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 금거북이 보관 금고에, 롤렉스·까르띠에 시계도 있었다

  • 동아일보
  • 입력 2025년 9월 9일 14시 3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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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검, 金씨 일가 운영 요양원서 확보
매관매직 의혹 가능성 열어놓고 수사
金측 “동생이 결혼예물 맡겨둔 것”

김건희 여사. /뉴스1
김건희 특검(특별검사 민중기)이 김건희 여사 일가가 운영하는 요양원을 압수수색하는 과정에서 ‘롤렉스 시계’와 ‘까르띠에 시계’ 등 귀금속을 추가로 확보한 것으로 확인됐다. 김 여사 측은 “김 여사 동생의 패물이고 특검에 이미 소명했다”고 해명했다.

9일 법조계에 따르면 특검은 7월 25일과 이달 5일 두 차례 김 여사 일가가 운영하는 경기 남양주 요양병원에 수사관을 보내 압수수색 영장을 집행했다. 특검은 이 과정에서 롤렉스 시계와 은색 까르띠에 시계, 다이아몬드 반지 등 귀금속을 발견해 확보한 것으로 파악됐다. 귀금속들은 발견 당시 금고에 놓여있던 것으로 전해졌다.

특검은 앞서 해당 금고에서 이배용 전 국가교육위원장이 김 여사에게 건넨 것으로 알려진 ‘금거북이’와 편지가 발견했다. 이 전 위원장은 매관매직 의혹이 불거진지 4일 만에 국가교육위원장에서 사임했고, 대통령실은 8일 저녁 면직안이 재가됐다고 밝혔다.

특검은 같은 금고에서 발견된 금거북이를 대가성이 있는 금품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어 추가로 발견된 귀금속들에 대해서도 매관매직 의혹 가능성을 열어두고 수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특검은 귀금속 구매 경로와 구매자 등을 추적할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대해 김 여사 측은 “김 여사와 무관한 물건들”이라는 입장이다. 김 여사 측은 “롤렉스 시계 등은 김 여사 동생이 결혼할 때 주고받은 예물”이라며 “당시 동생이 외국으로 나가야 할 일 있어 맡겨둔 것이고 특검에 다 소명했다”고 밝혔다.

#김건희#특검#요양원#압수수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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