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전승절 행사 참석 일정을 마친 우원식 국회의장이 5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하고 있다. 2025.09.05. [인천공항=뉴시스]
우원식 국회의장은 5일 제80주년 중국 전승절 행사 참석과 관련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조우하게 돼서 악수를 나눈 것 자체가 성과”라고 밝혔다.
우 의장은 이날 오전 인천국제공항 입국장에서 기자들과 만나 방중 성과 관련 질문에 “중국 갈 때는 김 위원장을 만나는 것이 동선을 분리해서 쉽지 않을 수 있겠다는 많은 전문가들의 얘기가 있었는데 그런 속에서도 우선은 조우하게 돼서 악수 나눈 것 자체가 성과가 아닌가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특히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만나 얘기하면서 푸틴 대통령이 지금 남북관계를 어떻게 생각하시냐, 김 위원장과 만나기로 돼 있는데 어떤 얘기를 전했으면 좋겠느냐는 관심과, 거기에 대해서 제 생각을 전달한 것은 성과가 아닌가 싶다”고 했다.
우 의장은 ‘김 위원장과 만남 과정을 상세히 설명해달라’는 질문에 “대기실에서 조우가 돼서 제가 ‘오랜만입니다 7년만이네요 반갑습니다’고 얘기했고 김 위원장도 작은 목소리로 ‘네 반갑습니다’고 답변하면서 악수했다”고 말했다.
우 의장은 ‘소회를 밝혀달라’는 요청에 “원래 목표로 했던 한중관계 협력 증진을 위해 성과가 있었던 것 같다. 새로운 계기가 마련된 것 아닌가 하는 생각을 갖는다”며 “한반도 평화문제에 있어서도 의외의 성과를 낸 것 아닌가 하는 생각을 했다”고 말했다.
우 의장은 ‘딩쉐샹 국무원 부총리가 김 위원장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정상회담에 대해 언급한 것이 있느냐’는 질문에 “그런 부분에서는 언급한 게 없다”고 답했다. 다만 “부총리는 경제, 기업, 과학기술 쪽을 담당하는 것이기 때문에 우리와 경제협력에 대한 부분에서 많은 얘기가 있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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