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선은 가만히” 나경원 상대로, 범여권 초선들 징계안 제출

  • 동아일보
  • 입력 2025년 9월 4일 11시 4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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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초선 의원들이 3일 서울 여의도 국회 로텐더홀에서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의 “초선은 가만히 앉아 있어! 아무것도 모르면서 앉아 있어!” 발언 규탄 긴급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5.09.03. 뉴시스
더불어민주당 초선 의원들이 3일 서울 여의도 국회 로텐더홀에서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의 “초선은 가만히 앉아 있어! 아무것도 모르면서 앉아 있어!” 발언 규탄 긴급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5.09.03. 뉴시스
더불어민주당과 조국혁신당, 진보당 등 범여권 의원들이 최근 ‘초선 의원은 가만히 있으라’고 발언한 국민의힘 나경원 의원에 대한 징계요구안을 4일 국회에 제출했다.

민주당 등 초선 의원들은 이날 오전 국회 본청 의안과를 찾아 품위유지 의무를 위반했다는 이유로 나 의원 징계안을 냈다. 이 자리에는 민주당 김문수·염태영·이성윤·이재강·채현일 의원과 조국당 정춘생 의원, 진보당 전종덕 의원이 참석했다. 나 의원은 지난 2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민주당 소속 추미애 위원장이 자신의 간사 선임 안건을 상정하지 않자 여당 의원들과 언쟁을 벌이던 중 조국당 박은정 의원에게 “초선은 가만히 앉아 있으라”고 소리쳤다.

이재강 의원은 “국민과 헌법 질서에 대한 책임을 져야할 본분을 망각하고 말도 안 되는 언사를 하는 것을 보면 나 의원이 어떤 사람인지 파악할 수 있다”고 했다. 정춘생 의원은 “국회의원은 국회법상 품위유지 의무가 있다”며 “국민 대표로서 국회법에 맞게 해야하는 데 초선에게 막말은 품위유지 위반”이라고 지적했다. 전종덕 의원은 “(5선인) 나 의원은 5배의 모범은 바라지도 않으니 국민들 킹받게 하지마라”며 “막말 중단하고 제 역할하라. 초선 의원의 경고”라고 했다.

나경원 의원 등 국민의힘 의원들이 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429회 국회(정기회) 법제사법위원회 제1차 전체회의에서 추미애 법사위원장의 의사진행에 항의하며 퇴장하고 있다. 2025.9.2/뉴스1
나경원 의원 등 국민의힘 의원들이 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429회 국회(정기회) 법제사법위원회 제1차 전체회의에서 추미애 법사위원장의 의사진행에 항의하며 퇴장하고 있다. 2025.9.2/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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