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국민임명식’에 박근혜·이명박 불참

  • 동아일보
  • 입력 2025년 8월 13일 15시 1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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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옥숙·이순자도 “참석 어렵다”

박근혜 전 대통령이 2일 부산 금정구 범어사를 방문해 대웅전으로 향하며 지지자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2025.6.2/뉴스1
박근혜 전 대통령이 2일 부산 금정구 범어사를 방문해 대웅전으로 향하며 지지자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2025.6.2/뉴스1
오는 15일 광복절에 열리는 이재명 대통령의 ‘국민 임명식’에 박근혜 이명박 전 대통령이 모두 불참한다.

13일 정치권 등에 따르면 박 전 대통령은 건강 문제로 장거리 이동이 어렵고, 모친인 고 육영수 여사의 기일이라 참석에 어렵다는 뜻을 전했다. 앞서 대통령실은 국민의힘 유영하 의원을 통해 박 전 대통령에게 국민임명식 초청장을 전달했다. 이 전 대통령 역시 건강상의 이유로 불참 의사를 전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전직 영부인인 김옥숙·이순자 여사도 고령과 건강 문제로 참석이 어렵다는 뜻을 밝혔다.

국민의힘 지도부는 이재명 정부 첫 사면에 반발하며 국민임명식에 불참을 선언했다. 조국 전 조국혁신당 대표, 윤미향 전 민주당 의원 등 여권 인사를 대거 사면한 것에 대한 반발로, 국민 통합과 정치 복원에 어긋난다는 것이다.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와 천하람 원내대표도 행사에 참석하지 않을 방침이다.

국민임명식은 ‘국민 주권 대축제, 광복 80주년 국민주권으로 미래를 세우다’라는 주제로 오는 15일 오후 8시 광복 80주년 행사와 함께 광화문광장에서 열린다.

국민임명식에는 1945년 출생한 광복둥이, 1956년 한국증권거래소 발족으로 첫 상장한 12개 기업 관계자, 애국지사와 국가 유공자 및 참전 용사, 파독 근로자, 지역소멸위기 지역 주민들, ‘K-컬쳐’ 문화예술인, 군인·소방관·경찰관 등 제복시민, 사회적참사 유가족 등이 초청된다. 정식 취임식이 아닌 만큼 외국 정상들은 초청하지 않았다고 대통령실은 전했다.
#국민임명식#박근혜#이명박#정치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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