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혁신당 조국 비대위원장이 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조국혁신당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5.9.1 뉴스1
조국혁신당 조국 비대위원장이 성 비위 사건에 대한 당의 대응 과정에 문제를 제기하며 탈당한 강미정 전 대변인의 복당을 희망하고 있다고 조국혁신당이 12일 밝혔다.
조국혁신당은 이날 언론 공지를 통해 “강 전 대변인이 당으로 돌아오겠다는 마음을 가질 수 있도록 진심을 다해 노력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이미 조 위원장은 강 전 대변인이 원하는 때에 언제든지 다시 만나고 싶다고 밝혔다”며 “이미 조 위원장은 다양한 방법으로 이런 의사를 강 전 대변인 측에 연락했다”고 설명했다.
조국혁신당은 이어 “강 전 대변인의 탈당은 온라인 탈당 신청 절차를 통해 이뤄져 당에서 탈당을 보류할 기회가 없었다”며 “조 위원장은 취임 직후 모든 규정을 활용해 이 문제에 대한 조치를 하려한다”고 덧붙였다.
이달 4일 강 전 대변인은 당내 성 비위 사건에서 “당은 피해자들의 절규를 외면했다”며 탈당을 선언했고, 당 차원의 부실 대응 논란이 커지며 당 지도부 총사퇴로 이어졌다. 강 전 대변인은 조 비대위원장이 자녀 입시비리 혐의 등으로 대법원에서 징역 2년 실형 판결을 받은 지난해 12월 12일 당직자였던 가해자 등 여러 명과 회식한 뒤 노래방에 갔다가 추행을 당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해 개혁신당 이준석 대표는 “이 회유 시도 자체가 증언자에 대한 3차 가해”라며 “상식적으로 탈당은 의사를 밝힌 순간 종결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성 비위 사실을 드러낸 인물을 당직으로 달래려 한 것 자체가 2차 피해를 확대하는 행위”라며 “더 나아가 그 제안을 언론에 흘려 정치적으로 활용하려 한 것은 4차 가해에 해당한다. 증언자를 회유 대상으로 삼고, 다시 정치적으로 이용하려고 든 것”이라고 비판했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