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일 훈련 ‘프리덤에지’ 15일부터 제주 남방 공해서 실시

  • 동아일보
  • 입력 2025년 9월 5일 10시 3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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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24년 11월 13일 제주 남방 공해상에서 한미일 다영역 훈련 ‘프리덤 에지’ 훈련이 진행되고 있다. (합동참모본부 제공)
지난 2024년 11월 13일 제주 남방 공해상에서 한미일 다영역 훈련 ‘프리덤 에지’ 훈련이 진행되고 있다. (합동참모본부 제공)
중국의 전승절 80주년 기념행사에서 북·중·러 간 공고한 협력 관계가 전 세계에 공개된 가운데 한·미·일 군사훈련인 ‘프리덤 에지’가 이달 15일 제주 남방 공해에서 실시된다.

이재명 대통령 취임 이후 첫 프리덤 에지 훈련으로 북중러 밀월 관계 속에 동북아 긴장 상황이 고조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합동참모본부는 한·미·일이 이달 15일부터 19일까지 2025년 1차 프리덤 에지 훈련을 실시한다고 5일 밝혔다. 프리덤에지는 한미 연합훈련인 프리덤 실드와 미일 연합훈련인 킨 에지를 합성한 명칭이다. 한미동맹과 미일동맹을 기반으로 한미일간 군사 공조 체계를 더 확고히 형성한다는 의미다.

합참은 이번 훈련을 통해 “상호운용성 향상을 통해 3국 간 견고하고 안정적인 협력관계를 유지해 나갈 것”이라며 “이번 훈련은 국제법 및 규범을 준수한 가운데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에 대응하고 지역의 평화와 안정을 수호하기 위해 시행하는 연례적인 훈련”이라고 밝혔다.

이번 프리덤 에지 훈련은 한미일 3국이 2023년 당시 윤석열 전 대통령과 조 바이든 전 미국 대통령이 만난 캠프데이비드 정상회의에서 ‘다영역 훈련 시행’에 합의함에 따라 지난해 6월 최초로 시행됐다.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처음 실시되는 훈련으로 한·미·일 군사협력을 이어가겠다는 의미다. 다만, 합참의 설명에서 ‘연례적인 훈련’ 표현이 들어간 건 북한과 중국을 의식한 것으로 풀이된다. 인도·태평양을 둘러싸고 미중이 패권경쟁에 나서고 있는 가운데, 중국의 전승절 행사와 한미일 연합 군사 훈련이 동북아의 긴장도를 높일 수 있다는 분석이다.

북한도 이번 한미일 군사훈련에 강하게 반발할 것으로 전망된다. 북한은 지난해 6월 프리덤 에지 이후 “아시아판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라고 비난했다.

#프리덤 에지#한미일 군사훈련#전승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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