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 ‘美 조지아주 한국인 체포’에 긴급 대책회의 소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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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5년 9월 6일 15시 2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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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 장관 주관…우리 국민 지원 방안 논의할 듯

미국 이민당국이 4일(현지시간) 조지아주에 위치한 현대자동차와 LG에너지솔루션이 공동으로 건설 중인 조지아주 브라이언 카운티 소재 전기차 배터리 공장 건설현장을 급습해 불법체류자 혐의가 있는 450여명을 체포했다. 체포된 이들 중에는 출장간 한국인 30여명도 포함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ATF 애틀랜타 X 계정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2025.9.5/뉴스1
미국 이민당국이 4일(현지시간) 조지아주에 위치한 현대자동차와 LG에너지솔루션이 공동으로 건설 중인 조지아주 브라이언 카운티 소재 전기차 배터리 공장 건설현장을 급습해 불법체류자 혐의가 있는 450여명을 체포했다. 체포된 이들 중에는 출장간 한국인 30여명도 포함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ATF 애틀랜타 X 계정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2025.9.5/뉴스1
미국이 조지아주의 한국 배터리 공장 건설 현장에서 대대적인 이민 단속에 나서 한국인이 300명 넘게 체포되는 사태가 벌어지자 외교부가 긴급 대책회의를 소집했다.

외교부는 6일 “오늘 오후 4시 30분 조현 장관 주관으로 재외국민보호대책본부 본부-공관 합동 대책회의를 개최한다”라고 밝혔다.

이날 회의에는 조 장관 외에도 외교부 1·2차관, 공공외교대사, 영사안전국장, 북미국장, 양자경제외교국장, 대변인과 재외공관 등이 참석한다.

외교부는 현지에서 체포된 우리 국민의 상황을 파악하고, 이들을 지원할 방안과 함께 미 정부와의 협의 방향을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미국 이민세관단속국(ICE)과 국토안보수사국(HSI) 등은 지난 4일(현지시각) 조지아주 서배나에 위치한 현대차그룹-LG에너지솔루션의 합작 배터리 공장 건설 현장에서 대규모 불법체류자 단속을 벌여 475명을 체포했다.

미국 당국이 구체적인 숫자를 밝히지는 않았지만 기업 등이 파악한 바에 따르면 이 가운데 한국인은 약 300명인 것으로 알려졌다

외교부는 즉시 미국 측에 ‘우려와 유감’을 표명하면서 “미국의 법 집행 과정에서 우리 투자업체의 경제 활동과 우리 국민의 권익이 부당하게 침해되어서는 안 될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아울러 이날부터 주애틀랜타 총영사관과 함께 현장대책반을 가동하고, 조지아주에 진출한 우리 기업들과 긴급회의를 갖는 등 신속한 대응에 나서고 있다. 이재명 대통령도 이번 사건에 대해 각별한 관심을 가지고 대처를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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