되는 거 아니야. 이렇게 하면서 불같이 화를 내고 난 다음에 마지막에 한 말이 이거였대요. 그래도 몰라서 참 다행이야. 잘했어. 제가 그 기업에 직접 들은 얘기였어요. 그러니까 기업들이 그만큼 정보가 빠른 거예요. 근데 김예성이라는 사람이 있고 이 사람이 기업을 운영하고 있고 뭔가 투자를 유치하려고 노력하거나 바깥에 떠벌리고 다니거나 이렇게 하면 기업들이 몰랐을까요? 저는 알았을 가능성이 거의 99%에 가깝다고 봐요. 그런데 여기다 투자를 하려고 한다. 근데 투자를 할 때 과연 김건희 여사 얼굴이 어른거리지 않았을까. 이거는 상식적으로 생각해 봐도 우리가 알 수 있을 것 같아요.
▶ 김종혁: 과거에 최순실 사태가 벌어졌을 때 사실 당에 있었던 많은 사람들은 최순실의 존재를 몰랐어요. 그런데 기업들은 알고 있었던 거잖아요. 기업들은 아 실질적으로 저 실세는 최순실이야 그러니까 뭐 K스포츠 미르재단에 앞다투어서 후원을 하려고 했던 거 아닙니까? 마찬가지로 이번 사태도 김예성 씨라는 사람에 대해서 대부분의 사람은 김예성이 누구야 아무도 몰랐겠지. 하지만 기업들 더구나 이제 본인들이 공정위라든가 검찰로부터 수사를 받거나 조사를 받을 그런 운명에 처한 기업들의 입장에서는 야 어떻게 하든지 동아줄이라도 잡아야 되는데. 누구를 잡아야 되는 거야. 이런 부분들에 대해서 촉각을 곤두세웠을 것이고 그런 면에서 아 저 여사님의 어머니하고 가까운. 그래서 잔고 증명을 해줘서 본인이 사법 처리를 받았던. 그러니까 여사가 부담을 가질 수밖에 없는. 그리고 그 후원금도 많이 냈던 이 사람에 대해서 우리가 도움을 준다면. 그러면 이 사람들이 그 반대 급부를 우리가 받을 수 있지 않을까. 이런 생각을 했을 거라는 것은 상식이죠. 그거는 뭐 굉장히 상식적인 추론이잖아요. 결국은 뭐 이렇게 해서 여러 가지가 망가졌다라고 생각이 되어져요.
▷ 조동주: 그런데 저희가 이제 어쨌든 이분을 근데 이 사람이 어쨌든 계속 도피를 하다가 출국이 어쨌든 한국에 들어오기 전날 이제 언론 인터뷰를 한 거잖아요. 결과적으로 이게 사실 안 해도 되는 건데 자기가 이제 자기 입장을 대중에 알리고 싶어 가지고 한 걸 텐데 이런 주장을 했다면 특검에서도 똑같은 주장을 할 가능성이 높단 말이죠. 그러면 이제 이거에 대해서 뭐 이제 두 분 말씀하시는 것도 잘 선뜻 납득이 안 가잖아요. 특검에도 이제 이런 부인하는 형식으로 갈 가능성이 높은데 이 김예성 씨에 대해서도 특검이 이제 김건희 여사를 구속한 상황에서 혐의를 더 탄탄하게 하기 위해서는 이제 김예성 씨에 대한 뭐 이제 구속 수사나 수사 강도를 높여서 김건희 여사에 대한 포위망을 좁히려는 시도를 하지 않을까요?
▶ 김성완: 그럴 가능성이 굉장히 높은데요. 근데 이거는 혐의를 어디까지 확인할 수 있을지 약간 갸웃하긴 해요. 왜냐하면 기업들이 정말 우리가 김건희 여사 얼굴 보고 투자했어요라고 말을 할 수 있을까. 왜냐하면 빠져나갈 구멍이 얼마든지 있거든요. 아니면 기업 보고 우리 투자했어요라고 얘기를 한다거나 이렇게 하는 방식으로 가도 기업 입장에서는 혐의를 인정하지 않고서도 빠져나갈 수 있는 방법이 있을 거거든요. 근데 결국은 키는 김예성 씨가 쥐고 있을 수밖에 없는 거란 말이에요. 김예성 씨가 결국 김건희 쪽하고 연결될 수밖에 없는 사람이니까. 그러니까 최대한 자기가 아마 들어오면 체포당할 거라는 걸 알았을 거고, 그다음에 이제 구속영장 나올 거고 자기는 어차피 감옥 갈 거라는 생각을 할 거라고 보거든요. 그렇게 그전에 최대한 여론전을 하듯이 바깥에다 얘기하고 가야 되겠다. 그게 자기한테 유리하다고 아마 판단했을 거라고 봐요. 그리고 이게 돈 굴러가는 사람. 돈을 움직이는 사람들은요. 우리랑 또 마인드가 완전히 다르더라고요. 설명을 들어보면 우리 그런 거 있잖아요. 뭔가 투자 받고 또 쪼개고 쪼개고 난 다음에 다시 또 다른 회사를 만들고, 그걸 만들어서 거기서 또 돈을 뽑아갈 수 있는 방법 이런 건 하는 사람들만 선수들만 아는 거잖아요. 우린 모른단 말이에요. 근데 그게 뭔가 이상한 그림을 그렸다고 해서 그 사람에 대해서 사법 처리는 할 수 있겠지만 이상한 그림을 그린 것하고 누군가가 외압을 행사하거나 뭘 넣은 것 하고 이 두 가지를 연결하는 접점을 만들기는 제가 볼 때는 굉장히 까다로운 수사가 될 거다. 이건 좀 더 특검이 어느 정도 카드를 쥐고 있는지를 확인해 봐야 될 것 같아요. 그런데 뭐 이번에 이제 반클리프 목걸이 얘기 나오는 것처럼 뭔가 갖고 있는데 언론에 공개 안 하는 것들도 있을 수 있으니까 그것도 좀 봐야 될 것 같습니다.
▷ 조동주: 네 김건희 여사 얘기 이제 뜨거운 말씀 들어봤고요. 이제 다음에 주제를 좀 바꿔 가지고 이제 뭐 사면 얘기로 한번 가볼게요. 이제 뭐 15일에 이 내일 모레죠. 0시에 조국 전 대표가 석방이 되잖아요. 그래서 이제 당 대표로 복귀하고 지방선거에서 역할을 할 게 거의 확실시 돼 보이는데 사실 지금 이제 제일 중요한 중요 관심이 많이 가는 건 조국 전 대표가 어떤 행보를 보일 것이냐 이건데 어떤 행보를 보일 거라고 예상하십니까?
▶ 김종혁: 그 어떤 행보를 벗어나서. 일단 저는 지금 이번에 사면된 분들의 면면을 보면 이거는 명백한 사면권의 남용이고 그리고 일반적인 보통 일반 수용 생활을 열심히 하는 사람들에 비추어 본다면 이거는 법치 질서를 깨는 거예요. 그리고 또 하나는 뭐냐 하면 정치 만능주의를 많이 확산시킬 거예요. 아 역시 정치를 하면 무슨 짓을 해도 저렇게 다 풀려나고. 그 다음에 뭐 뭐랄까, 사면도 되고 복권도 되는구나. 아니 은수미 씨 같은 경우는 성남시장 하면서 조직폭력배하고 연관됐다는 그런 혐의를 받는 사람이. 그게 정치 검찰하고 무슨 상관입니까? 이용구 법무부 차관은 술 취해 갖고 택시 기사 폭행한 사람이에요. 그런데 그게 도대체 정치 경찰과 무슨 상관입니까? 아 윤미향 씨가 정치 검찰과 무슨 상관입니까? 아니 정치 검찰과 이런 식으로 조국 일가 조국 대표 일가가 무슨 뭐 난도질을 당했다고 그러는데. 그분들 잘 살고 계세요. 다 따님은 무슨 굉장히 유명한 인플루언서가 되셨고 그리고 그분이 그렇게 부당한 표창장을 위조하고 여러 가지 방법으로 해서 의사가 되는 게 그게 정당한 겁니까? 그 사람 때문에 떨어진 사람은 뭡니까? 그러면 그런데 그런 모든 그런 법적 질서와 정의를 다 깨버리고 사면을 시켰어요. 그러니까 저는 이건 굉장히 잘못된 거다. 그리고 이것이 아마 이재명 정부의 어떤 신뢰도에 최초의 금이 간 사태다 이렇게 느껴집니다. 그리고 저기 나오네. 조희연 교육감 저분은 전교조 교사들 불법 채용한 사람 아닙니까? 물론 저 오른쪽에 나오는 나머지 분들 홍문종, 정찬민, 심학봉 이런 분들을 사면해 달라고 한 우리 당이 잘못했죠. 아주 잘못한 겁니다. 말이 안 되는 거죠. 이거는 그래서 결국은 나머지 분들을 사면시켜줄 수 있는 근거를 만들어 줬잖아요. 그러니까 그건 굉장히 잘못된 건데. 그래서 이 사면 자체에 대해서는 저는 굉장히 잘못됐다라고 생각을 하고요. 특히 이제 조국 전 장관이 나오면 복잡해질 거예요. 왜냐하면 어느 정권이든지 정권은 가장 큰 목표가 경제하고 비슷해서 불확실성을 최소화하고 국정 운영을 자기가 원하는 대로 컨트롤 할 수 있기를 바라거든요. 그런데 조국 전 대표가 나오면 글쎄 대통령이 원하는 대로 해줄까. 예를 들면 그게 또 다른 새로운 예측할 수 없는 변수가 되지는 않을까. 더구나 이제 내년에 지방선거가 얼마 남지도 않았는데 합당을 할까 아니면 자기의 파이를 키워서 목소리를 키워서 만약에 합당을 하는 경우가 있어도 자기가 훨씬 더 영향력을 크게 해서 들어가려고 할까. 이런 여러 가지가 있기 때문에 굉장히 복잡한 상황이거든요. 그런데 왜 저런 선택을 했을까 집권 대통령이 된 지 두 달 만에 저런 식으로 사면을 해서 온갖 비난을 받게 됐는데. 연말까지 가거나 내년에 가서 했으면 형기를 어느 정도 더 채웠다든가. 이런 것들에 대해서 비난을 덜 받을 텐데. 그래서 약간 미스터리거든요. 그래서 아 이게 이재명 대통령도 그렇게 강력한 권력 기반을 부축한 게 아니라 친문 세력들로부터 견제를 엄청 받고 있구나 그리고 여기에 뭔가 야 우리가 선거에서 너 도와줬는데 나 안 도와줘 나 보답 안 할 거야라는 식으로 그 청구서에 그 응답을 하지 않으면 그러면 자기의 권력 베이스가 상당히 위협을 받는다고 생각할 수도 있겠구나 이런 느낌이 들어요. 그래서 굉장히 이게 그냥 단순한 문제가 아니라 굉장히 복잡한 사안이다라고 생각이 되어집니다.
▶ 김성완: 그렇게 말씀하실 줄 알았어요.
▷ 조동주: 말씀하실 것 같아서 첫 질문이 살짝 피해 갔는데 역시.
▶ 김성완: 이게 참 곤란한 질문이에요. 저 요즘에 이런 질문 많이 받는데요. 그러니까 이걸 뭐 잘했다고 말하기도 참 애매하고.
▶ 김성완: 사면에 대한 국민적 거부감이 기본적으로 있는 거예요. 대통령이 뭐라고 누구의 죄를 마음대로 없애고 그럴 수 있겠는가 이거에 대한 국민적 인식도 주권 의식이 굉장히 높아져 있는 상황이잖아요. 그러니까 어떤 방식으로 사면해도 기본적으로 굉장히 비판을 받았을 거다 이렇게 생각하고요. 그리고 구체적인 면면으로 이렇게 들어가 보면. 어 이건 정치 현실로 얘기하는 겁니다. 제가 사면을 옹호, 무조건 옹호한다는 말씀드리는 건 아니에요. 비판하는 분들 의견 충분히 귀 기울여야 된다고 생각하는데요. 사면을 한다면 뭐 이전에 전직 대통령들도 사면을 안 한 적은 없으니까, 한다고 전제를 한다면 그러면 누가 가장 적절했을까 이런 고민들을 하게 되는 거잖아요. 이건 정치 현실이니까요. 그런 면에서는 조국 전 장관 사면한 건 저는 잘한 일이었다라고 생각합니다. 그게 뭐 여러 해석은 있는데요. 심지어는 뭐 명청대전이다 또 이렇게 해석하는 사람들까지 나타났더라고요. 근데 그건 뭐 보수 진영에서 오히려 더 공감하는 얘기인 것 같고요. 저는 뭐 거기까지는 아닌 것 같고요. 어 조국 전 장관은 이미 지난 총선 때 국민들한테 정치적으로 사면 받았다고 저는 판단해요. 그리고 조국혁신당이 12석이라는 의석을 가질 정도로 지지율이 높게 나타났거든요. 특히 호남에서는 민주당 앞질렀고요. 부산에서도 역시 마찬가지였습니다. 만약에 당시에 조국혁신당이 없었다고 하면 민주당이 어 물론 이제 과반 이상은 정당이 그러니까 의석을 가져갔을 수는 있겠지만. 지금과 같은 많은 의석을 가져가기 어려웠을 수도 있어요. 그건 뭐 한편으로는 빚을 졌다고도 할 수 있고요. 한편으로는 국민들이 당시에 조국혁신당이 내세웠던 것처럼 윤석열 정권 그리고 검찰 정권 비판하는 목소리에 귀기울이고 공감했다는 뜻이기도 하거든요. 그리고 민주당이 그만큼 그걸 제대로 하지 못했다는 얘기이기도 하고. 이재명 대통령에 대한 비호감이 그 정도 공감을 그러니까 오히려 사람들한테 투표를 하지 못하도록 하는 굉장히 큰 요인이 됐을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어요. 그렇게 본다면 연말에 갑자기 비상계엄이 선포가 되고 대통령 탄핵 소추안이 통과되는 과정에서 조국혁신당이 했던 역할은 굉장히 클 수 있다고 봐요. 그리고 만약에 조국혁신당이 없었더라면 과연 국회의석 3분의 2를 채울 수 있었을까. 그렇지 않았을 수도 있거든요. 근데 그렇게 그러면 아직도 윤석열 대통령 치하에 우리 살고 있을지도 몰라요. 그렇지 않겠어요? 근데 이것도 뭐 다 정치는 가정이니까요. 그러면 다른 일반적인 뭐 우리가 5년마다 정례적으로 치르는 대통령 선거가 아니라 조기 대선을 치르고 그걸 통해서 어렵사리 대권을 잡은 이재명 대통령 입장에서 빚을 졌든 어쨌든 간에 내란을 정리하는 작업을 할 때. 조국 전 장관은 생각 안 할 수 없을 거라고 봐요. 조국 전 대표 사면 문제는 당연히 떠오를 수밖에 없었고요. 다만 그 시기를 당기느냐 미루느냐의 차이일 것 같은데. 이재명 대통령의 선택은 시기를 차라리 그냥 당기자. 당기고 어차피 할 거 그리고 윤석열 검찰총장 시절에 이른바 정치 수사했다고 지금 여권이나 시민사회에서 얘기했던 사람들을 한꺼번에 차라리 이번에 맞는 김에 하는 게 낫겠다 이렇게 본 것 같고요. 그리고 한꺼번에 너무 많은 정치인들 사면한 것 아니냐 이런 지적들은 뭐 물소떼 전략 이렇게 얘기 나오는 것처럼 기왕 하는 김에 국정 동력 확보를 위해서도 그렇고. 또 친문계하고 친이계가 사실 미묘한 갈등이 있었잖아요. 그건 뭐 부인하기 어려운 사실인데요. 하나가 돼서 이건 사실은 국민의힘을 한번 좀 생각해 볼 필요는 있다고 저는 봐요. 같이 한 목소리를 낼 수 있도록 대통령이 동력을 확보하기 위해서 같은 진영을 쫙 하나로 묶는 작업들을 하고, 또 경쟁을 할 수 있는 부분들이 있으면 경쟁을 또 붙일 수 있는 이런 구도를 만드는 데 있어서는 이재명 대통령이 정치적 결단을 한 측면이 있다라고 저는 봅니다.
▶ 김종혁: 과연 그런데 이재명 대통령이 그거를 통합할 수 있는 능력이 있을지. 아니면 그게 그 구심력이 더 셀지, 원심력이 더 셀지는 좀 지켜봐야죠. 예를 들면 뭐 그런 분들이 다 나왔는데 그분이 나와서 아마 활동을 시작하실 거예요. 예를 들면 윤미향 전 의원 같은 사람이 나와서 막 활동하기 시작하면서 발언을 시작할 거잖아요. 나를 욕하는 것들 뭐 이래가면서 이렇게 비난을 하면 국민들이 그걸 들으면서 어떤 생각을 하게 될까요? 그런데 윤미향 씨 같은 경우는 그 이전에도 저희가 제가 보기에는 너무 기이한 행동을 많이 하셨거든요. 일본에 가서도 그렇고 그래서 그런 것들을 보면 국민들이 과연 그걸 보면서 잘했다고 얘기를 할까라는 생각이 들어요. 그것도 하나 들고 그다음에 조국 대표가 나와서 조국혁신당이 움직일 때 그게 과연 민주당의 그늘 아래서만 이렇게 일방적으로 움직일까. 그리고 이른바 친문 세력이라는 분들이 그분들도 글쎄 이재명 대통령이 이미 대통령 됐고 그다음에 그다음으로 이제 넥스트는 우리야 다시 우리가 잡아야 돼. 이런 생각을 하실 텐데 그게 과연 협조 관계로만 갈까 뭐 여러 가지 복잡한 변수가 있어서 좀 지켜봐야 될 것 같습니다.
▶ 김성완: 저는 경쟁해도 된다고 생각해요. 이게 너무 한가한 얘기인가. 경쟁해도 된다고 생각하는데요. 왜냐하면 자꾸 윤 전 대통령을 얘기 안 할 수가 없는데. 자기 힘으로 막 누르고 막 찍어내고 자기 마음대로 하잖아요. 당 대표 자기 마음에 안 들면 막 찍어내고 막. 사과하게 만든 다음에 쫓아내버리고 그건 아니란 말이에요. 그러니까 최소한.
▶ 김종혁: 윤석열 전 대통령을 기준으로 해서 얘기하시면 안 돼요.
▶ 김성완: 기저효과가 아직 남아 있어서. 이제 이재명 대통령은 현재 권력이고, 미래 권력이 이제 민주당도 슬슬 필요할 때가 된 거예요.
▶ 김종혁: 벌써요. 시작한 지 얼마나 됐다고.
▶ 김성완: 미래 권력이 만들어, 생겨나는 과정인 거죠. 그러니까 어 문재인 전 대통령이 정권 연장을 못함으로 인해서 발생한 그 후과가 사실은 어마어마했던 거거든요. 상처도 굉장히 컸었고, 그거를 다시 겪고 싶지 않을 거예요. 그런데 그런 방법은 사실 마땅히 없어요. 제가 볼 때는. 정치에 마땅한 정도가 어디 있습니까? 그러면 결국은 민주당 안에서 미래 권력들이 서로 간에 경쟁하면서 가는 구도가 불가피한 거예요. 조국 전 대표에 대해서 국민들이 그만큼 신뢰하고 지지를 보내주면 그러면 그거 어쩔 수 없이 따라갈 수밖에 없는 거예요. 정치는 그게 현실이거든요. 누가 미워서 저거 빨리 가 가지고 죽여, 막 이런 방식이 아니란 말이에요. 조국 전 대표가 나와 가지고 다시 조국혁신당 대표가 돼서 민주당한테 때로는 엇나가기도 하고 때로 친문계 인사들이 조금 더 많이 가서 그쪽에 있기도 하고. 결국은 친문이냐 아니냐는 이제 중요하지 않거든요. 왜냐하면 민주당은 이미 친이 정권이 됐잖아요. 다음 뭐 친조 정권이 되든 아니면 친정 정권이 되든 뭐 무슨 정권이 되든 만들어야 되는 거예요. 제가 볼 때는 그런 면에 있어서는 일단 이재명 대통령의 입장에서는 나름대로 정치적 부담감을 안고 결단을 해서 빚을 갚는 차원이든 아니면 앞으로 검찰 개혁을 하는 동력을 확보하든. 친이 친문으로 갈리거나 서로 아쉬운 마음이나 서운한 마음들이 있는 거 하나로 묶어서. 그리고 같이 가는 거예요. 그게 현직 대통령으로서 자기가 필요한 부분일 거고요. 미래 권력들은 미래 권력들끼리 싸워야 한다. 막 처참하게 싸우라는 뜻은 아니지만 경쟁해가면서 국민들한테 어느 정도 지지를 받는지 이걸 가지고 한다면. 어찌 보면 조국혁신당이 커지면 민주당이 조국혁신당하고 한쪽으로 딸려갈 수도 있고. 민주당이 정통성을 가지고 가면 조국혁신당이 딸려와서 민주당으로 같이 통합을 하든 갈 수도 있을 거고. 내년 지방선거에는 한번 경쟁할 수도 있을 거고. 이런 구도들은 사실 어떤 그림이 만들어질지 모르겠지만 이걸 굳이 뭐 나쁜 그림처럼 설명하는 게 저는 좀 이해가 안 가요.
▶ 김종혁: 나쁜 그림은 아니죠. 사실은 민주당의 입장에서는 그게 만약에 컨트롤러블, 그러니까 쉽게 얘기하면 잘 관리만 가능하다면 최상의 시나리오가 될 수도 있어요. 왜냐하면 그 반대편에 있는 국민의 힘이 지리멸렬하고 있는 것도 사실이잖아요. 우리 당의 극우 세력들이 윤어게인 김건희 윤석열 다 구속됐는데 윤 어게인 윤 어게인 외치면서 당을 변화하고 쇄신하자는 한동훈계를 다 무슨 배반자, 뭐 이래 가면서 그렇게 잘라내고 있는 그런 과정이잖아요. 우리 지금 경선 과정도 정말 전한길이라는 선전 선동가가 들어와서 당을 엉망진창으로 만들어 놓고 있는데. 그냥 멀뚱멀뚱 쳐다보고 있단 말이에요. 그러니까 그렇게 본다면 사실은 만약에 민주당이 그런 전략이 성공을 해서 연합이 친문과 친명의 연합이 형성되고 상호 견제하고, 그다음에 또 경쟁하면서 그러면서 커진다. 파이를 키워나간다면. 보수는 궤멸이죠. 제가 보기에는 보수는 집권 불가능해요. 왜 우리 쪽에서는 그 극우 세력들이 아직도 뭐 한심한 얘기하고 있잖아요. 윤 어게인이래요? 아니 도대체 구속돼 있고 이게 재판을 앞두고 있고 내란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는 사람은 어게인 하자는 건 뭐예요? 어떻게 어게인을 하죠? 뭐 교도소에 가서 그 구치소에 가서 탈취해 옵니까? 어떻게 재판받아서 예를 들면 유죄 판결 받아서 무기징역하고 뭐 이런 거 받으면 그걸 어떻게 어게인을 하죠? 도대체 도대체 말이 안 되는 얘기를 하고 있는데, 그렇게 보면 지금 현재 민주당이 아마 이 상황이 이러니까 더 자신 있게 저렇게 나가는 거겠죠. 그래서 우리 입장에서는 상당히 답답한 것도 사실이에요.
▶ 김성완: 근데 좀 길게 보거나 큰 그림을 그리면은요 저 전혀 다른 그림도 나올 수 있다고 보는데요. 2012년 대선 때 박근혜 당시 후보 나왔을 때 국민들이 다 야권 인사로 인식을 했잖아요. 그래서 정권을 연장할 수 있었어요. 만약에 민주당하고 조국혁신당이 일정하게 경쟁 구도를 가지고 가면 민주당이 지지율이 떨어지고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 수행의 비판을 많이 받는다 하더라도. 조국이라고 하는 새로운 카드를 들고 갈 수도 있는 측면들도 있을 것 같고요. 여권 내 야권의 인식을 갖게 되면 야당으로 인식하는 측면들도 있을 거거든요. 근데 좀 더 큰 그림으로 가면 김준형 의원이 얘기한 것도 저는 참고할 필요가 있다고 보는 데요. 지금 국민의힘이 극우 쪽으로 막 움직이잖아요.
▶ 김종혁: 일부가.
▶ 김성완: 일부가. 그러니까 앞으로 어떻게 될지 모르지만 이재명 대통령이 중도 보수 정당 얘기를 하면서 이렇게 오른쪽으로 이렇게 왔어요. 민주당을 끌고 와요. 조국혁신당은 그러면은 왼쪽이 지금 비어 있으면 왼쪽에 조금 더 가깝게 움직여 가는 거죠. 그러면 민주당은 중도와 중도 보수 성향까지 포괄하는 정당으로 움직여 가고 그러면 조국혁신당이 진보 쪽으로 가고 진짜 진보 성향을 갖고 있는 다른 정당들이 있잖아요. 사회당이나 진보당이나 쭉 정의당도 역시 마찬가지지만 이런 정당들이 포진한다면 일종의 느슨한 연대가 어느 정도 가능하겠다. 국민의힘은 그런 것들을 지금 경계하고 이렇게 윤 어게인은 외칠 때가 저는 아니라고 보고요. 만약에 개헌과 선거법을 같이 하는 경우가 생긴다 그러면 진짜 대선거구까지는 좀 어렵더라도 중선거구까지는 가능할 것 같거든요. 지난번에도 국회 차원에서 많은 논의가 있던 것처럼 그럼 완전히 정치판이 뒤집어진단 말이에요. 어 그런 것까지 감안한다면 길게 내다보고 가는 그림에 있어서는 반드시 민주당 하나가 모든 자리를 다 차지하고 다 독식하는 이런 형태가 꼭 바람직하지만은 않다고 봐요.
▶ 김종혁: 결과적으로 얘기하면 그게 이제 이른바 진보 진영 50년 집권론, 100년 집권론 그것의 어떤 연장선상이에요. 그래서 그 국민의힘이 극우로 가면 그 중도 보수의 자리를 우리가 치고 들어가서 우리가 계속 다양한 형태의 정당들을 만들어서 그걸로 연합 형식으로 계속 하자. 그럼 그게 내각제 개헌으로 갈 수 있을지 없을지는 그것도 좀 지켜봐야 될 것 같기는 한데요. 그런데 여기서 한 가지 허들은 뭐냐 하면 장애는 뭐냐 하면. 우리가 진보냐 보수냐 얘기를 따질 때 그걸 말로만 내가 중도 보수다라고 해서 그렇게 되는 건 아니거든요. 제일 중요한 건 정책이에요. 예를 들면 뭐 민주당이 지난번에 주장했던 대로 소득주도 성장이 이런 식으로 분배를 해 주면 저절로 성장이 이루어진다라든지 최저 임금만 무조건 올리면 뭐 그 저 영세 상공인들이 괜찮다느니 이런 말 같지 않은 소리를 해서는 그거는 중도 보수라고 절대로 될 수가 없죠. 그리고 무조건 국민 세금 이렇게 퍼주면서 이번에 나눠주고 있잖아요. 그런데 나눠주는 것도 그 지방자치단체한테 너희가 20%, 10% 다 부담해라라고 해서 고양시 같은 경우는 150억인가를 부담해야 되는데 돈이 없어요. 그래서 채권을 발행해야 될 판이에요. 이런 일들이 벌어지면 뭐 말로야 무슨 뭐 우리는 중도야 보수야라고 얘기하지만 본인들의 정책 자체를, 그리고 특히 북한 문제라든가 중국 문제라든가 이런 것들을 진짜로 중도 보수로 가지 않으면서 말로만 중도 보수한다고 해서 되는 건 아니에요.
▷ 조동주: 알겠습니다. 사면은 사실 뭐 이제 대통령의 고유 권한이고 그 결과에 대한 선택도 대통령이 지는 거고. 그래서 지지율도 많이 떨어졌는데 그렇다고 그 지지율을 국민의힘이 받아먹은 것도 아니고 뭐 이제 이런 참 상황으로 요약할 수 있겠습니다. 네 오늘 두 분 이렇게 긴 얘기 나눠주셔서 감사합니다. 오늘 말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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