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널A국민의힘 당 대표 선거에 출마한 김문수 후보가 15일 김건희 특검의 국민의힘 중앙당사 압수수색을 막기 위한 무기한 농성을 이어 갔다. 김 후보는 팔 굽혀 펴기, 다리 돌리기, 주먹 지르기 등의 체조를 하며 몸을 풀기도 했다.
김 후보는 이날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 1층 로비에서 농성을 이어 가며 당권 도전 경쟁자인 안철수 후보 등을 만났다. 김 후보는 광복절 경축식 현장에서 안 후보가 ‘조국·윤미향 사면 반대’ 플래카드를 들고 항의 시위를 벌인 데 대해 “욕먹을 각오를 하지 않으면 못 하는 일”이라고 했다. 이에 안 후보도 “김 후보께서도 정말 힘든 일을 지금 하고 계신다”고 화답했다.
채널A김 후보는 농성 과정에서 체조를 하기도 했다. 그는 팔 굽혀 펴기를 하거나 매트에 누워 다리를 올린 뒤 자전거 페달을 밟듯이 돌렸다. 태권도 자세를 취하며 주먹 지르기 동작을 하기도 했다.
채널A김 후보는 김건희 특검의 국민의힘 중앙당사 압수수색을 막기 위해 13일 밤 11시 30분부터 중앙당사 1층 로비에서 무기한 농성을 하고 있다.
김 후보는 입장문에서 “전당대회 기간 중에 범죄 혐의와 무관한 압수수색을 벌이는 무도한 특검을 규탄한다”며 “이는 극악한 야당 말살 행위이자 정당을 보호하는 헌법에 대한 중대한 도전”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모든 당원들과 함께 온몸으로 맞서 싸울 것을 선언한다”고 했다.
김건희 특검은 13일 통일교 교인들의 당원 가입 의혹을 파악하기 위해 국민의힘 당사에 대한 압수수색에 나섰다. 특검은 국민의힘 당사에 대한 압수수색 시도에 대해 “건진법사 (전성배 씨) 등 청탁 의혹과 관련됐다”며 “전산자료 제출 협조 차원”이라고 했다.
특검은 건진법사 전 씨와 윤모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 등이 2023년 3월 국민의힘 당대표 선거에서 국민의힘 권성동 의원의 당선을 위해 교인들을 당원으로 가입시키려 했다고 판단하고 있다. 특검은 압수수색으로 정당 명부를 확보해 조직적인 가입이 이뤄졌는지 등을 조사하겠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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