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美·日 가는 길 중국엔 특사 보낸다…‘중국통’ 박병석 특사단장

  • 동아일보
  • 입력 2025년 8월 17일 15시 1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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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통령이 10일 서울 용산구 대통령실 청사 집무실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전화 통화를 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2025.6.10/뉴스1
이재명 대통령이 10일 서울 용산구 대통령실 청사 집무실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전화 통화를 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2025.6.10/뉴스1
이재명 대통령이 박병석 전 국회의장을 단장으로 하는 중국 특사단을 오는 24~25일 파견하기로 했다. 한일·한미 정상회담이 진행되는 시점에 맞춰 특사단을 보내 대중(對中) 외교 교두보를 쌓으려는 의도로 해석된다.

17일 정치권에 따르면 특사단에는 박 전 의장을 비롯해 민주당 박정 의원, 노재헌 동아시아문화센터 이사장 등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단장을 맡은 박 전 의장은 더불어민주당 의원 시절 대표적인 ‘중국통’으로 불렸다. 2017년 문재인 정부 출범 직후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일대일로 국제협력 정상포럼’에 정부 대표단 단장으로 참석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을 접견한 바 있다.

역대 정부는 미국·중국·일본·러시아 등 4강국을 중심으로 특사단을 파견해 왔다. 그러나 이번에는 이 대통령의 방미·방일이 이미 확정됨에 따라 대미·대일 특사단 파견은 추진되지 않았다.

이번 특사단 파견은 한중 관계 복원 및 개선과 시 주석의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계기 방한 가능성 등 주요 현안을 고려해 고위급 소통을 이어가려는 취지라는 분석이 나온다.

특히 일정이 이 대통령의 일본 및 미국 방문과 겹친다는 점에서 이 대통령이 한·미·일 협력을 공고히 하는 동시에 특사 외교를 통해 중국도 챙기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특사단과 시 주석의 면담 여부에도 관심이 쏠린다. 최근 류진쑹 중국 외교부 아주사장(아시아국장)이 김한규 주중 한국대사대리와 만나 한국의 특사 파견 문제를 포함한 양국 현안을 논의했다.

#이대통령#외교#중국특사단#대통령 특사단파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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