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복 80주년 日호감도 38% 일본人 호감도 56%…역대 최고 수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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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럽] 독립운동가 상위 3인 안중근·유관순·김구

이재명 대통령이 6월 17일(현지시간) 캐나다 앨버타주 캐내내스키스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장에서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와 한·일 정상회담을 하고 있다.  2025.6.19. 대통령실 제공
이재명 대통령이 6월 17일(현지시간) 캐나다 앨버타주 캐내내스키스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장에서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와 한·일 정상회담을 하고 있다. 2025.6.19. 대통령실 제공
광복 80주년을 맞아 실시된 우리나라 국민의 일본·일본인에 대한 인식 조사 결과를 과거와 비교할 때 호감도가 꾸준히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1989년 이래 최고 수준의 호감도인 것으로 분석됐다.

한국갤럽이 지난 12일부터 14일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1007명을 대상으로 ‘일본에 대해 호감이 가는가, 가지 않는가’라고 묻자 응답자의 38%는 ‘호감이 간다’고, 45%는 ‘호감이 가지 않는다’고 답했다. 의견을 유보한 비율은 17%이다.

‘일본인에 대한 호감 여부’에 대해서는 응답자의 56%가 ‘호감이 간다’고, 26%는 ‘호감이 가지 않는다’고 답했다.

1989년 이후 한국인의 일본에 대한 호감도는 부침을 거듭해 왔다. 한국갤럽에 따르면 일명 ‘고노 담화’ 발표 후인 1993년과 1994년, 한일 월드컵 공동 개최 이듬해인 2003년 30%대 중반까지 올랐다가 2005년 일본 시마네현 ‘다케시마의 날’ 조례 제정 후 20%로 급락했다.

일본 호감도 최고치는 2011년 동일본 대지진 발생 직후 41%, 최저치는 아베 내각 출범 후 양국 갈등 장기화, 무역분쟁으로 인한 한국 내 일본 불매 운동이 확산하던 2019년 12%다.

일본이란 나라에 대한 호감도가 낮을 때도 일본인에 대한 호감도는 40% 이상을 유지해 차이를 보였다.

2015년 2월(24~26일) 조사를 살펴보면 일본인에 대한 호감도는 40%, 비호감은 47%였다. 2019년 7월(9~11일) 조사에서는 호감도가 41%, 비호감도가 43%였다. 가장 최근인 2022년도 8월(9~11일) 조사에서는 호감도가 46%, 비호감도가 38%로 역전됐다.

특히 일본 호감도가 12%에 불과했던 2019년에도 일본인에 대한 호감도는 41%로 큰 차이를 나타냈다.

일본인에 대한 호감도는 저연령일수록 우호적이며, 일본 비호감자 중에서도 37%가 일본인에 대해서는 긍정적이었다.

‘항일 독립운동가로 생각나는 인물’ 상위 3인에는 안중근 의사(47%), 유관순 열사(45%), 김구 선생(43%)이 꼽혔다. 2015년 조사에서도 3인이 꼽혔는데, 순위는 안중근-김구-유관순이었다.

이번 조사는 이동통신 3사가 제공한 무선전화 가상번호를 무작위 추출해 전화조사원 인터뷰(CATI) 방식으로 진행됐다. 응답률은 13.4%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p)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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