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동북부 후쿠시마현에 있는 후쿠시마 제1 원자력 발전소의 모습. 도쿄=AP 뉴시스
정부가 일본의 후쿠시마 방사능 오염수 방류에 대응하기 위해 내주 전문가를 일본 현지로 파견한다고 24일 밝혔다.
김영수 국무조정실 국무1차장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정부는 이번 주에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KINS) 소속 전문가를 후쿠시마 현지로 파견한다”고 했다.
이어 “우리 전문가들은 국제원자력기구(IAEA) 현장사무소를 방문해 IAEA 측으로부터 15차 방류 상황 등을 파악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일본 도쿄전력은 11일 오염수 15차 방류를 시작했다. 이날 김성규 원자력안전위원회 방사선방재국장은 브리핑에서 “도쿄전력이 공개한 데이터를 검토한 결과 방류가 특이 사항 없이 계획대로 이뤄지고 있음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김 국장은 “해수배관헤더에서 채취한 시료에서는 리터(L)당 187~288베크렐(㏃)의 삼중수소가 측정돼 배출 목표치인 리터당 1500베크렐을 만족했다”고 설명했다.
실시간 모니터링 데이터에 따르면 해수 취수구와 상류 수조, 이송펌프에서 방사선 수치가 정상으로 측정됐고, 이송 유량과 해수 취수량도 계획 범위 내에 있음이 확인됐다.
전날까지 방류된 오염수는 총 5692㎥였고, 삼중수소 배출량은 총 1조3878억 베크렐이었다.
도쿄전력이 공개한 후쿠시마 원전 인근 해역의 삼중수소 농도 분석 결과 각각 이상치 판단 기준인 리터당 700베크렐 및 30베크렐 미만으로 기록됐다.
해양수산부에 따르면 15차 방류 이후 갈치, 꽃게, 멸치 등 국내 수산물 방사능 검사 결과 모두 적합으로 확인됐다. 일본산 수입 수산물 방사능 검사에서도 방사능이 검출되지 않았다.
이혜원 기자 hyew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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