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 국정 지지율 57%… 2주새 8%P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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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윤미향 사면-복권 부적절” 54%
우상호 “사면, 李대통령 가장 큰 피해”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2주 전보다 8%포인트 하락한 57%를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1일 공개됐다. 조국혁신당 조국 전 대표 등에 대한 광복절 특별사면과 주식 양도소득세 기준 강화 논란 등이 영향을 미친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가 18∼20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1명을 대상으로 실시해 21일 발표한 8월 3주 전국지표조사(NBS·휴대전화 가상번호를 이용한 전화면접 100% 방식으로 실시.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참조)에 따르면 이 대통령의 국정 운영에 대해 “잘하고 있다”고 평가한 응답자는 57%였다. 직전에 발표된 8월 1주 차 조사에서 65%였던 긍정 평가가 2주 만에 8%포인트 떨어진 것. 부정 평가는 같은 기간 24%에서 33%로 9%포인트 상승했다. 민주당 지지율(40%)도 직전 조사(44%)보다 4%포인트 떨어졌다.

지역별로는 대구·경북(TK)에서 하락세가 두드러졌다. TK 지역 응답자 중 이 대통령의 국정 운영에 대해 “잘하고 있다”고 답한 응답자는 30%로 직전 조사(54%)보다 24%포인트 하락했다. 반면 부정 평가는 같은 기간 33%에서 60%로 늘었다. 조 전 대표와 윤미향 전 의원 등이 사면·복권된 것에 대해선 “적절하지 않다”는 의견이 54%로 절반을 넘었다. 연령대별로는 18∼29세에서 광복절 특사에 대한 긍정 평가(28%)가 가장 낮았다.

우상호 대통령정무수석비서관은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정치인 사면으로 가장 피해를 본 사람은 이 대통령”이라며 “피할 수 없다면 할 수밖에 없다고 해서 고뇌 어린 결단을 내린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대통령 임기 중 조 전 대표 사면을 피할 수 없을 것 같다는 정무적 판단을 먼저 했다”며 “취임 초에 하는 것이 한다면 가장 바람직하다고 해서 사면을 결정했다”고 했다. 우 수석은 이 대통령에게 “정치인 사면을 하게 되면 대통령 지지율이 4∼5% 빠질 것이다. 감수하시겠느냐”고 물었다고 한다. 이에 이 대통령이 여름 휴가 중 연락해 “피해가 있더라도 해야 할 일을 하자”고 지시했다고 전했다.

2주 전 NBS 기준 역대 최저 지지율(16%)을 기록했던 국민의힘은 이번 조사에선 19%의 지지율을 보였다. 국민의힘 새 당 대표로 적합한 인물을 묻는 질문엔 20%가 조경태 후보를 꼽았고, 김문수 후보가 14%, 안철수 장동혁 후보가 각각 11%로 나타났다. 다만 국민의힘 지지층에선 장 후보(33%)와 김 후보(30%) 순이었고 안 후보(8%)와 조 후보(7%)는 10%를 넘지 못했다.

#국정 지지율#여론조사#정치인 사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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