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이 19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경제단체 및 기업인 간담회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2025.8.19/뉴스1
대통령실은 21일 한일 정상회담을 앞두고 이전 김대중·오구치 선언문에 준하는 결과 도출 가능성에 대해 “양측의 (8.15) 경축사 내용을 보자면 어느 정도 이 부분에 대해 짐작하거나 국민적 기대할 수 있는 부분은 있다”라고 밝혔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브리핑을 통해 “김대중·오구치 선언이라는 이름에 드러났듯 일방적인, 혼자만의 선언만으로 만들어지기 어려운 선언문”이라면서도 이같이 말했다.
강 대변인은 다만 “마지막 조율 과정이 남아있기 때문에 정상들 간 합의문이 구체적으로 (어떻게) 나오게 될지 그리고 어떤 정도의 수준으로 담길지는 아직 말씀드리기 어려운 상황”이라면서 “그 부분에 대해서는 마련되는 대로 공개할 것”이라고 했다.
그는 이날 공개된 이 대통령의 일본 언론과의 인터뷰 내용 중 이 대통령이 1998년 김대중·오부치 공동선언을 두고 ‘이 선언을 계승해 이를 뛰어넘는 새로운 공동선언을 발표하기를 바란다’고 언급한 것에 대한 의견도 밝혔다.
그는 이에 대해 “김대중·오구치 선언 정도의 수준으로 앞으로 한미일 관계에 있어서 특히 ‘한일관계를 조금 더 실용적 의미에서든 국익 차원에서든 잘 개선해 나가보겠다’라고 하는 이 대통령의 의지가 담긴 워딩으로 보면 좋겠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무엇보다 순방 일정에서 일본을 미국보다 먼저 가는 이 여정은 과거 아직 우리나라가 제대로 대한민국이라고 부르기 어려웠던 시절 이승만 대통령이 일본을 갔던 시절 이후에는 처음”이라며 “(이는) 다양한 역사적 의의가 합의문에 실리기 바라는 국민적 지지에 대한 답이라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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