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시 옥중이라 당무 관여 못해…빨리 소통 못해 안타까워”
“정의당처럼 끌고 가 국힘 당선 없다…호남은 민주당과 경쟁”
조국 조국혁신당 혁신정책연구원장이 3일 오후 대구 수성구 사회적 협동조합 ‘지식과 세상’에서 기자들과 만나 질의답변을 하고 있다. 2025.9.3/뉴스1
조국 조국혁신당 혁신정책연구원장은 6일 당내 성 비위 사건과 관련 “당직이 무엇인지와 관계없이 과거에 있던 일을 처리하는 과정에서 미흡한 것이 없었던지 살펴보고 재발방지 대책을 마련하는 데 힘을 보탤 것”이라고 말했다.
조 원장은 이날 경향티비 유튜브에 출연해 “성 비위 사건이 발생했을 때 옥중에 있었고 당무를 이래라저래라할 수 없는 처지였다”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강 대변인은 당이 성추행 피해자들을 외면한다며 탈당 기자회견을 진행했다. 강 대변인은 조 원장에게 피해 사실을 전했지만 입장을 듣지 못했다고 밝혔고, 조 원장은 페이스북을 통해 비당원 신분으로 할 수 있는 일이 없었다는 취지의 해명을 올린 바 있다.
조 원장은 “석방 이후 여러 일정이 잡혔고 그 과정에 저라도 빨리 만나 소통했으면 어땠을까”라며 “잡힌 일정을 마치면 연락드리고 뵈어야겠다고 그분의 대리인과 소통했는데 만남이 있기 전에 이런 일이 있어 안타깝다”며 재차 사과했다.
조 원장은 내년 지방선거 계획에 대해 서울·경기·인천 등 국민의힘과 맞붙어야 하는 지역에서는 더불어민주당과 협력체계를 공고히 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그는 “내년 6월 지선도 국민의힘 소속 광역지방자치단체장(선출)은 절대 막아야 한다”며 “과거 정의당처럼 끌고 가 이만큼의 (작은) 차이로 국민의힘이 당선되는 것은 애초에 상상하지 말라 단언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호남 지역을 두고는 “국민의힘 계열 정당에서 (호남지역) 광역단체장이 한 번도 없는 것으로 안다”며 “그런 경우 민주당과 경쟁하는 게 호남에 도움 된다고 판단한다”고 경쟁을 시사했다.
반면 조 원장은 국민의힘에 대해 “장동혁 김문수 모두 극우라 생각한다”며 “내란을 옹호하고 윤석열을 비호하고 심지어 전한길 극우 한국사 강사에게 가서 머리를 조아리고 면접까지 본 것은 말도 안 되는 일”이라고 날을 세웠다.
다만 “당 대표로 복귀하고 공식 직함을 갖게 되면 인사할 수밖에 없다”며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의 비전과 정책은 하나도 동의하지 않지만 악수는 할 것”이라고 했다.
조 원장은 검찰개혁과 관련해서는 “행정안전부 안에 경찰청과 중대범죄수사청이라는 거대 수사기관이 생겨 어떻게 통제할지 장치를 마련해야 한다”며 “검사가 보완 수사를 직접 하면 수사와 기소를 분리하는 게 의미가 없기 때문에 앞으로 직접보완수사권을 어느 범위 내에서 인정할지 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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