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우정 전 검찰총장 (사진=대검찰청 제공) 2025.07.02.
12·3 비상계엄 사태를 수사 중인 내란 특검(특별검사 조은석)이 오는 21일 심우정 전 검찰총장을 피고발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한다고 밝혔다.
19일 특검은 “21일 오전 10시 심 전 총장을 피고발인 신분으로 소환했다”고 밝혔다. 심 전 총장은 직무유기 등 혐의를 받는다.
특검은 앞서 지난달 25일 심 전 총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압수수색하고 이달 2일 출국금지 조치했다.
특검은 심 전 총장이 지난 3월 법원의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한 구속취소 결정 이후 즉시항고를 포기한 경위를 수사 중이다. 대검이 당시 법원에 불복 절차인 즉시항고를 하지 않으면서 수감돼 있던 윤 전 대통령은 풀려났다.
특검은 박성재 전 법무부 장관이 지난해 12월 3일 밤 법무부 실·국장급 이상 고위 간부들을 긴급 소집한 뒤 계엄 선포 이후 꾸려질 합동수사본부에 검사 파견과 관련한 검토를 지시하는 한편 심 전 총장과 통화하며 검사 파견을 논의했는지도 들여다보고 있다.
이혜원 기자 hyew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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