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장동혁 대표와 송언석 원내대표를 비롯한 최고위원들이 2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이동하고 있다. 뉴시스
국민의힘이 최고위원회의를 기존 월요일과 목요일 개최에 이어 수요일 추가 개최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장동혁 대표 체제가 출범한 만큼 당 정비 작업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국민의힘 지도부 관계자는 31일 동아일보와 통화에서 “최고위원회의를 수요일에 추가 개최하는 방안이 논의되는 중”이라며 “월요일과 목요일 두 차례 개최보다 조금 더 적극적으로 현안에 대응하기 위해 수요일 추가 개최도 검토되고 있다”고 밝혔다. 국민의힘은 통상 매주 월요일과 목요일 두 차례 당 대표 주재로 최고위원회의를 개최했는데, 수요일까지 추가해 일주일에 세 차례 최고위원회의가 열릴 수 있다는 것이다. 통상 화요일과 금요일에는 원내대표 주재로 원내대표단 및 국회 상임위원회 간사들이 참석하는 원내대책회의가 개최된다.
다른 지도부 관계자는 “강한 야당으로서 빠르게 정치 현안에 대응하고 메시지를 내기 위해서 일부 최고위원들이 추가적인 최고위원회의 개최를 건의했다”고 설명했다. 장 대표도 이 같은 최고위원회의 추가 개최 건의에 긍정적인 반응을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최고위원회의 추가 개최를 통해 원외 최고위원들에게 힘이 더 실릴 수 있다는 관측도 제기된다. 최고위원회의가 추가로 열리게 될 경우 최고위원들의 메시지 발신이 늘어나고, 현안 대응도 더 빨라질 수 있기 때문이다.이번 전당대회를 통해 선출된 장 대표와 5명의 선출직 최고위원 중 절반이 원외 인사다. 장 대표와 신동욱 수석최고위원, 우재준 청년최고위원은 현역 국회의원이지만, 김민수 양향자 김재원 최고위원은 원외 인사다. 한 당 관계자는 “장 대표가 당 지도부인 최고위원들과의 소통에 노력하고 있다”며 “국회 내에 원외 최고위원들을 위한 공간도 마련될 계획”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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