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5일 김정은 북한 노동당 총비서의 딸 주애가 중국을 방문한 것에 대해 ‘후계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장윤정 통일부 부대변인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주애의 첫 공식 방중으로 불거진 ‘4대 세습 후계자설’에 대해 “후계 가능성을 열어두고 예의주시하겠다”고 말했다.
주애는 최근 김 총비서가 중국 전승절 80주년 기념행사에 참석하기 위해 중국을 방문할 때 동행하면서 ‘후계자 신고식’에 나섰다는 관측이 나왔다. 주민들이 볼 수 있는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도 김 총비서가 주애와 같이 전용 열차에서 내리는 사진을 공개했다.
장 부대변인은 전날 열린 북중 정상회담에 대해 “북중 관계가 한반도의 비핵화와 평화 안정에 기여하는 방향으로 발전해 나가기를 기대한다”라고 평가했다.
김 총비서는 전날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정상회담을 진행했으며, 이후 베이징 역을 떠났다. 두 정상은 회담에서 “국제 및 지역 문제들에서 전략적 협조를 강화하고 공동의 이익을 수호할데 대해” 언급하고 ‘북중 친선 관계의 불변성과 불패성’을 강조했다고 신문은 이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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