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국장 복귀는 지능순, 말 나오게 만들겠다”

  • 동아일보
  • 입력 2025년 9월 18일 14시 4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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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사 리서치선터장들과 오찬…주식시장 활성화 의지

이재명 대통령이 18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증권사 리서치센터장 오찬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 2025.09.18.
이재명 대통령이 18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증권사 리서치센터장 오찬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 2025.09.18.
이재명 대통령은 18일 “누가 ‘국장 탈출은 지능순’이라고 얘기했지 않느냐”며 “빨리 ‘국장 복귀는 지능순’이라는 말이 생겨날 수 있도록 만들어야겠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이날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자본시장 정상화, 새로운 도약의 시작’을 주제로 증권사 리서치센터장들과 오찬을 겸한 간담회를 열고 “국민들에게 대체 수단으로, 유효한 투자 수단으로 주식시장을 활성화시키는 것이 필요하겠다는 생각이 여전하고, 약간의 성과는 있는 것 같아서 다행이라는 생각이 든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통령은 “(대선) 후보 당시 주식시장 정상화를 통해 정권 교체만 하더라도 주가지수가 3000은 넘길 것이란 말씀을 드렸던 것 같은데 실제로 그렇게 돼서 다행스럽다”며 “국정, 경제 지휘봉을 쥐고 실제 일을 하다 보니 점점 더 증권시장을 포함한 자본시장 정상화가 중요하겠다는 생각이 든다”고 운을 뗐다.

이어 “경제라고 하는 게 합리성이 생명이다. 예측 가능해야 하고 안정적이어야 되지 않나”라며 “몇 가지 핵심 과제들이 여전히 유효하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불공정 거래, 불투명한 경영, 비합리적 의사결정 등이 없어야 되지 않냐는 생각이 들었다”며 “주가 조작이나 불공정 공시 이런 것들을 없애야겠다는 생각이 있었고, 꽤 진척이 돼 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또 하나는 의사결정의 합리성”이라며 “예를 들면 상법 개정으로 그 의지가 실현되고 있는데, 몇 가지 조치만 추가하면 구조적인 불합리를 개선하는 것은 끝날 것 같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또 한 가지는 한반도 주변 정세를 안정화 시키는 것”이라며 “남북 간 군사적 대립, 긴장 완화 그런 것도 도움이 될 것 같다. 그 부분은 계속 노력이 필요하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근본적으로는 생산적 금융이라고 하나. 우리나라에 돈은 많이 생겼는데 어디에 쓰이고 있느냐. 주로 지금까지는 부동산 투자, 투기에 집중된 측면이 있다”며 “이게 국가 경제를 매우 불안정하게 하는 것 같다”고 진단했다.

이 대통령은 “금융 정책에서도 집중적으로 노력하는 게 생산적 영역으로 물꼬를 틀 수 있게 바꾸려고 하는데 당장은 성과가 나지 않겠지만 방향은 명확하다”며 “그것 또한 자본시장 정상화에 꽤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리서치센터장들도 합리적이고 객관적으로 잘 분석해서 국민들에게 투자 기회를 많이 제공하면 결국은 국부를 늘리는 데 도움이 되지 않을까 한다. 우리 기업들에게도 기회를 만들어 주지 않나 싶다”며 “모두에게 희망을 주는 먹고 살만한 세상, 지속적으로 성장하는 그런 세상을 함께 만들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최영권 한국애널리스트회 회장, 박희찬 미래에셋증권 상무, 유종우 한국투자증권 상무, 조수홍 NH투자증권 상무, 김동원 KB증권 상무, 윤석모 삼성증권 상무, 이종형 키움증권 이사, 윤창용 신한투자증권 상무, 김영일 대신증권 상무, 윤여철 유안타증권 상무, 박영훈 한화투자증권 상무, 노근창 현대차증권 전무, 이승훈 IBK투자증권 상무, 최광혁 LS증권 이사, 최도연 SK증권 상무, 김혜은 모간스탠리증권 상무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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