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김민수 “尹 접견 이미 신청…곧 만날것”

  • 동아일보
  • 입력 2025년 8월 29일 13시 0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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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수 국민의힘 최고위원이 2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2025.08.27. 뉴시스


국민의힘 김민수 최고위원이 서울구치소에 수감 중인 윤석열 전 대통령을 접견을 시도하고 있다고 밝혔다. 새 지도부 체제 출범 이후 장동혁 대표 등 다른 지도부는 윤 전 대통령 부부와 관련한 언급을 삼가며 대여투쟁 메시지에 집중하고 있지만 김 최고위원은 반탄(탄핵 반대) 진영의 기존 강경 메시지를 계속해 나가는 것.

김 최고위원은 29일 BBS라디오에 출연해 윤 전 대통령 접견 계획을 묻는 질문에 “사실 접견 신청을 미리 내놓은 상태”라며 “일반 접견 신청은 유리막을 사이에 두고 대화를 하게 돼 있어서 장소변경 신청을 해놨는데 이게 한 일주일에서 10일 정도 소요가 된다”고 말했다. 윤 전 대통령과의 접견을 하겠다는 의지를 강조한 것이다.

반탄 진영의 강성 지지층을 등에 업고 당선된 김 최고위원은 27일 국민의힘 새 지도부의 첫 최고위원회의에서부터 “윤 전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에 대한 인권 유린에 가까운 정치 보복, 중단하기 바란다”며 윤 전 대통령 엄호 메시지를 내놓은 바 있다.

김 최고위원은 28일 CBS라디오에선 헌법재판소의 윤 전 대통령 파면 결정에 대해 “동의할 수 없다”고 했다. 그는 “(비상계엄에 대한) 역사적 재평가가 충분히 이뤄질 수 있는 사안이라고 본다”고도 했다.

장 대표가 “과거를 벗자”고 강조하고 있는 가운데 김 최고위원이 강성 목소리를 잇달아 내자 당내에선 “민심을 이반 시킬 수 있는 리스크가 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이와 관련해 장 대표는 29일 연찬회에서 연 기자들과의 브리핑에서 “앞으로 우리 당에서 나가는 목소리가 우리 국민들에게 공감받을 수 있도록 제가 할 수 있는 노력을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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