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이 4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제9차 수석·보좌관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2025.9.4/뉴스1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2주 연속 오르며 60%대를 회복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5일 나왔다.
한국갤럽이 2~4일 전국 성인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이 대통령이 ‘잘하고 있다’는 긍정 평가는 63%로 직전 조사보다 4%포인트 상승했다. ‘잘못하고 있다’는 응답은 28%로 집계됐다.
한국갤럽 조사에서 이 대통령 국정 지지율이 60%를 넘긴 것은 지난 7월 셋째 주 이후 약 6주 만이다. 이 대통령은 조국혁신당 조국 혁신정책연구원장을 사면한 8월 둘째 주 조사에서 지지율이 59%로 하락하며 취임 두 달여 만에 처음 60% 선이 무너졌다. 이어진 셋째 주 조사에선 긍정 평가가 56%, 부정 평가가 35%였다. 그러나 한일·한미 정상회담을 계기로 지지율을 만회하면서 넷째 주 조사에서 59%로 반등했고, 이번 조사에서 4%포인트 오르며 60%대를 회복했다.
이 대통령의 직무를 긍정적으로 평가한 이유로는 ‘외교’가 18%로 가장 높았다. 이어 ‘경제·민생’(13%) ‘전반적으로 잘한다’(9%) ‘추진력·실행력·속도감’ ‘직무 능력·유능함’(각 7%) 순이었다. 부정적으로 평가한 이유에는 ’경제·민생‘(15%)을 선택한 응답자가 급증했다. 이어 ’외교‘(11%) ’과도한 복지·민생지원금‘(10%) 등이 꼽혔다.
한편 이재명 정부가 임기 내 목표로 제시했던 코스피지수 5000 달성에 대해서는 응답자의 50%가 “달성 불가능한 목표”라고 답했다. “가능할 것”이라는 응답은 27%였다.
주식 양도소득세 과세 기준에 대해선 현행처럼 종목당 50억 원 이상으로 유지해야 한다는 응답이 47%였고, 종목당 10억 원으로 낮춰야 한다는 응답은 27%로 나타났다. 현재 당정은 대주주 기준을 50억 원에서 10억 원으로 낮추는 세제 개편안을 두고 결론을 내지 못한 상태다. 민주당 지도부는 현행 유지 의견을 냈지만, 대통령실은 증시 상황과 여론 흐름을 지켜보며 조율 과정을 지켜보겠다는 입장이다.
정당 지지도 조사에선 더불어민주당이 41%, 국민의힘은 24%로 집계됐다. 민주당 지지도는 직전 조사 대비 3%포인트 떨어졌고, 국민의힘 지지도는 1%포인트 올랐다. 이어 조국혁신당 4%, 개혁신당 3%, 진보당 1% 순이었다.
이번 조사는 무작위 추출된 무선전화 가상번호에 전화 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진행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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