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전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의 동아시아 순방 직후 귀국 모습. 송은석 기자 silverstone@donga.com
윤석열 전 대통령 재임 당시 대통령 전용기에 소주 ‘참이슬 프레쉬’ 페트(PET) 10병이 실렸던 것으로 확인됐다.
6일 윤건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이 대통령기록관을 통해 입수한 ‘용산 이전 2주기 계기 특별 보안관리 실태 점검 결과보고서’에 따르면, 윤 전 대통령 임기 당시 공군 1호기 탑재 물품 목록에 참이슬 프레쉬 페트 10병이 적혀 있었다. 공군 1호기는 ‘대통령 전용기’다.
보고서는 이 술이 ‘대통령 부부의 식사를 총괄하는 운영관의 요청으로 탑재됐다’고 명시했다. 운영관은 대통령 부부의 식사를 총괄하는 인사로 대통령실 총무비서관실 산하에서 일한다. 이 술은 ‘소모품류’로 분류됐으며 ‘매 행사 시 준비 및 검측 후 탑재’라는 문구도 적혀있었다. 매번 해외순방 등 전용기를 띄울 행사가 있을 때 유를 확인하고 채워 넣어야 한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참이슬. 동아일보 DB 공군 1호기에는 대통령 부부가 사용하는 전용실이 있다. 여기에는 세면도구, 소모품, 문구류 등이 실린다. 그런데 여기에 ‘기타 항목’으로 참이슬 프레쉬가 적혀 있었다. 그외 아크릴 및 유리 재질의 ‘사탕볼’ 각 1개 씩, 은수저 세트 및 관리용 은 세정제도 목록에 있었다. 전용실 물품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윤 전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사용한 물품들로 보인다.
검사 출신은 윤 전 대통령은 평소 소주에 맥주를 섞어먹는 ‘폭탄주’를 즐겼던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참이슬 프레쉬는 윤 전 대통령이 선호하는 술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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