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통위 업무보고서 “북미·남북 대화 재개 모색”
“한미정상회담 통해 안보·경제·기술 동맹 확대”
“日과 셔틀외교 포함한 고위급 교류 활성화”
“APEC 시진핑 방한 통해 한중 정상교류 복원”
조현 외교부 장관이 1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외교통일위원회 전체회의에서 회계연도 결산보고를 하고 있다. 2025.08.18. 뉴시스
조현 외교부 장관은 18일 한반도 평화와 북핵 문제 해결을 위해 “동결-감축-폐기로 이어지는 단계적 비핵화 전략과 실행 방안을 마련하겠다”라고 밝혔다.
조 장관은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외교통일위원회 전체회의 업무보고에서 “고위급에서 한미간 일치된 대북 정책 기조를 확인하고 긴밀한 한미 공조를 바탕으로 북핵 대화 여건을 조성하며 북미, 남북 대화 재개를 모색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를 바탕으로 동결-감축-폐기로 이어지는 단계적 비핵화 전략과 실행 방안을 마련하고 중·러 등 주변국의 건설적 역할 또한 견인하겠다”라며 “대화 진전시 남북대화와 북미 협상을 병행 추진해 비핵화와 한반도 평화 구조 구축 프로세스가 상호 추동해 함께 진전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해 나가고자 한다”라고 말했다.
오는 25일로 예정된 한미정상회담과 관련해선 “한미 정상회담을 통해 한미동맹을 안보·경제 동맹에 더해 기술 동맹으로 확대하고 국민이 체감할 성과를 도출할 수 있도록 면밀히 준비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미정상회담에서 주요 쟁점으로 예상되는 ‘동맹 현대화’에 대해선 “굳건한 한미 연합 방위 태세와 높은 수준의 확장억제 협력 등 확고한 대북 억제 태세를 유지한 가운데 변화하는 안보 환경 속에서 미래지향적 동맹 현대화를 추진하겠다”라고 밝혔다.
오는 23~24일 이재명 대통령의 방일과 관련해선 “이시바 총리와의 회담을 통해 양국 간 미래지향적 협력의 발판을 공고히 하고 한일 및 한미일 공조 강화 방안도 논의할 계획”이라며 “앞으로 셔틀외교를 포함한 고위급 교류를 더욱 활성화하고 경제, 문화, 미래세대 교류 등 다양한 협력 사업도 추진하겠다”라고 말했다.
중국과의 관계에 대해선 “경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계기 11년 만의 시진핑 주석 방한을 통해 한중 정상교류를 복원하겠다”라며 “한반도 비핵화 및 평화·안정을 위한 중국의 건설적 역할도 견인하는 한편, 서해상 일방적 행위에 대해선 엄정하게 대응하겠다”라고 했다.
러시아와의 관계에 대해선 “안정적으로 관리해 나갈 것”이라며 “우리 국민·기업 권익 보호 및 이를 위한 대러 소통을 지속하는 한편, 우리 안보를 위협하는 러북 군사협력에 대해선 단호한 반대 입장을 견지하겠다”고 밝혔다.
조 장관은 10~11월 경북 경주에서 열리는 APEC 정상회의와 관련, 이 대통령 명의의 초청장이 20개 회원 정상 모두에 전달됐다고 설명했다.
조 장관은 “대부분의 회원은 최고위급의 참석을 전제로 준비하고 있다. 특히, 미국·중국 등 주요 회원 정상의 참석을 위해 대통령께서도 다양한 계기에 APEC 회원 정상을 직접 초청하셨고 저 또한 미국, 중국 외교장관 등에게 직접 APEC 정상회의의 성공 개최를 위한 지지 및 협조를 당부했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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