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전 조국혁신당 대표가 15일 오전 서울 구로구 서울남부교도소에서 광복절 특사로 출소하며 환하게 웃고 있다. 2025.08.15. 뉴시스
광복절 특별사면으로 출소한 조국 전 조국혁신당 대표가 첫 공개 일정으로 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한다.
17일 조국혁신당에 따르면 조 전 대표는 18일 오후 2시 김 전 대통령 서거 16주기를 맞아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의 김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한다.
다만 같은날 오전 10시 김대중평화센터 주관으로 열리는 공식 추모식에는 참석하지 않을 예정이다.
조 전 대표는 복당 신청도 진행하며 본격적인 정치 행보에 나설 전망이다. 그는 자녀 입시 비리와 청와대 감찰 무마 등 혐의로 징역 2년을 선고받아 5년간 피선거권이 박탈됐다. 그러나 이번 사면·복권으로 피선거권이 회복되면서 정치 활동에 제약이 사라졌다.
앞서 조 전 대표는 15일 서울 남부교도소에서 8개월의 수감 생활을 마치고 출소했다. 그는 당시 “저의 사면 결정은 검찰권을 오남용해 온 검찰 독재가 종식되는 상징적 장면”이라며 “복당 조치가 이뤄지면 더욱 낮은 자세로 국민 속으로 들어가 비판과 반대, 비방을 모두 다 안는 정치를 하겠다”고 말했다.
출소 당일 그는 페이스북에 “가족 식사”라는 짧은 글과 함께 찌개가 끓는 영상을 올렸다. 이튿날에는 “8개월 간의 폐문독서물(閉門讀書物)”이라는 글과 함께 책 사진을 게시하기도 했다. 이 중에는 ‘김대중 육성 회고록’ ‘김대중 망명일기’ 등 김 전 대통령 관련 서적도 포함돼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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