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동영, 김정은 ‘적대적 두 국가론’ 옹호… 해임 포함 문책해야”
“우원식, 국회의장 책무 벗어던지고 노골절 민주당 의원 행세”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2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뉴스1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26일 “이재명 대통령 혼자 북한 논리를 따라가며 외교 참사를 스스로 자초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송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이 대통령의 유엔 총회 연설을 대한민국 안보를 위태롭게 하는 위험한 발상으로, END 구상이라는 그럴싸한 포장으로 단기적 (북핵) 폐기 방안을 제시했지만 비핵화에 대한 구체적 대안도 없이 사실상 북한을 핵 보유국으로 인정하는 것과 다름 없다”며 이렇게 말했다.
그는 “더 심각한 것은 정동영 통일부 장관의 발언으로, 정 장관은 남북을 실질적 두 국가라고 언급했다”며 “이는 김정은이 주장하는 적대적 두 국가론을 직접 옹호, 대변하는 것이며, 평화 통일을 지향하는 대한민국 헌법 제3조를 위반하는 반헌법적, 반통일적 발상”이라고 비판했다.
송 원내대표는 “외교·안보를 정권 치적 쌓기용 수단으로만 간주하다 보니 헌법이 규정한 국시 마저 포기하는 발언 이어지고 있는 것”이라며 “이 대통령은 정 장관 같은 반헌법적, 반통일적 발언 일삼는 인사에 즉각 해임을 포함한 문책 조치를 내야 할 것”라고 했다.
그는 전날부터 진행 중인 정부조직법 수정안에 대한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에 대해 “정부 조직 개편의 목적은 민생 경제와 국가 미래를 위해서 효율적으로 일 잘하는 정부를 만드는 데 있다”며 “하지만 민주당이 밀어붙이는 정부조직법은 국가 미래, 민생경제를 스스로 무너뜨리는 개악법”이라고 비판했다.
송 원내대표는 우원식 국회의장이 전날 민주유공자법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지정 여부 본회의 투표에서 투표한 의원의 명패 수가 다른 법안보다 한 표 더 나왔지만 국회법 해설서를 근거로 개표하고, 통과시킨 데 대해 “국회의장으로서의 책무를 벗어던지고 노골적으로 민주당 국회의원 행세를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누가 봐도 비정상적, 부정투표 시비 가능한 상황”이라며 “그럼에도 국회의장이 이를 깔아뭉개고 가결을 선포한 건 의회주의 흑역사로 오래 남을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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