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와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 후보가 25일 경기 성남시 판교 테크노밸리 광장에서 ‘AI 과학기술 패권’을 주제로 열린 단비토크에 앞서 포옹하고 있다. 2025.04.25 뉴시스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가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과 많은 걸 의논하려 한다”며 연대 가능성을 시사했다.
이 대표는 4일 YTN라디오 ‘김영수의 더 인터뷰’에서 “몇 년 전에 제 고등학교(서울 과학고) 친구이자 미국에서 같이 지냈던 절친이 안철수 의원의 사위가 되는 등의 인연으로 관계 개선을 시도해 요즘은 관계가 좋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표는 “사실 대선 전까지만 해도 둘 다 이공계의 기반이 있고 정치 개혁을 하겠다는 입장에서 공통분모가 꽤 있었다”면서도 “바른미래당 시절 안철수 의원과 공천 과정에서 약간의 잡음 등으로 불필요하게 거리가 있었던 건 사실”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요즘은 자주 만난다. 어제도 오세훈 시장 행사에서도 같이 뵙고, 실무진들 사이에서도 앞으로 같이 해야 할 일들을 모색하기 위해 주기적으로 대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진행자가 “혹시 국민의힘 내부에서 안철수 의원과 뜻을 같이하는 의원들과도 같이 할 것이냐”고 묻자, 이 대표는 “안 의원이 계엄 이후에 보여준 행보는 너무 선명하고 제 방향과 일치하기 때문에 관심이 많이 가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제가 국민의힘 의원들은 대충 속속들이 다 알고 있기에 합리적이고 계엄과 탄핵 과정에서 흙탕물이 묻지 않은 분들과 우선적으로 대화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전 한국사 강사 전한길씨의 영향력에 대해선 “계속 축소될 것”이라며 “정치 지망생 중엔 세상 물정 모르는 사람부터 무수히 많은 사람이 있다”고 평가했다.
이 대표는 “병을 고칠 때 의사한테 가는 분도 있고, ‘고약만 붙이면 낫는다’는 분한테 가는 분도 있다. 전 씨가 상대하는 분들은 병원에 가서 피 뽑고 검사하는 것을 싫어하고 고약을 사려는 분들”이라며 “그곳은 큰 시장일 수도 없고, 가는 분이나 처방하는 분도 주류가 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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