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시민들과 영화 ‘독립군’ 관람…“관객 좀 늘었죠” 묻기도

  • 동아일보
  • 입력 2025년 8월 17일 16시 36분


코멘트
이재명 대통령과 부인 김혜경 여사가 17일 서울시내 한 영화관에서 ‘독립군:끝나지 않은 전쟁’을 관람하기 전 시민들과 인사하고 있다. 광복 80주년을 기념해 열린 ‘대통령과 영화관람’은 SNS를 통해 신청을 받아 추첨을 통해 참석자를 선정했다. 이대통령은 광복 80주년을 기념해 국민과 영화를 보는 행사를 열었다. 대통령실사진기자단
이재명 대통령과 부인 김혜경 여사가 영화관을 찾아 시민들과 함께 다큐멘터리 영화 ‘독립군:끝나지 않은 전쟁’을 관람했다.

이 대통령은 17일 오전 서울 용산구 CGV용산아이파크몰을 찾아 배우 조진웅 씨, 홍범도기념사업회 이사장인 박홍근 의원, 사전 공모를 통해 추첨된 시민 119명 등과 함께 영화를 봤다. 이 대통령은 영화 관람 후 “광복 80주년에 의미 있는 영화를 국민들과 함께 관람하게 되어서 뜻깊다”며 “홍범도 장군의 삶을 통해 대한민국의 토대가 어떤 희생과 헌신 위에 세워졌는지 깨닫고, 영화가 ‘지금 우리’에게 던지는 질문과 광복 80주년의 의미를 다시금 새기게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고 대통령실 강유정 대변인이 서면 브리핑에서 전했다.

전날 이 대통령은 페이스북에 “다시 찾은 빛, 영화 ‘독립군’으로 함께 기억하자”며 “자랑스러운 광복군의 역사를 기리고, 또 기억해 주시길 바라는 마음에 내일 오전 저와 함께 관람하실 분들을 모신다”며 공개 모집했다.

이재명 대통령과 부인 김혜경 여사가 17일 서울시내 한 영화관에서 ‘독립군:끝나지 않은 전쟁’을 관람하기 전 시민들과 인사하고 있다. 대통령실사진기자단

영화는 광복 80주년을 맞아 홍범도 장군의 일대기를 중심으로 국군의 뿌리를 다룬 영화다. 이 대통령은 15일 광복절 경축사에서 “독립투쟁의 역사를 부정하고 독립운동가들을 모욕하는 행위는 이제 더 이상 용납하지 말아야 한다”며 윤석열 정부 당시 홍범도 장군 흉사 이전 논란을 비판하기도 했다.

이 대통령은 영화관 앞에서 ‘표가 없어서 아내만 영화관에 들어갔다’는 시민에게 “이산가족 되겠네”라며 참모들에게 남은 표가 있는지 묻기도 했다. 한 시민이 영화 시작전 이 대통령에게 편지를 건네자 자리에서 꺼내 읽어보기도 했다.

광복 80주년을 기념해 열린 ‘대통령과 영화관람’은 SNS를 통해 신청을 받아 추첨을 통해 참석자를 선정했다. 이대통령은 광복 80주년을 기념해 국민과 영화를 보는 행사를 열었다. 대통령실사진기자단

영화 관람을 마친 후 이 대통령은 조진웅 씨에게 “영화 촬영을 언제부터 했느냐”고 물었고, 조 씨는 “전 정권부터 촬영했다”고 답했다. 김 여사는 “영화가 엄청 길 줄 알았는데 짧다. 몰입이 잘 된다”고 말했다.

한편 이 대통령은 정종민 CGV 대표이사에게 “소비쿠폰( 영화관 할인쿠폰) 때문에 관객 좀 늘었죠. 발행된 건 다 소진됐다고 하던데”라고 묻기도 했다.

#이대통령#영화관람#영화 독립군
© dongA.com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