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는 29일 이달 고위공직자 수시 재산등록 사항을 전자관보에 게재했다. 이달 재산공개 대상자는 올해 5월 2일부터 6월 1일까지 신분이 변동된 고위공직자 50명이다.
특히 12·3 비상계엄 여파로 일괄 사직한 대통령실 참모진들이 다수 포함됐다. 퇴직자 중 가장 재산이 많은 인물은 이원모 전 대통령비서실 공직기강비서관이다. 지난해 말 기준 397억8948만 원이던 재산이 이달 433억3883만 원으로 35억 원가량 증가했다.
이 전 비서관의 재산은 증권이 가장 많은 비중인 313억424만 원을 차지했다. 본인 명의의 상장주식(1억7423만 원)과 배우자 명의의 상장주식(29억1463만 원) 및 비상장주식(280억5488만 원) 등이다.
건물은 본인 명의의 서울 용산구 아파트(18억2728만 원) 및 경기 용인시 아파트 전세임차권(4억 원), 배우자 명의의 서울 강남구 도곡동 오피스텔(21억4105만 원) 및 서울 노원구 상가 내 점포 64채(약 13억 원) 등 57억7649만 원이다. 특히 서울 용산구에 보유 중이던 분양권을 소유권으로 전환하면서 재산 증가에 영향을 미쳤다.
두 번째로 재산이 많은 퇴직 공직자는 홍철호 전 대통령비서실 정무수석비서관이다. 종전보다 39억 원가량 늘어난 300억9140만 원을 신고했다.
증권이 242억673만 원으로 가장 많았다. 홍 전 수석은 자신이 창업한 프랜차이즈 치킨점 ‘굽네치킨’의 도축기업 ‘플러스원’ 주식 98.4%를 보유하고 있다. 토지(22억2475만 원)·건물(19억4506만 원) 등 부동산과 예금(10억5713만 원)에도 자산을 배분하고 있다.
퇴직자 재산 3위는 종전보다 7억 원가량 늘어난 109억2289만 원을 신고한 성태윤 전 대통령비서실 정책실장이다. 본인 명의의 서울 강남구 개포동 아파트와 배우자 명의의 서울 용산구 이촌동 아파트 등 건물 51억6251만 원, 예금 63억107만 원 등을 신고했다.
내란 우두머리 방조 등 혐의를 받는 한덕수 전 국무총리는 86억8466만 원을 재산으로 신고했다. 종전 신고액보다 1500만 원가량 감소했다.
본인 명의의 서울 종로구 단독주택 대지와 건물은 24억9700만 원으로 잡혔다. 배우자 소유인 인천 남동구 운연동 임야는 7238만 원이다. 한 전 총리 부부 예금액은 58억1936만 원이다.
현직 공직자 중 이달 재산 1위는 권이균 과학기술정보통신부 한국지질자원연구원 원장으로, 73억2064만 원을 신고했다. 서울 송파구 잠실동 아파트를 비롯해 본인과 가족이 45억 원 규모의 부동산 및 24억 원 규모의 예금을 보유했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