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제국주의 반대하는 러시아와 두터운 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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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리자인 두 나라, 거룩한 명성 함께할 것”

김정은 북한 노동당 총비서. (평양 노동신문=뉴스1)
김정은 북한 노동당 총비서. (평양 노동신문=뉴스1)
김정은 북한 노동당 총비서가 광복 80주년 연설에서 제국주의 타파를 언급하는 동시에 러시아와의 협력을 강조하고 나섰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15일 김 총비서가 전날인 14일 열린 ‘조국해방(광복) 80돌(주년) 경축대회’에서 “우리는 오늘 나라를 찾은 수천만의 환희로 무한히 격동하던 해방의 광장에서 80년 전의 그 감격을 다시 안아보고 있다”며 “1945년 8월 15일은 조선 인민에게 있어서 생명과도 같은 자주적 존엄을 되찾은 운명 전환의 시발점이며 위대한 승리의 날”이라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김 총비서는 “일제 식민지 통치 시기는 조선 인민의 수난 역사인 동시에 애국심과 자존심이 강하고 불의와 타협할 줄 모르는 우리 인민이 피로써 써온 항거의 투쟁사로 기록돼 있다”며 “일본 제국주의는 우리 인민의 견결한 독립 정신만은 꺾을 수 없었으며 희생을 무릅쓰고 국권을 수복하려는 애국적 반일 투쟁은 한순간도 멈춤이 없었다”라고 강조했다.

특히 김 총비서는 “8·15는 자유와 독립에 대한 우리 민족의 숙망이 실현된 승리의 날인 동시에 수난의 역사를 영영 끝장내기 위한 강국으로의 투쟁이 시작된 날”이라며 “조국해방 80돌은 우리 인민이 예속과 굴종을 불사른 자주독립의 터전 위에 쌓아 올린 조국 번영의 기념비이며 투철한 자주의식과 불굴의 투쟁으로 조국의 지위와 명성을 새롭게 적어 온 존엄과 영광의 분수령”이라고 표현했다.

김 총비서는 북한과 러시아 간 친선을 강조하기도 했다.

그는 “우리 인민의 해방절을 두 나라의 공동의 명절로 경축하며 두터운 믿음과 우의의 마음을 함께 하는 러시아 연방 대통령 울라지미르 울라지미로비치 뿌찐(블라디미르 푸틴) 동지와 우리나라를 방문한 뱌체슬라브 월로진(바체슬라프 볼로딘) 동지를 비롯한 러시아의 귀중한 손님들, 친근한 러시아의 전우들과 형제적 인민들에게 따뜻한 인사를 전한다”라고 언급했다.

또 연설 말미에서 “제국주의, 식민주의를 반대하는 형제적 인민의 민족해방 투쟁을 지지성원한 러시아 인민의 정의로운 이념과 노력은 피로써 맺어지고 두터워지는 조로 관계의 귀중한 유산”이라며 “오늘 조로(북러) 친선 관계는 역사에 전무한 동맹관계로 발전되고 있으며 신나치즘의 부활을 저지시키고 주권과 안전, 국제적 정의를 수호하기 위한 공동의 투쟁 속에서 공고화되고 있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조선과 러시아는 지금 나라의 존엄과 주권,세계의 평화와 안정을 위한 투쟁의 한 전호에서 또다시 정의의 역사를 창조하고 있다”며 “우리 당과 정부는 앞으로도 자주와 정의를 위하여 시대와 역사가 부여한 사명에 충실할 것이며 이 노정에서 형제적인 우리 두 나라 인민은 언제나 승리자의 거룩한 명성을 함께 할 것”이라고 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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