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당대표 조기복귀 수순…조국당 “지도부 전원 임기단축”

  • 동아일보
  • 입력 2025년 8월 13일 16시 2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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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전 조국혁신당 대표. 2024.12.16. ⓒ News1
조국 전 조국혁신당 대표. 2024.12.16. ⓒ News1
조국혁신당이 당 지도부 전원의 임기 단축 및 전당대회 개최를 결정했다고 13일 밝혔다. 광복절 특사로 사면·복권된 조국 전 대표의 당대표직 복귀 수순으로 보인다.

조국당 황현선 사무총장은 이날 국회에서 당무위원회를 가진 뒤 기자들과 만나 “당무위는 김선민 대표 권한대행을 포함한 최고위원 전원의 임기 단축을 결정했다”며 “최고위원의 결단을 당무위는 전적으로 존중하고, 비상한 각오로 추인 받았다”고 밝혔다.

이어 “전당대회는 정기 전당대회로 개최하기로 결정했다”며 “전국 지역위원회 구성, 지역별 전국대의원 선정, 시도당 개편(위원장 선출), 대표 및 최고위원 선출 등을 제2의 도약 기회로 삼는다고 의결했다”고 했다.

현 조국혁신당 지도부 임기는 내년 7월까지지만, 조 전 대표의 빠른 복귀를 위해 현 지도부가 뜻을 모아 사전 작업에 나선 것으로 해석된다. 조 전 대표는 15일 0시 복역 생활을 끝내고 서울남부교도소에서 출소한다.

황 사무총장은 또 “조국혁신당은 내란의 완전한 종식, 강력한 정치개혁, 다당제 연합정치 실현, 민주진보진영의 견고한 연대, 안정적 지도체제와 당의 단결, 당의 미래정당화 등 5대 과제를 추진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최고위원회와 당무위의 중대 당무 의결에 대해 주권 당원의 추인을 받기 위한 전당원 투표를 시작한다고 결정했다”며 “전당원대회(전당대회) 관련된 절차는 내일 최고위에서 프로세스를 밟아서 진행할 것”이라고 했다.

조국혁신당은 전당원투표를 시행할 선거관리위원회 설치를 의결하고 구성은 최고위에 일임했다. 정기 전당대회 개최 시기도 최고위에서 결정하기로 했다.

윤재관 수석대변인은 정기 전당대회 시점과 관련해 “전당대회준비위원회를 구성해서 시기를 논의할 예정이고, 확정되는대로 얘기하겠다”며 “정해져 있는 정치 일정, 추석 연휴 등 정기 전당대회 준비를 위한 최소한의 시간을 고려해서 판단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전준위 구성 시점’에 대해서는 “8월 말 안에 구성해서 전당대회 준비를 시작할 예정”이라고 했다. 최고위원 임기 단축 기간에 대해서는 “다음 전당대회를 통해서 지도부가 선축되는 날까지 임기를 다 할 것”이라고 했다.

그는 ‘조국 전 대표의 복귀를 염두하고 뜻을 모아 결정한 것이냐’는 질문에 “그렇다”고 답했다. ‘조 전 대표의 의견에 따라 당무위 의결 사항이 조정될 가능성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그럴 일은 없을 것”이라고 일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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