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동맹대상 수상자에 극동방송 이사장 김장환 목사 선정

  • 동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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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동맹대상 수상자 극동방송 이사장 김장환 목사 (한미동맹재단 제공)


한미동맹재단과 주한미군전우회는 올해 ‘한미동맹대상’ 수상자로 극동방송 이사장 김장환 목사(91)를 선정했다. ‘한미동맹대상’은 한미동맹 강화에 기여한 개인이나 기관을 선정하는 상이다.

올해 수상자인 김 목사는 한미 양국 간 신뢰 구축과 교류 협력 증진을 위해 헌신했으며 한미동맹을 굳건히 하는 데 크게 기여해 왔다고 재단은 밝혔다.

재단에 따르면 김 목사는 6·25전쟁 참전용사와 주한미군 복무 장병 및 그 가족들을 기리는 데 각별한 노력을 기울여왔다. 2022년 미국 워싱턴 한국전쟁 참전용사 기념공원에 건립된 6·25전쟁 참전용사 기념비 ‘추모의 벽(Wall of Remembrance)’ 사업에도 적극 참여했다. ‘추모의 벽’은 6·25전쟁 미군 전사자 3만6634명과 한국인 카투사 전사자 7174명 등 4만3808명의 이름을 새겨넣은 화강암 벽이다. 참전용사와 주한미군 장병 유가족을 여러 차례 한국으로 초청해 “당신들의 희생이 오늘의 대한민국을 만들었다”는 메시지를 직접 전하기도 했다.

김 목사는 극동방송 어린이합창단을 이끌고 미국 전역을 순회하며 ‘나라사랑 음악회’를 개최해 참전용사와 주한미군 장병들의 헌신을 기리고 양국 국민의 마음을 하나로 이어왔다. 재단 측은 “2016년 뉴욕 카네기홀에서 진행된 공연과 지난해 워싱턴 케네디 센터에서 어린이 70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열린 대규모 합창 공연은 한국 문화와 정서를 세계에 알리고, 양국이 공유하는 자유와 평화의 가치를 되새기는 계기가 됐다”고 밝혔다. 김 목사는 2023년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을 위해 헌신하는 미군 장병들에게 감사를 표하기 위해 하와이 인도·태평양사령부 장병 및 가족들을 대상으로 어린이 합창단 공연을 열기도 했다.

민간외교 장에서도 큰 역할을 했다. 1973년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빌리 그래햄 목사의 전도 집회에서 통역을 맡으며 국제 무대에 처음 나선 것을 계기로 지미 카터, 조지 H.W. 부시, 도널드 트럼프 등 미 대통령을 비롯한 미국 지도자들과 교류하며 신뢰를 쌓았다. 올해 1월엔 트럼프 대통령 취임식에 초청되기도 했다.

시상식은 17일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리는 ‘2025 한미동맹 콘퍼런스’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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